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1998년도까지는 귀한 음식 중 한가지였던 샤브샤브!

마포맛집 도원샤브샤브

몽고군이 철로 된 투구에 뜨거운 물을 끓여 양고기를 살짝 데쳐서

몽구의 특유 소스에 찍어 먹는 요리였었다 이런 징기스칸 요리가

일본으로 건너가 현대화되면서 샤브샤브라는 명칭으로 탈바꿈하게 되었으며

본 어원은 일본어의 의성어로서 후루룩 짭짭 등의 입맛을 다시는 소리를

일본인은 그들의 의성어에 힘입어 샤브샤브(사사삭 거리는 소리)라고 만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징기스칸(샤브샤브) 요리는 1980~1999년까지가

대 호황을 이루었었다 값비싼 음식점에서만 판매하던 징기스칸 요리를 맛보려면

서울에서는 대표적으로 명동 한복판(함흥냉면 골목)에 자리한

명동 신정에서 시작되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명동 한일관은 육류와 갈비탕 그리고

차돌 된장찌개로 명성을 누릴 당시 명동 신정은 온리 징기스칸(샤브샤브)요리에만

힘을 쏟았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카운터로 일하던 여직원은 하루에 십만 원여의 금액을

손에 넣었다고 한다 쉽게 풀이해 매일 되풀이되는 삥땅인셈이다ㅎㅎ

사실 그런 카운터 아가씨와 나는

이 년여 동안 사귀던 사이였기 때문에 확고한 답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영미... 지금까지 이름을 잊지 못한다^^~

나를 위해 쓴 돈의 액수가 거의 계산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

지금은 20년이 지났으니 공소시효도 끝났고 ㅎㅎㅎ

주인장은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으랴 ㅎㅎㅎ

사실 그렇다 당시 명동 신정을 비롯하여 주인분은

현존하고 있는 강남 역삼동 신정까지 유지하기에 이른다

1996년 이후 징기스칸(샤브샤브) 요리는 누구나 쉽게 모방할 수 있는

아이템이었으며 우후 죽순처럼 생겨나게 된다

2016년 현재에도 저가 샤부샤부 전문점은 곳곳에 유지되고 있다.....

오픈형 주방인 마포 맛집 도원 샤부샤부!

사실 이 집도 1996년에 오픈한 고가의 샤부샤부 요릿집 중 한 곳이다

늦은 오픈이었지만 90년대 말 마포에서 돼지갈빗집 껍데기 집 그리고

역전회관과 더불어 나름 인기 순위에 있던 음식점 중 한 곳이다

어느새 20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이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방식과 같은 맛을 고수하고 있는 곳 중 한 곳이다

장점이라면 추억의 샤브샤브를 맛볼 수 있지만

단점이라면 왠지 모르게 노후된 느낌을 받게 만들기도 한다 

역삼동 신정에 비하면 새발의 피를 벗을 수 없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사용되는 용기 때문에.......

음식 값이 역삼동 신정에 비해 반값 수준이니 그런 점은 이해를 하고 만다....

그래도 맛 하나만큼은 여느 샤브전문점에 빗대어도 뒤지지 않는 곳이다

이십년간 공수해온 특유의 육수에~~

채소류를 넣고 먼저 빈속을 달랜다....

지금은 흔한 소스가 되어 버렸지만

1990년대 말에는 귀한 소스 중 한 가지였던 땅콩소스에

푹 찍어서 입속으로.....

채소류를 즐기고 나면 소고기를......

땅콩 소스는 언제 먹어도 물리는법이 없다

칼국수 사리는 기본......

입가심으로 나오는 죽까지 즐길 수 있는 도원이다...

이십 년 동안 같은 맛을 재현하기 위하여

끊임없는 고집을 지켜온 곳이기에 옛 추억의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하물며 칼국수 사리와 죽으로 마무리하는

식감은 입안에 달콤함을 선사한다 잘은 모르겠지만 마포 도원은

예나 지금이나 한 사람이 주인장으로 운영해 온것 같았다

그 이유는 옛 분위기에서 느껴지는 정취를 나도 모르게

만끽하며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었기 때문에....

1965년에 문을 연 명동 신정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지 오래이다.

현존하고 있는 역삼동 신정은 온리 진기스칸에서

양갈비와 오리구이 그리고 국수전골 등을

겸비하여 새로운 돌파구를 개척해 가고 있다

2008년에는 리모델링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여  

현재까지 고가의 음식점으로 군림하고 있다

그런데 도원은.....

내가 도원 주인분의 아들이라면.....

이십 년 전통의 맛을 등에 업고 새로운 추가적 아이템으로

요식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것만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