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하고도 아주 옛날이였습니다 그려  (이해바라며)

한고을에 대감님댁에 머슴이 살고있습니다.  

그 머슴 존함이 똥구멍 이였죠.
그 대감님댁엔 무남독녀 어여뿐 외동딸이 살고있는데, 아 글씨 이 똥구멍이 짝사랑을 하고 말았죠. 

1년..2년...세월은 이 똥구멍 머슴의 사랑만 커가고, 똥구멍이는 벙어리냉가슴만 앓고있는중.. 

아! 어느날 이 외동딸은 시집을 가게 되었다는 겁니다.
다 아시지만 계급사회라 이 불쌍한 똥구멍이는 사랑한다 말한마디 못한채 시집가던 날
외동딸아씨의 꽃가마를 메고 외동딸 시댁으로 갔습니다...가슴에 눈물을 안고서...
드디어 신혼 첫날밤이 오고.똥구멍이는 잠이 오겠습니까? 

해서 신혼방이 보이는 구석진곳에서 신혼방만을 보며 눈물을 흠치고있는 새벽녘에. 

아 신랑이 뒷간을 갈려고 나오는거였습니다.  

옛날엔 뒷간이 먼곳에 있는 건 아시죠^^
그 순간 똥구멍은 죽을마음으로 신혼방엘 뛰어 들었습니다.  

외동딸 신부는 아무것도 모른채 신랑인줄만 알고 이 똥구멍이를 받아주었습니다.  

근데 쬐금 시간이 지나서 이상한 기분이 든 외동딸은 호롱불을 켰습니다. 

(호롱불켤때 외동딸은 뒷치기자세^^)
불이 켜지는 순간 깜짝 놀라 큰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똥구멍이닷!!!하고요 '
그런데...이 소리를 듣던 시댁 종이며 마을 구경꾼들이 아~이랬답니다.
똥구멍이다!! 하니까 한칸 위에다 한칸 위...이랬단 속설?이였심다...
또 썰렁 했다면...난 우짜꼬-.- .....죄송했습니다...
무탈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