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한두 개씩은 만들게 되는 필통....

사용하던 게 낡거나 불편하거나 등의 이유로

다시금 만들게 됩니다

미소공주는 괜찮다고 하는데,

제 눈에는 학원에 가지고 다니는 녀석의 필통이 왠지 부실해보이기만 합니다

그래서 또다시 바늘을 집어 들어 보았습니다

녀석이 다니는 학원 책상이 생각보다 작은가 봅니다

좁아서 가방은 필통에 넣어둔 채 필요한 필기류만 꺼내놓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스탠딩필통 형식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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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상위에서도... 그리고 책가방 속에서도...

안정감있게 꼿꼿이 서 있는 필통이라 미소공주에게는 안성맞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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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아이가 직접 고른 원단으로 만들어보았어요

엄마는 좀더 화사하게 꾸며주고 싶었는데

녀석은 심플한 게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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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가 길게 빠져나오는 형태라 열고 닫을 때 편리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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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에는 작은 포켓을 별도로 만들어

샤프심이나 지우개 등을 수납할 수 있도록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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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밋밋한 듯 싶어 한켠에 가죽 라벨 하나를 달아 멋을 내보았습니다

엄마가 직접 만든거라는 나름의 생색(?)도 내보고요 ㅎㅎㅎ

자, 그럼 엄마표 필통 만드는 법

자세히 소개해 드릴 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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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겉감과 안감, 누빔원단을 원하는 사이즈대로 재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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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에 달아줄 포켓은 원단을 포개 접어 윗면만 박음질 후 뒤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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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쪽 입구 부분을 다시 한번 눌러 박음질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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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밑면용 원단 위치에 맞춰 올리고

아랫쪽 부분(화살표시부분)을 박음질해 고정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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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면용 원단은 겉감, 누빔솜, 안감을 차례대로 포개고

윗쪽 창구멍 부분(화살표 표시 부분)을 남긴 채 테두리를 박음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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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면이 보이도록 뒤집고

창구멍은 공그르기로 막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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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통 겉면 원단 테두리에 지퍼를 올리고 시침핀으로 고정시킵니다

이때 지퍼 한쪽 끝은 막음장치를 없애

사진처럼 쫙~ 펼쳐지는 형태가 되도록 만들어 주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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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대편에는 누빔솜과 안감을 겉면이 마주보도록 차례대로 올린 후

테두리를 한꺼번에 박음질하다가 아랫쪽 창구멍을 통해 뒤집고

창구멍을 공그르기해주면 사진과 같은 형태가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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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작업해 놓은 밑면과 필통 본체를 겹치고

겉감, 안감쪽에서 각각 공그르기해 단단히 고정시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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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퍼 끝에 원단을 접어 박음질로 마무리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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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 스탠딩필통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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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통 뒷쪽 모습이에요

녀석의 요청대로 군더더기없이 깔끔한 형태로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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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형태의 필통은 처음이라 지퍼 다는 부분에서 시행착오를 거쳤어요

한번은 지퍼가 매끄럽게 닫히지 않아 다 풀어내고~

또 한번은 지퍼 위치가 잘못돼 또 풀어내고....ㅠ.ㅠ

엄마손은 고생했지만 그래도 녀석이 흡족해하니...

저 역시도 만드는 법을 새롭게 하나 더 배웠으니 그걸로 만족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