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콜로세움 안에 들어가보니, 웅장한 모습에 기다리면서 생긴 짜증이 눈녹듯 사라졌습니다!

로마에 있는 유적들은 모두 다 이런 느낌이었어요. 들어가려고 줄을 설 때에는 너무 힘들었는데,

막상 들어가서 구경을 하고나면 기분이 너무 좋아지는...신기한 경험을 했답니다.

콜로세움의 정식 명칭은 '플라비우스 원형경기장(Amphitheatrum Flavium)'이라고 합니다. 

본래는 비공식 이름이었던 콜로세움의 유래에 대해서는, 원형 경기장 근처에 있던 네로 황제의 거대한 청동상과 

명칭이 혼동되었다는 설과 '거대하다'는 뜻의 이탈리아어 콜로살레(Colossale)와 어원이 같다는 설이 있네요.

영화 '글레디에이터'가 이 콜로세움을 기반으로 한 영화인데요. 

이곳에서는 검투사들의 경기도 있었지만 인간과 맹수들의 경기, 맹수간의 경기도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그리스도교 박해 시대에는 신도들이 학살당한 곳이예요. 

지금 우리의 생각으로는 피튀기는 싸움이 과연 재밌었을까 의문이 드는데,

고대 로마 시민들에게는 오늘날의 축구 경기처럼 관람할 수 있는 하나의 공공 오락시설이라고 하네요.

역사를 듣고 나니 으스스해지지만,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압도당하는 느낌때문에 자꾸 돌아보게 됩니다.

1층을 둘러보고 나면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요.

콜로세움은 2층에서 보는 뷰가 더 멋지므로, 꼭 올라가셔서 보셔야해요!

현재는 유적만 남아있는 상태라서 폐허의 느낌이 좀 나죠?

땅에 서 있는 기둥들은 원래 지하에 있어야 하는 구조물들인데 현재는 1층이 없어져서 이렇게 보이는 거랍니다.

지하에서는 맹수들과 기사들이 대기하는 장소로, 미로처럼 만들어져있었다고 해요.

많은 곳이 허물어졌지만, (현재에도 계속 복원 작업 중이랍니다.) 로마의 옛 영광을 보기에 콜로세움만한게 없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