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캐티튜드─고양이와 같은 태도를 배워보자
캐티튜드─고양이와 같은 태도를 배워보자
우리 모두는 마음속 깊이 똑같은 충동을 느낀다. 고양이는 그 충동을 그대로 드러내는 용기를 지녔다.
- 짐 데이비스(Jim Davis)
수 세기에 걸쳐 인간과 고양이는 끈끈한 유대 관계를 형성해왔다. 우리는 고양이들을 바라보고, 그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이 삶을 대하는 자세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고양이는 유연하면서 동시에 언제든 자기 길을 똑바로 걸어갈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런 그들의 신념 덕에 ‘털북숭이 수행자’라는 별명도 썩 어울리는 것이다. 이제부터 그런 그들을 따라서 고양이처럼 살아보기의 미학을 배워보자.
캐티튜드 배워보기
고양이는 남들이 뭐라 생각하건 신경 쓰지 않는다. 고양이는 자신의 야성 본능을 따른다. 녀석들에게는 날카로운 발톱이 있고 그 무기를 사용하길 주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가 고양이를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녀석들은 자유분방하다. 우리는 이를 존중하며 한편으로는 이런 야성적인 면을 무척 부러워하기도 한다.
우리는 고양이의 본능을 따르는 야성적인 삶의 태도에서 ‘오늘을 즐기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양이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모든 것을 적극적으로 바라보는 마음씨 덕분에 이 세상을 신기하고 모험이 가득한 곳으로 만들어낸다. 이런 고양이를 따라서 평소 같으면 받아들이지 않았을 아이디어나 초대를 거절하지 말고 용기를 내어 받아들여보자. 일단 “해보자!”라고 외치고 나를 이끄는 곳을 바라보자.
아니면 춤을 춰 보는 것도 좋다. 고대 이집트의 여신 바스트는 여성과 고양이를 보호하는 신이었으며 음악과 춤을 관장했다. 몸의 움직임과 고양이 사이에서는 아주 쉽게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고양이들은 천방지축으로 날뛰고 순전히 재미와 즐거움을 만끽하려고 움직인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춤이야말로 우리의 야성을 발산할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
고양이의 야성 본능을 따라하겠다고 쥐를 쫓아다니거나 살아 있는 생물을 해치지는 마시길.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속에 숨겨두었던 욕망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고양이 같은 태도를 취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보자.
1단계
두 눈을 감고 산으로 둘러싸인 험준한 풍경과 탁 트인 평야, 저 멀리 떠오르는 태양 같은 것들을 떠올린다.
2단계
그러한 곳에 자신이 서 있다고 상상한다. 나는 여기에 있는 단 하나의 생명체, 이곳은 나만의 영역이다.
3단계
이제 멀리 뛰어가며 빠르게 속도를 높인다. 그렇게 온 힘을 다해 질주한다.
4단계
이제 절벽 끝으로 보이는 곳까지 다다랐다. 더 이상 갈 곳이 없지만 두렵지는 않다. 숨을 크게 들이쉬고 공중으로 휙 뛰어오른다.
5단계
바람에 내 몸을 맡긴다. 자유롭고 활기찬 기분을 느껴본다.
6단계
사뿐히 착지한다. 등 뒤로는 태양이 비추고 있다.
7단계
눈을 뜨고 “나는 내 야성을 받아들였어. 이제 난 무엇을 하든, 무엇을 선택하든 자유야.”라고 속삭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