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당 족발 보쌈 주교동 우리집으로 푸짐해

지금도 감기로 겔~겔ㅠㅠ

너무 열심히 먹으러 다녀서 병이 난 건지

아프기 전 찾은 음식점이 수두룩 ㅋ

그중 하나로 쫄깃한 식감에 콜라겐 때문에

즐겨 먹고 있는 영원한 국민 야식인 족발 생각에

원당 족발 보쌈 주교동 우리집으로 갔어요

​

​

오픈한지 얼마 안되선지 깔끔함이 물씬^^;;

원당 족발 보쌈 맛집으로 주교동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한옥 분위기에 편안함이 

느껴지는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우리집으로 에요

왠지 주점에서나 볼 법한 그런 분위기 있잖아요

​

​

어렸을적 한옥집에 산 기억이 있어

친숙하게 느껴지는게 그땐 왜 그리도 싫었던지,,

아마도 추워서 더 싫었던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운치가 있는 마당 있는 집이 넘 좋았던것 같아요

​

​

사랑방 같은 안채는 좌식테이블로

이제 곧 연말인데 모임하기 좋을것 같아요

자리에 앉기 전에 스캔하는 버릇은

여전하다고 지금껏 다녀본 족발집중에 TOP으로

위생관리가 여간 깔끔한게 아니더라고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메뉴도 다양한데다

입구에서 본 오늘의 전을 비롯한 기본으로

제공되는 서비스 만으로도 충분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더라고요

이렇게 인심 후해서 남는게 있을런지?

양념통도 가지런하고 정갈하니

맛보기 앞서 깔끔해서 맘에 들었어요

​

퍼셀이 주문한건 고루 맛볼 수 있는

족발 &보쌈 반반씩이에요

기본찬은 딱 먹을것만 나와 좋은듯해요

​

쌈채소와 고추 나와주시고,,,

하루의 비타민C섭취량인 고추 3개는

기본으로 에피타이저격으로 먹어줘야 해요

족발이나 보쌈에 싸 먹음 좋을

깻잎장아찌와 알싸한 편 마늘도 준비되고

​

​

이곳은 보쌈김치가 따로 있는게 아닌

마치 김장할때를 연상케 하는 먹음직스런

김치와 무생채가 따로 나왔어요

​

​

소스는 새우젓과 마늘소스 그리고 된장이구요

가운데 마늘소스가 신의 한수라고

보쌈에 올림 마늘 보쌈으로도 즐길 수 있어요

​

​

양쪽에 워머가 포진해서 궁금했는데

한쪽엔 요렇게 얼큰술국이 올라오구요

또 한쪽은 잠시 뒤 알려 드릴게요^^;;

그나저나 다른 곳에선 술국만 해도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 서비스라니~wow..

원당 족발 보쌈 주교동 우리집으로 대박 아닌가요?

영양 많은 부추에 고기며 순대며 왠만한분들

둘이 먹고도 남을 정도로 넉넉히 나오더라고요

얼굴한 순대국맛이라 몸 녹이는데 그만이고

술 마실때도 속 든든하니 그만이고 ㅋ

쫄깃한 식감에 콜라겐 때문에 즐겨

먹는 족발부터 나왔습니다

​

​

요즘은 완전 식은 족발보단 한김 빠져

야들야들한 족발을 더 많이 먹게 되는데 색상이

좀 진해서 한방 족발 같은 느낌이더라고요

두께도 알맞고 껍질은 살짝 짭조름했지만

잡내 없이 잘 삶아 맛은 담백했어요

참고로 여기선 주무전 앞발과 뒷발을

선택주문해야 한다고 해요

퍼셀은 반반씩이라 당연히 앞발인줄

알고 따로 말씀 안드렸거든요

다음에는 기필코 앞발로 주문을ㅋ

쌈은 설정샷으로다 ^^;;

퍼셀이 아무리 야채를 좋아한들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는것만은 못하거든요

(야채는 무조건 따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함) 

금방 삶은듯한 촉촉한 보쌈도 나와주셨습니다

비계와 살코기의 적절한 비율이 좋은

국내산 삼겹살이라고 해요

​

​

워머에 올려져 먹는내내 따뜻하고

촉촉하니 영양가득 부추까지 밑잘 깔려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

촉촉하고 야들야들하니 바로 이맛이지~!

​

​

매콤하고 아삭한 보삼무채랑 먹음

술을 부르는 맛에 자꾸만 손이 간다죠

다른 김치랑 다르게 보쌈에 먹는 김치랑

무채는 달달해야 더 맛이 사는듯 해요

​

언제부턴가 고기집 가면 명이나물이 붐을

이루듯 빠짐없이 나오곤 했는데 개인적으론

오히려 깻잎 나오는게 너 낫지 싶더라고요

물론 맛이야 좋지만 구색 맞춘 중국산이라

한편으론 이해하면서도 좀 그랬거든요

​

이날 하이라이트는 마늘소스로 쉽게 말해

마늘통닭 연삼하면 되는 그런 맛이에요

진한 마늘향에 달달하니 알싸하지 않아

마늘 못먹는 사람들에게도 굿~!

​

​

이곳 인심이 후한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절반도 못 먹은 상태에서 또다시 한상 가득

   족발&보쌈 주문시만 서비스로  나오는

김치전 부추전 반반이에요

살짝 두툼하긴 하지만 집에서 부쳐 먹던

그맛 그대로 따뜻할때 먹어서 그런가

족발&보쌈보다 더 잘 먹히더라고요

원래 퍼셀이 밀가루 음식 겁나 좋아하거든요

​

​

열심히 먹었는데도 절반은 남긴듯 ㅋㅋㅋ

결국은 포장하고 마무리는 흑미식혜로 했는데요

흑미식혜는 처음으로 직접 담구신듯,,

구수하고 달달한게 엿기름맛이 아주 제대로였어요

​

깔끔해서 기분 좋았고 푸짐함은 덤이었던

 원당 족발 보쌈 주교동 우리집으로 가족들과 함께

찾기에도 모임하기에도 가성비 좋은곳으로

푸짐하게 드실분들에겐 이곳 참 괜찮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