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문화재 탐방 1탄] 평창 월정사 8각9층석탑+ 상원사 동종

​

안녕하세요.

11살 8살 뽕형제와 즐거운 육아중인 윤수뽕마덜입니다.

긴 겨울방학~ 아쉬운 방학이 가기 전에 가족여행 겸

 윤수뽕 사회 교과 학습에 도움이 될까 하여 문화재 탐방을 떠나기로 했어요.

문화재 결정은 윤수뽕과 함께 의논해서 결정했는데요.

행복한바오밥 마이빅월드 대한민국 보드게임이 큰 도움이 되었네요. ^^

마이빅월드 대한민국에서는 각 지역에 있는 문화재들을 골라서 그림과 함께 지도도 보여주고 있는데요.

너무 먼 장소는 힘들 것 같아서, 우선 강원도로 정해 보았어요.

그 많은 강원도 중에서도 윤수뽕의 선택을 받은 이 카드들이 첫 번째 1박 2일 여행의 목적지가 되었답니다.

그런데 영월 장릉은 첫 번째 여행에서는 패스하고, 2차로 떠났던 어제 다녀오게 되었네요. ^^

암튼 이번 1차 여행의 행선지는 카드 5장이에요.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상원사 동종, 대관령 양떼목장, 오죽헌, 정동진 해돋이 공원..

요렇게 돌아다녔는데 그 중 첫 번째 포스팅은 평창편입니다.
 

날도 겁나 추웠던 이 날..

춘천은 영하 25도를 찍었던 날인데, 우린 더 추운 평창으로 갔네요. ㅋ

이유는 단 하나! 우리가 가기로 했던 코스였으니까요. ㅎ

차를 타고 들어가면서 매표를 했구요~ 월정사랑 상원사가 연결되어 있어서..

한 번만 차 안에서 매표하면 되는 편리함도 있더라구요.

현수뽕은 예비 초등생이라 공짜~

어른 2명 윤수뽕 어린이 1명 결제했어요.

참고하세요. ^^

차 대고 금방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인데..

이 날 대박 추워서 정말 오들오들 떨었어요.

뽕이들 완전무장 했는데도 추운..

대신 기와 끝에 있는 고드름이 어찌나 예쁘던지..

저거 뜯어서 칼싸움 하고 싶다는걸 사진으로만 남겼답니다. ㅋ

월정사에 온 목표 포착!

국보 제48호, 팔각구층석탑이에요.

이 석탑은 모양도 아름다운데, 특히 저 위에 끝부분이 참 화려하고 예쁘다지요. ^^

마치 왕관을 떠오르게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석탑 앞에서는 무릎을 꿇고 있는 석상이 눈에 띄는 것 같아요.

오대산에 있는 월정사.. 추웠지만 멋진 문화재를 볼 수 있어서 의미 있었어요.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 커다란 북도 보았지요.

요즘엔.. 안 치겠지요?

그리고 두 번째 목표물인 상원사 동종을 찾으러 올라갔어요.

원래 날 좋을 때에는 등산 코스로 딱 좋을 것 같은데, 이 날은 너무 추워서..

차량으로 10분 정도 이동한 것 같아요.

표는 아까 끊어서 따로 안 사도 되더라구요.

주차하고 여기도 좀 올라가야하는데요, 100개가 넘는 계단을 올라가야 하니까 각오하시구요. ㅋㅋ

여기는 관대걸이가 입구에 있는데요,

임금의 옷을 잠시 걸어 놓았던 곳이라 관대걸이!!

세조가 길을 나섰다가 몸에 난 종기(?) 때문에 묻은 피를 씻어내느라고 잠시 멈추었던 곳이라고 하네요.

개울이 있었는데, 여기서 씻는데 이곳 절의 동자스님이 씻는걸 도와드렸고,

임금을 보았다고 말 하기 말기! 동자승인 내가 도왔다고 말하지 말기! 약속을 서로 했다고 하네요.

궁으로 돌아간 세조의 상처가 씻은듯이 나아서 고마운 마음에 이 절에 보내준 선물이 바로 '동종'이라고 하네요.

100여개의 계단을 올라갔더니 요렇게 석탑이 멋지게 보이구요.

우리가 그토록 찾았던 동종이 바로 앞에 있더라구요.

마구 뛰어내려가는 뽕이들.. ㅋㅋ

요게 바로.. 국보 36호 동종~

사진에서처럼 유리로 막을 쳐 놓아서 사진을 찍어도 예쁘게 안 나오더라구요. ㅎ

그래서 네이버 검색 찬스를 써서 요렇게 예쁘게 담아봅니다. ^^

이게 진짜 동종이에요. ㅎ

​

​

국보 제36호.. 통일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비교적 아담한 사이즈의 종이지만,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종이라고 해요.

그런데 요기 화살표 부분.. 좀 이상하죠?

원래 36개의 돌기가 있었는데요.

하나가 떼어져있더라구요.

자세히 알아보니, 이 종이 원래는 경상북도 어느 절에 있던 종인데..

세조의 명으로 옮기게 된거잖아요.

수백년 동안 있었던 장소를 옮기는 것이 슬펐던건지, 종을 옮기는데 꿈쩍도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를 지켜보던 분이.. 저거 하나를 떼어서 원래 있던 곳에 두고 가라고 했더니..

진짜로 하나의 돌기를 떼어내 원래 자리로 두자 다시 움직일 수가 있게 되었고,

​

결국 평창 상원사까지 오게 된거라고 하더라구요.

이야기가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살짝 감동적이기도.. 슬프기도 한 부분이었네요.

 

우리의 두 번째 목표~~

상원사 동종 앞에서도 카드와 함께 인증샷 완료 ^^

현수뽕은 봉황이 예쁘다고 저 앞에서 혼자 인증샷~~ ㅋㅋ

날도 추웠는데 그래도 씩씩하게 잘 따라와준 우리 뽕이들..

너무너무 기특하고 고마웠답니다. ㅎ

첫 번째 미션, 월정사 팔각구층석탑과 상원사 동종~

추운 날씨였지만 멋지게 클리어~ 했어요. ^^

이어서 대관령 양떼 목장.. 겨울에 가 본 이야기와 평창 한우 먹은 이야기로 다시 올게요. ㅎㅎ

[본 후기는 자비로 체험 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