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질환 유루증, 결막하출혈, 안구건조증과 눈건강관리

찬바람을 맞고 있노라면 본인도 모르게 흘린 눈물이 뺨을 타고 흐르는 경우가 있다. 날이 추워지면 외부로부터 눈에 대한 자극이 심해져 그 자극으로 눈물이 흐르는 것인데, 이를 유루증이라 한다. 날이 추워지면 눈물관이 좁아져 눈물이 제 길로 흐르지 못하고 넘쳐 흐르면서 발병하는 증상.

유루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의 피로를 줄이고, 장시간 눈을 혹사시킬 경우 적당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한 야외에서 장시간 노출되는 스키장의 경우에는 고글을 착용해 외부의 찬바람을 막아주어야 한다. 또한 여성의 경우 전용 세안제를 이용해 눈화장을 청결하게 지우는 것도 눈물길 막힘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다.

흔히 피로하면 눈이 충혈되지만, 겨울철에 유독 눈이 빨개지는 사람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자주 기침을 하면서 안구의 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질병이 있는데, 이를 결막하출혈이라 한다. 결막하출혈의 원인으로는 심한 기침이나 구토, 피로 누적 등이 있다. 결막하출혈 자체는 안구 건강에 커다란 지장을 주지 않지만, 외관상 붉어진 눈이 본인에게도, 주변사람에게도 심리적인 불안감을 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결막하출혈은 큰 치료법이 있는 것은 아니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낫는다. 혈관의 출혈이 사라지는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2~4주 정도 걸린다. 결막하출혈 자체는 큰 질병이 아니지만 문제는 이와 함께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기 때문에 사소한 충혈이라고 방심하지 말고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활동이 많아지는 겨울에는 유난히 눈이 건조해진다. 환기가 부족해진 실내에 먼지가 쌓이면서 눈의 생활환경이 더욱 탁해져 많이 발생하는 것이 바로 안구건조증이다.
안구건조증은 눈이 항상 건조하고 뻑뻑하며 쉽게 피로해지고, 심한 경우 가려움증과 눈곱이 끼는 현상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서는 적당한 주기로 환기를 시키고 가습기를 이용해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건조해지는 눈을 지키기 위해서는 눈에 좋은 생활습관을 들여야 한다. 일을 할 때 컴퓨터 모니터를 시선보다 15도 낮게 하면 안구 수분이 공기에 덜 노출되기 때문에 안구 건조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오랜 시간 한 곳을 바라보면 눈이 더욱 피로해지기 때문에 일하는 시간 틈틈이 휴식을 취해 눈의 피로를 풀어주어야 한다. 특히 실내에서 일할 때 춥다는 핑계로 히터의 바람을 눈으로 직접 쐬는 것은 위험하니 절대 금한다.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수분 공급이 중요하다. 규칙적으로 충분히 물을 마시면 눈이 덜 건조해진다. 가습기를 틀어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좋고, 눈이 심하게 건조한 사람은 인공누액으로 꾸준히 눈에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