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얼라이드 전쟁도 불사한 사랑의 눈빛
안녕하세요. 엣지그녀의 220번 공연리뷰입니다.
전쟁도 불사한 사랑이야기 한번 볼까요?
사실.. 제가 좋아하는 브래드 피트가 나온다고 해서 무작정 신랑 데리고 극장에 갔지요 ㅎㅎㅎ
영화 '얼라이드' Allied
브래드피트, 마리옹 꼬띠아르 주연
<사진출처:네이버>
어릴때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브래드피트 보고 그 눈빛에 반해서
계속 좋아했는데 그 사이 치렁치렁한 머리에 수염...정말 마음에 안들었어요.
그런데 깔끔한 모습에 다시 옛날 느낌이 나서 이건 꼭 보자고 생각했었답니다.
마리아 꼬르아띠는 잘 모르는 배우인데 참... 예쁘다란 생각이 드는 배우였어요.
영화 '얼라이드' 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대사를 죽이라는 특명을 받은
영군 정보군 장교 맥스 바탄과 프랑스 비밀요원 마리안 부세주르의 첩보 이야기예요.
1942년 모로코 카사블랑카 배경~~
"In Csasblnaca, the roof is where husbands go"
카사블랑카에선 아내와의 시간 후, 남편들은 지붕에서 자요.
이런 대사와 함께 같이 지붕에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허름한 지붕에서도 멋진 두 배우가 있으니 한폭의 그림같네요.
제가 저 잘에 있었다면 아재와 아줌마가 되려나 ㅎㅎㅎ
영화 '얼라이드'에서 가장 눈길을 끈건 바로 서로 사랑하는 눈빛...
전쟁도 이념도 필요없이 서로 사랑하고 결혼한 두 사람...
그들이 서로 바라보는 눈빛이 진정 사랑하는구나 절절히 느껴져요.
아무것도 없이 어떻게 저렇게 눈빛연기를 하는지....나도 그 눈빛 한번 받아보고 싶소...
브래드피트여~~사랑의 눈빛을 발사해주오~~
또 하나 인상깊은 장면은 바로 전쟁중에 낳은 아기 애나예요.
2차대전중 공습으로 병원도 폭파되고 있는 가운데 아기를 낳고
그들의 축복해주는 주변 사람들...
그래서 더욱 그들의 사랑이 진실되 보였지요.
느낌은 없지만 울 부모님도 6.25 전쟁 중에 태어나셨으니 바로 이런 상황이 아니었을까요?
"I keep the emotions real"
내 감정엔 진심이 담겨있죠.
결국 평화로워보이는 이 가정도 여주인공의 이중스파이 문제로 내용은 사랑이냐? 조국이냐? 기로에 서있는데요.
일반 영화였다면 그냥 사랑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해피엔딩으로 끝이 나겠지요.
그런데 영화 '얼라이드'의 결말은...음...직접 보시기를 바라는 마음에 쓰진 않겠어요.
그냥 현실적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다소 황당하면서도 진심이 느껴지는 결말....
사랑에는 국경도 나이도 없다는 말이 있지요.
제가 기대했던 영화와 조금 다른 느낌이었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계속 꼽씹으니 남아있는 여운이 많은 영화였어요.
특히 브래드피트 와 마리옹 꼬띠아르 의 나이가 들어도 훈훈한 비주얼과
멋들어진 의상과 배경...
제일 마음에 들었던 눈빛연기... 하나하나 의미를 담고 있는 영어원문이 더 가슴에 남는 대사들...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그 사랑 더욱 굳건하게 지킬 수 있는
전쟁도 불사한 사랑.... 오늘도 전 신랑을 브래드피트처럼 생각하며 사랑의 눈빛을 발사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