경주 태종무열왕릉과 김인문묘, 경주가볼만한곳
| 여행지 | 경주 태종무열왕릉 | ||
|---|---|---|---|
| 경북 경주시 서악동 842 | 전화 | ||
자가용으로 경주여행을 할 때, 생각보다 일정이 빨리 끝났거나 갑자기 보고 싶은 곳이 있으면 가벼운 마음으로 그곳으로 찾아갑니다.
보통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집으로 돌아가지만, 이날은 태종무열왕릉과 김인문묘 그리고 서악서원과 구절초로 유명한 서악리삼층석탑이 있는 서악리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먼저 찾은 곳은 김인문묘였습니다.
태종무열왕릉과는 길 하나를 두고 마주보고 있는 두 개의 고분이 있는데 큰 것은 김인문의 묘이고, 다른 하나는 김양의 묘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인문 묘
요즘은 어느 여행지를 찾아간다면 꼭 중요한 것만 기억할려고 노력합니다.
안내표지판을 읽으면 알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의 내용들을 기억하지 못하게 됩니다. 특히 답사여행은 더 그러했었습니다.
조금 더 간단히, 그럼 김인문은 누구일까요?
김인문이란?
1. 무열왕의 둘째 아들이자 문무왕의 친동생
2. 삼국 통일 전후 당나라와의 외교에 큰 공로를 세운 뛰어난 외교관
3. 글씨도 잘씀 (태종무열왕릉 비문을 씀)
보물 제70호인 서악동 귀부는 어쩔 수 없이 무열왕릉비와 비교가 되는데 그에 비해 전체적으로 형식화되고 약해 보인다고 하지만 서악동 귀부만 본다면 매우 훌륭한 작품으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서악동 귀부
길을 건너 태종무열왕릉과 서악리고분군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태종무열왕릉비
국보 제 25호,
이 비는 무열왕의 업적을 세운 비로 비신은 없어지고 이수와 귀부만 남아있습니다. 위에서 보았던 서악리 귀부에 비해 이수가 남아있다는 것이 다른 점입니다.
유홍준 교수님의 한국미술사 강의를 보면 통일신라의 능묘 조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작이 태종무열왕릉 비석의 거북받침돌과 용머리지붕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의 가운데 금이 간 부분을 보면, '태종무열대왕지비'라는 여덟 자가 두 줄로 새겨져 있는데 이 글씨는 앞에서 설명했듯이 맞은편에 무열왕의 둘째 아들인 김인문이 쓴 것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태종무열왕릉으로 향했습니다.
경주에 있는 많은 능 가운데 누구의 왕릉인지 단정할 만한 확증이 있는 것이 많지 않은데, 이 왕릉은 태종무열왕릉비가 있어 태종무열왕의 능인 것을 확신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무열왕은?
1. 통일의 위업을 완성할 무렵의 왕
2. 선덕여왕의 동생
3. 김유신의 누이와 무열왕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30대 문무왕
경주 시내에서도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지만 서악마을에 구절초가 아름답게 피어날 무렵에 이곳을 찾는다면 더욱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