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라고 하면 보통 어떤 것을 떠올리게 될까요? 

보통은 음악의 도시, 그리고 비엔나커피만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거 같아요. 

하지만 비엔나에는 쿤스트할레 빈, 레오폴드 미술관, 줌 어린이 박물관, 무목 미술관 등 

다양한 미술관들이 자리 잡고 있고 이를 보러 오는 관광객도 많은 편입니다. 

이 모든 박물관은 MQ (Museumsquartier Wien)으로 묶여 있어 구경하기에도 좋습니다.

MQ

Museumsplatz 1, 1070 Wien, 오스트리아

http://www.mqw.at 

지하철 Museumsquartier 역에 내리면 바로 보이는 MQ는 원래는 황실의 마구간으로 사용되던 곳으로 

오스트리아 정부가 1998년에 재건축을 시작하여 2001년에 오픈한 세계 10위 안에 드는 종합 박물관입니다.

또한 MQ의 건너편에는 마리아 테레지아 광장을 중심으로 고전 미술 작품이 가득한 미술사 박물관과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국립 자연사 박물관이 있어서 이곳을 들르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죠.

MQ의 중심은 레오폴드 미술관과 무목 미술관인데요.

레오폴드 미술관은 클림트와 아르누보 시대의 예술품이 많으며 특히 세계 최대의 에곤 쉴레의 작품이 있는 곳입니다.

무목 미술관은 오스트리아 현대 미술을 둘러볼 수 있는 곳이며 난해하지만 색다른 작품들을 볼 수 있고,

모던한 미술관의 인테리어가 화제인 곳입니다.

레오폴드 미술관 

Leopold Museum

평일 : 오전 10시 - 오후 6시

목요일 : 오전 10시 - 오후 9시

공휴일 : 오전 10시 - 오후 6시, 목요일은 오후 9시까지

크리스마스부터 8월 까지는 매일 운영

매주 화요일, 크리스마스이브 휴무

입장료 13유로

무목 미술관 

MUMOK 

Museum of Modern Art Ludwig Foundation Vienna

월요일 : 오후 2시 - 오후 7시

화요일 -일요일 : 오전 10시 - 오후 7시

목요일 : 오전 10시 - 오후 9시

입장료 11유로

또한 MQ 광장에 놓여있는 선베드는 엔지스 Enzis라고 불립니다.

이 썬 베드는 2002년 비엔나 건축회사인 PPAG가 MQ의 의뢰를 받아 만든 디자인 가구로 

그 당시 MQ의 대표인 다니엘라 엔지 Daniela Enzi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해마다 색상을 달리한 이 썬 베드는 매년 MQ 광장의 분위기를 바꿔주는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엔지스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이곳에서 제가 가본 미술관은 레오폴드 미술관인데요. 

에곤 쉴레 외에도 클림트와 모서, 리하르트 게르스틀 등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이 있는 곳입니다. 

여기 입장료는 13유로인데 무목 미술관과 같이 볼 수 있는 입장료는 20유로로 할인하고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이곳에 오는 목적이 무목 아니면 레오폴드 미술관이어서 묶어서 입장권을 파는 거 같아요.

에곤 쉴레의 작품을 실제로 볼 수 있고, 유명하지 않은 작품도 같이 볼 수 있다는 점이 

너무 매력적인 레오폴드 미술관! 한국어 리플렛이 있어서 더욱 반가웠습니다.

사진으로만 봤던 작품을 실제로 보니 오묘한 색감이 생생하게 살아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오히려 스승인 클림프의 작품이 적어서 약간 아쉬웠지만, 알려지지 않은 습작과 풍경화가 있어서 구경할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