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 있는 시계

한 10년 되었을까요?


이 시계는 양면인데 뒤쪽 시계는 이미 저세상으로 가셨어요..

딱히 양면으로 볼 일이 없어 한쪽이 잘 가고 있으니 별 문제 없었는데..

어느 날 앞면도 돌아가셨어요.

건전지 새 걸로 끼워도 안돌아가요.ㅠㅠ

눙물이 ㄸㄹㄹ...

시계를 떼어버리니 어찌나 불편하든지!!

시계 있던 자리만 무의식적으로 자꾸 쳐다보게 됩니다.ㅎㅎ


그래서 만들어보았어요~

홍삼박스 시계^^

이웃님이 주신 우리의 홍박이~~^^

팬톤 페인트 이용해 스윗하게~

마스킹 테이프 작업하고

먼저 마이크로칩 컬러로 페인팅.


페인팅 2회 하고 마스킹 테이프 떼어내는데

번지는 게 싫어 빡빡 붙였더니

어찌나 세게 붙였는지 나뭇결이 다 일어났어요.ㅎㅎ

일어난 부분은 칼로 잘라내고 사포질 해주었습니다.

다음엔 로즈쿼츠로 나머지 부분 페인팅.

이렇게 달콤하게 나왔습니다.

홍삼 박스의 앞면이지만

넌 이제부터 뒷면.ㅋㅋ

건조 후 사포 마무리만 했습니다.

가운데 구멍을 뚫어주고

집에 있던 시계 바늘 끼워 봄.

숫자도 놓아 봄.


하지만 시계 무브 꼭지가 너무 짧아 바늘을 끼울 수 없음.ㅠ

결국 주문.ㅎㅎ

18mm 길이 시계 부속 준비.

시계 바늘도 바꿔버림요~~ㅎㅎ

이렇게 시계는 완성.

요건 행잉 화분에 달려있던 쇠사슬.

흰색 락카로 몸단장 다시 해주어 잘 말렸어요.

홍삼박스 시계 상단에도 구멍을 하나 뚫어

고리 이용해 선반대에 부착.ㅎㅎ

행잉 시계 만들었습니다.

홍삼박스 안쪽에서 보면 이런 모양.

나름 잔머리 팍팍 굴려봤어요.ㅋㅋ

건전지 넣어주니 아주 잘 움직입니다~

원래 시계 있던 자리에 달아주기.

부속품 다시 주문하느라 며칠 걸린 홍삼박스 시계입니다.

음... 저 갈색갈색한 몰딩이랑 넘 안 어울린다.ㅠㅠ

그래도 당장 시계가 아쉬우니 달아주었습니다.ㅋ

어울리지 않게 좀 달달한 분위기의 시계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다른 거 만들거나 사게 되면 이 시계는 주방이나 혹은 다른 방으로 옮겨야겠습니다.

넘 작아.ㅎㅎ

일단 아쉬운 대로..ㅋ

넘 더워요~

다들 힘찬 하루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