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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을 바르며 /홍수희
100 뚜르 2019.12.11 08: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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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을 바르며 /홍수희



매니큐어도 없는 내가
립스틱을 바른다
인생은 줄이 나간 스타킹처럼
매니큐어의 처방을 기다리고 있는데

일시적인 응급처치 조차 할 수가 없는
도구가 없는
맨손의 허무로 정성을 다해

오렌지 향기 날리는
어느 외제 영화의 스크린처럼
팔랑팔랑 날아오르는
나비가 아닌 파리의 윙윙
소음 속에서

나는 한갖 구원을 요구하는가
살아지면 살아질수록
저만치 점점이 슬프게 추락해 가는
내 가슴속의 요란한 별들의 무리

모두 다 응급의 여하한 조치
너무도 필요한
서글픈 내 인생의 정오

매니큐어도 없는 내가
립스틱을 바른다
줄이 나간 스타킹에 분을 바른다 

 

출처 : 카페 '홍수희 시인의 하이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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