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맛집/덕포 맛집] 꾸바꾸바치킨 - 터줏대감 치킨집

이 동네 오래된 터줏대감 음식점 가운데 한 곳이다 ..

노년의 부부 두 분께서 열성적으로 운영하는 치킨집으로 보면 된다 ..

위치는 부산 덕포시장에서 한신아파트 방향 길가에 위치하고 있다 ..

주변에 다른 음식점들은 자주 바뀌고 있지만 이곳은 오랜 세월 동안 제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

실내 인테리어 자체가 세월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

심야 시간 라스트 손님으로 실내로 들어갔는지라 상당히 조용한 편이다 ..

가격대 ..

흐르는 세월과 함께 당연히 메뉴 가격 상승은 조금씩 이루어졌다 ..

하지만 주기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닭집과 비교하면 여전히 양심을 고수하고 있는 것 같다 ..

기본 ..

불변이다.주전부리용으로 가장 편안한 존재다 ㅋ ..

주문했던 치킨 메뉴는 숯불양념바베큐 17,000 ..

맵싸한 향과 달달한 향이 공존하는 상태로 나온 것 같다 ..

주관적 견해로 숯불 치킨의 힘은 역시나 담백함에 있다고 생각한다 ..

기름기가 쫙 빠진 상태로 나와 특제 양념과 특히나 잘 어우러지는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온다 ..

확실히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다 ..

거기에 떡볶이 용도의 가래떡이 토핑되기 때문에 식감적인 측면에서도 다양성이 부과되는 느낌이다 ..

동행했던 친구 녀석들 맛있다고 젓가락을 놓지 않는다 ..

야밤에 달짝지근한 양념은 왜 야식을 사람들이 선호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ㅎ ..

끝까지 너무나도 맛깔나게 소주 안주 삼아 제대로 즐기지 않았나 싶다 ..

가게 앞 고양이의 표정처럼 편안하게 여실히 즐겼던 자리였다 ..

오랜 시간 동안 제자리를 고수하는 이유는 언제나처럼 맛도 맛이지만 무난함을 필요로 하는 것 같다 ..

급속도로 변화를 거치게 되면 나름 거부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바 이곳 만큼은 묵묵히 제자리를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된다.그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