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일런스 ], 결말씬에서 다들 웃고 나가신 바로 그 영화...
공포영화
<사일런스 The Silence>를
관람했습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스탠리 투치'가 주연을 맡은
공포물인데,
제목에서부터 알수있듯이 <소리>에 관한
부분이 나름 포인트인 영화였는데..
여러모로 재밌게 본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연상되긴 하더군요.
영화는 깊은 동굴에서 진화되어
나온듯한 <괴생명체>를 통해
멸망 직전의 세상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보기에는 '식인박쥐' 정도 같은 느낌이던데,
약간의 CG티도 좀 나고요.
아무튼 이 괴생명체가 순식간에
세상을 재앙 수준으로 만들고 그 안에서 살아남기위한
한 가족의 모습을 그려내는데...
의외로 <팀 레본의 동명의 원작소설>이 있지만,
말씀드린것처럼 2018년에 크게 흥행했던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또다른 버전,
B급버전 정도의 공포물 같았습니다.
이 <괴생명체>가
<소리>에 무척 민감하다는게 포인트고,
그래서 가족들은 물론, 영화 대부분 <소리>를 내지않고
진행하려고 합니다.
근데, 그게 긴장감있고 숨을 탁 막히게한다기보다
오히려 지루함을 쉽게 전해주고, 때론 답답함도.
영화가 이런 분위기/설정을 만들어낸 초중반까진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집>에서 나오기 시작하고
친구를 잃고 개가 소리 내고, 할머니가 숨을 틀어막고 등등..
굳이 집에서 스스로 나오면서부터
이들 가족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너무 일어나다보니
답답한 상황들이 많이 연출되더군요.
아무튼 그런 전개가 대부분인데다가,
<소리>까지 제거하다보니 조용히만 진행되고..
해서, 90분짜린데도 후반갈수록 지루함이 슬슬.
속편을 생각한건지
만들다가 만듯한 갑자기 끝내버린 결말씬에서
극장내 관객들 다들 웃고나가신...
이 영화의 엔딩씬, 결말에서는
순식간에 상황을 마무리짓고
갑자기 <진화,적응>얘기하면서
끝내버리는 영화의 결말에...
갑자기 극장내 관객들이 모두 다소 벙찐듯
이게 끝이야??하며 실소를 금치못하셨다는..
만들다가 제작비가 부족했던건지
얘깃거리가 부족했던건지
갑자기 영화를 끝내버리는 이 영화의 엔딩씬ㅠ
소리, 사일런스라는 소재가 그래도 괜찮아보였는데,
영화자체를 너무 안일하게 만든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정말 긴장감있게 잘 만든 영화였다는 생각만이...
결말이 너무나도 아쉬웠던 영화
<사일런스>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