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을 지나 본격적으로 백제역사탐방을 시작하는 길, 왕궁리유적지로 향하는 길에 익산보석박물관이라는 곳에 잠시 들렸다.
내가 좋아하는 금과 보석들이 가득한 곳, 관람료(입장료) 3000원을 지불하면 보석박물관과 함께 화석전시관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보석박물관은 어른들이 좋아할 공간이었고 화석전시관, 특히 야외전시관은 아이들이 즐거워 할 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되었다.

1996년 착공하여 2001년 5월 완공하고 왕궁테마관광지 조성공사를 거쳐 2002년 5월 개관하였다. 설립 목적은 인근의 풍부한 백제문화유적과 보석 생산으로 유명한 익산시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14만 3365㎡ 규모의 왕궁보석테마관광지 안에 자리잡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보석박물관으로서, 진귀한 보석과 원석 등 11만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박물관 건물은 연면적 6,214㎡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수장고, 기계실, 기획전시실, 보석판매코너, 상설전시실 등을 갖추고 있다. 야외에는 각종 조형물과 야외공연장, 어린이 놀이시설, 식당, 보석광장, 칠선녀광장 등이 조성되어 있다.  
1층에 자리한 기획전시실에는 한국의 여러 왕조와 영국 왕실의 보석관련 복제유물과 대형원석이 전시되어 있다. 2층의 상설전시실은 인식의 장(보석의 역사), 체험의 장(보석과 과학), 아트갤러리(보석의 탑, 오봉산일월도 등), 역동의 장(보석 산업), 감동의 장(보석의 아름다움), 결실의 장(보석과 즐거움)으로 나누어 여러 가지 진귀한 보석과 원석을 전시하고 있다.  
왕궁보석테마관광지에는 화석전시관도 있는데, 연면적 932㎡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이며, 시대별로 다양한 화석 및 익룡, 수장룡, 어룡 등 실물 크기의 골격공룡, 공룡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다.

익산보석박물관의 꼭 봐야할 전시물, 하일라이트는 미륵사지석탑 순금 전시품과 사리장엄 순금 전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약 1/25로 축소되었다는 이 전시품은 순금 7,725g(2,060돈)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요즘 금시세로 순금 1돈이 17만원에서 18만원이니 거의 아파트 한 채 가격이었다.

사리장엄 순금 전시품은 미륵사지석탑과 같이 역시 GOLD 99.9%였으며, 외호와 내호를 합하여 478돈이 사용되었다.

그리고 그 옆으로 화려한 장식의 보석꽃이 있었는데 이 꽃은 금, 다이아몬드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보석들로만만들어졌다고 한다.

화석전시관으로 이동하면 다양한 종류의 화석들과 공룡의 골격 그리고 야외전시장에서는 모형공룡들을 만날 수 있다.

천천히 둘러보니 1시간이 훨씬 넘는 시간이 걸릴 정도로 많은 볼거리가 있었으며, 아이들과 함께 가족여행지로 특히 좋을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