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찾은 곳은 테이크아웃과 배달까지도 가능한 가성비 따따봉의 피쉬앤스시 답십리점에 방문했습니다.

조금은 이른 시간. 일찍먹고 일찍취하고, 일찍귀가하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각오를 다지며 입장하지요.

식감과 영양소를 주는 물고기에게 전하는 글에 센스가ㅎㅎㅎ

수족관이 내부와 외부에 있어요. 싱싱하고 힘찬 녀석들이 그 안에서 열심히 헤엄치고 있습니다. 힘차게 움직이는 모습은 싱싱함의 지표가 되지요.

생선회에 관한 이야기들과 읽을거리가 내부에~  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활어회, 생선회가 몸에도 좋고, 몸매를 위한 분에게도 좋은 것 알고 계시죠? 또한, 주당에도 좋다는 사실. ㅎㅎ

포장을 많이 하는 곳이기에 매장이 그리 넓지 않지만, 충분히 안에서도 즐기고 마실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계속 배달 및 주문이 들어오는 통에, 사장님은 연락 받느라 바쁘시더군요. 아무래도 더우니 집에서 편히 먹고 싶은게 사람의 마음이죠.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더 일찍 오셔서 한 잔 하시며 인생에 대해서 논하며, 그 간의 안부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잠시후 저희 테이블에서 일어날 일들을 미리 보는 것 같네요 

착한 가격. 그렇습니다. 이 곳은 고맙게도 정량, 정찰제^^ 넘나 좋은 횟집 입니다. 

세트메뉴부터 다양한 횟감과 사케, 해산물과 사이드메뉴, 초밥에 식사, 찜까지. 

알찬 구성은 손님을 부르고, 그 들을 머물게 합니다.

답십리맛집 여기에서 우리는 어떤 것을 공략해볼까? 오케이 결정했어. 저희를 위한 딱 좋은 세트가 눈에 띕니다. 

따끈따끈 미역국이 더운날이지만, 잘 들어갔어요. 술자리를 시작하기 위한 우리들에게 필수. 거기에 생와사비와 콩, 다슬기와 번데기 등이 깔끔하게 차려졌어요. 

어릴때 번데기와 다슬기를 사이에 두고 무얼 먹을까 고민했었는데. ㅎㅎ 두가지가 다 있으니 이건 뭐~ 기쁨 두배네요.

양파샐러드와 옥수수콘, 날치알이 담뿍 담긴 샐러드까지~ 여기 밑반찬도 꽤 푸짐쓰합니다. 여길 왜 몰랐을까?

알록달록 어쩜 색이 이리 곱냐. 큰 그릇에 꽤 많이 담긴 이 것을 보자마자~ 사장님 여기 처음처럼 한병이요. 

시원해보이는 모습과 가득한 회와 해산물, 날치알과 야채들이 이 안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있는 모습. 감탄사 자동발사.

빛이 좋아, 구성물이 좋아, 싱싱함이 좋아서 한참을 바라보았어요. 이 모습을 흐트려뜨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예쁘게 나왔지요. 

음식의 모양이나 느낌은 대만족인데 맛은 어떨지~ 궁금함과 호기심이 엄청 커지더군요.

푸짐하게 떠서 나의 앞접시에 담습니다. 더운날의 오아시스처럼, 배고픈 날의 일용한 양식처럼. 반갑기만 합니다. 

잠시 후 샐러드와 전과 쌈, 그리고 연어구이까지 골고루 많이많이 테이블 위에 정돈해주시네요. 이런 한상이라면 더 바랄게 없습니다.  더 바라는 건 욕심일런지도 

그 형은 한 그릇을 채 비우기 전에, 집에 있는 가족과 아이들을 위해 바로 배달을 시킵니다. 

참 이례적인 일이지요. 먹다말고, 집으로 물회와 초밥을 배달시키다늬~ ㅎㅎ 한 입먹어보고 바로 전화를 꺼내더라구요. 그 형의 집이 장안동이라 가능한 일이죠.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구이도 너무나 맛있습니다. 이가 없어도 먹을수 있을 정도로 부드러운 식감. 

이거 씹으면서 잔 그냥 내려놓기 있긔? 없긔~ 비워야죠. 마음을 비우고, 술잔을 비우고. 그게 인생 아닙니꺄 ㅎㅎ

이 푸짐함에 빠져. 이거 다 먹을수 있을까? 진짜 잘 나온다고 좋아하던 찰라에 또 하나의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메인이 나온거죠 ㅎㅎ

어쩜 색의 조화도 이리 끝내줍니까? 세상 모든 주당과 미식가들에게 사랑받는 이 메뉴~

이 횟집에서 지대로 먹어봅니다. 테이블의 중앙에 안착해서 광채를 내고 있는듸. 외면할 수가 없다오

담백함과 소프트함의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서 혀 끝으로 둥글리듯 먹어도 되는 연어와 쫀득함과 찰진 느낌과 꼬들거림이 더해진 우럭~

상반된 두가지의 횟감이 모여서 먹는데 이 곳이 천국이요, 이 곳은 답십리맛집이라.

2인상에 걸맞게 양도 적당하면서, 두께감도 얇지 않아서 씹는 느낌을 극대화 했어요. 정말 맛있다라는 표현이 대본 외우듯 나오더군요

각종 쌈과 와사비와 함께하니 알콜도 잘 들어가고, 기분좋게 마시는 상황. 조금씩 알딸딸해지면서 추억 풀기~ 많은 대화가 오고감에 사람사이의 정과 마음이 쌓입니다. 

마음을 담아 잔이 오고 가고, 그렇게 멋지고 맛있는 시간이. 
처음처럼 ~ 그때와 같은 마음으로 멋진 인생 즐기면서 건강챙기면서 살자고, 혀 꼬였다고 좋은소리 참 많이 오고갑니다.

일상에서 쑥스러워 하지 못하는 이야기들도 ~취중진담이라고 했던가요? 고마웠던 마음과 진실된 시간을 보냈습니다.

더 바랄게 없겠구나 싶을정도로 맛깔나고 기억하고픈 멋진 시간. 

형은 말없이 손가락 하나를 펼쳐 보입니다. 그래요. 이 상황에서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