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은행나무 공원 안에서만 열렸는데, 

올해는 은행나무 옆 도로에도 부스가 늘어섰습니다. 

저희는 한 11시쯤 갔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서 

크리스마스 음식도 먹고, 마켓 구경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작년에도 볼 수 있었던 핫도그 가게, 

드롱기 에스프레소 머신 가게, 

크레페 가게들이 있어서 반가웠어요. 

입구 쪽에 있는 핫도그 가게는

매년 먹는 가게인데 소시지가 진짜 맛있거든요. 

핫도그를 먹다 보면 소시지를 

사갈까 말까 매번 고민하게 됩니다. 

역시 마켓의 꽃은 먹거리죠! 

서래마을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먹거리도 풍부하고 식재료도 

많이 판매하고 있어서 좋아요. 

잼이나 올리브, 와인, 치즈, 프랑스식 소시지 등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식재료들이 나오는데, 

품질도 꽤 좋은 편입니다. 

올대부분 프랑스인들이 판매하지만, 

의외로 한국말을 잘하세요. 

그래서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답니다.

먹거리 외에도 한국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은 사진작가의 작품과 

진짜 마켓의 느낌을 느낄 수 있었던 

책방 등이 나왔습니다.

사진 작품들은 2년 동안 

한국을 여행하며 찍은 사진이라는데, 

멋진 사진이 정말 많더라고요. 

책방은 작년엔 한군데 밖에 없었는데 

이번엔 두세 군데에서 팔 만큼 

인기가 많은 곳이었어요. 

마지막으로 늘 인기가 많은 빵집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을 빵을 사고 돌아왔습니다. 

디저트 용 빵뿐만 아니라 밥 빵, 

그리고 부쉬 드 노엘까지 

다양하게 판매하는 이 빵집은 늘 줄이 길어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해요. 

하지만 기다린 만큼 빵은 맛있습니다! 

내년 12월 중순에도 서래마을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릴 건데, 

그 때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