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day
떼쟁이 동생
100 뚜르 2019.08.20 07:26:29
조회 103 댓글 0 신고




어린 시절 저는 아주 심한 떼쟁이였습니다.
장난감 가게나 과자 가게에 가면 바닥을 뒹굴며
울고불고 소리치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 시절, 엄마 아빠 오빠 그리고 저
네 식구가 잠시 가게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또 무슨 이유로 제가 폭발할까
조심조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무엇 때문인지 그날 저는 스스로
의아해할 정도로 조용하고 고분고분했습니다.
그래서 엄마 아빠는 방심했나 봅니다.

부모님이 잠시 다른 것에 정신 팔린 사이
저는 과자 진열대의 커다란 과자 봉지를 들고
망설임 없이 봉지를 열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오빠가 깜짝 놀라 과자 봉지를
빼앗았고 저는 크게 울기 시작했습니다.

제 울음에 돌아본 부모님의 눈에는
가게에서 멋대로 과자 봉지를 뜯고 동생을 울리는
철없는 오빠의 모습이 보였을 겁니다.

"어린 동생을 잘 돌보아 주지는 못할망정
오빠가 돼서 이게 무슨 짓이니!"

초등학생인 오빠는 부모님께 심하게 혼이 났지만
끝까지 저에게 책임을 넘기지 않고 가만히
부모님의 꾸중을 듣고 있었습니다.

이제 와서는 창피해서 그 당시 일은 잘 기억이
안 난다고 시치미 떼고 있지만 사실 똑똑히
기억나는 일들이 많습니다.

오빠가 있어서 어린 시절 참 든든했습니다.
그런 오빠에게도 초등학생 아들이 있는데
어느 날 저는 말했습니다.

"앞으로 오빠 아들 혼내기 전에 충분히 물어봐.
오빠 닮은 아들이잖아. 혹시 알아?"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배려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어쩌면 태어날 때부터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본능적인 사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부의모자 형우제공(父義母慈 兄友弟恭)
아버지는 의롭고 어머니는 자비롭고
형은 우애하고 동생은 공손하다.
- 사자소학 -

 

<따뜻한 하루> 

4
페이스북 로그인
꾸미기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필독] 저작권 관련 게시글 삭제 처리 기준 (2017.02.15 링크 추가)  (22)
좋은글 게시판 이용안내  (15)
그리울 땐 그립다고 말하렵니다  file new (1) 하양 43 14:47:25
곁에 있어도 늘 그리운 너  file new (1) 하양 29 14:44:21
세상은 매 순간 당신을 초대한다  file new (1) 하양 35 14:42:57
사랑의 꽃밭   new (1) 도토리 56 14:32:37
사랑의 수학   new (1) 도토리 62 14:30:57
나를 위한 바람   new (1) 도토리 66 14:26:24
그대가 있어서 편안하다  file new 대장장이 78 11:26:53
남의 눈 의식하지 말라  file new 테크닉조교 107 10:39:48
너 뿐이야  file new 테크닉조교 89 10:38:49
내 어깨 기대봐  file new 테크닉조교 71 10:38:05
*※* 5월의 작약꽃 *※*  file new 56 10:36:51
하루의 시작을 여는 아침   new 나는밤도깨비 118 08:55:56
인간 관계   new 나는밤도깨비 82 08:52:55
과거라는 시간   new 나는밤도깨비 54 08:49:51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new 김용수 96 07:58:11
♡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new (2) 청암 96 07:49:54
시련은 인생을 아름답게 한다   new 뚜르 179 07:17:02
내 능력에서 조금 더  file new 뚜르 148 07:16:58
오늘 /김선우  file new 뚜르 145 07:16:53
이래서 친구가 좋다   new 네잎크로바 83 06:09:13
글쓰기
 
행운의 다이아몬드~ 클릭하시면 포인트 5점을 드려요~
Copyright ⓒ EZHLD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