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간만에 궁나들이를 했습니다. 

창덕궁을 갈때는 미리 후원관람 인터넷 예약을 하고 가야해요, 

현장 예매도 가능하지만 요즘 꽃구경하는 사람들이 많아 표가 없거나 한참 기달려야 하더라구요, 

제가 간 날도 11시 표가 없어 1시 표를 예매하고 창덕궁을 아주 여유롭게 둘러봤네요, 

참, 통합관람권을 끊으면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종묘까지 10000원에 볼수 있구요

창덕궁 후원은 무료로 관람가능해요^^

창덕궁후원예약은>>>

http://www.cdg.go.kr/reservation/reserv_01.htm

창덕궁 후원은 다른 이름으로 비원이라고도 해요, 

지금까지 남아있는 유일한 임금님의 정원이구요

자연을 그대로 살려 각 골짜기마다 아름다운 정자를 만들었다고 해요, 

정원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다른 나라의 정원과 달리 우리의 정원은 온몸으로 체험해야하는 정원이라죠!

철쭉하면 분홍빛이나 붉은 철쭉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곳 창덕궁 후원엔 우아한 연분홍빛 철쭉이 한창이에요, 

우리 전통 재래 철쭉이랍니다. 

문화해설사님과 함께 걷게 되구요 절대 해설사님을 앞서서 가서는 안된답니다.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부용지와 주합루

이곳은 휴식뿐 아니라 학문과 교육을 하던 곳이에요, 

커다란 연못은 정조임금이 배를 띄워 신하들이랑 시조 놀이를 하기도 했다는데

만약 시조가 맘에 들지 않을시에는 귀양을 보냈다고 하네요, 

바로 조기 작은 섬으로, ㅋㅋ

저렇게 작은 섬에 귀양가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물에 비친 그림자도 참 이뻐요^^

부용정은 위에서 내려다 보면 연못위에 한송이 연꽃 모양으로 보인다고 하네요, 

우리 조상님들은 다들 예술가들인거 같아요, 

저기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저곳은 바로 왕실 도서관 규장각이 있는 주합루!

저곳에서 연못을 내려다 보면 또 어떤 풍광으로 보일까요?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의 파티장으로도 쓰였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는데 

안타까운 역사에요,ㅠㅠ

앞으로는 부용지 연못이 보이고 뒤로는 과거시험장으로 사용한 마당이 보이는 영화당

신을 벗고 마루에 올라서 내려다 본 풍경은 정말 장관입니다. 

관람객이 많은 철이다 보니 100명이나 되는 관광객을 데리고 다니며 해설하시느라 고생하시는 해설사님!

사람들을 잘 통솔하시고 차분하게 해설도 참 잘하시더라구요, 

참, 이곳에서 왕실 사람들이 화약을 이용해 불꽃놀이도 즐겼다고 하네요, 

물고기는 물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는 뜻의 어수문!

통치자는 항상 백성을 생각하라는 정조의 민본정치 철학을 보여주는 거라네요,

어수문 저쪽으로 공사중에 발견되었다는 우물이에요, 

모양이 특이하네요, 

영화당에 올라가면 

이런 풍경이 보입니다. 

가만히 영화당에 앉아 있기만 해도 좋을듯, 

영화당 이 앞마당에서 왕이 입회하는 특별한 과거 시험을 치르기도 했다구요, 

다음 코스로 가는 길목이에요, 

이런 길이라면 매일 매일 산책해도 좋을거 같아요, 

이건 정말 정원이 아니라 숲이에요 숲!

애련지와 의두합

숙종임금이 연못가운데 섬을 쌓고 정자를 지었는데 섬은 사라지고 정자만 남았다죠, 

연꽃을 특히 좋아했던 숙종이 이곳 연못에 애련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하네요, 

애련지로 가려면 이 불로문을 지나가야해요, 

돌을 통짜로 문을 만들었다니 조상님의 조각 기술이 정말 놀랍네요, 

불로문을 두번이나 통과했으니 늙지도 죽지도 않겠네요, ㅋㅋ

연꽃을 좋아했던 숙종이 애련이라는 이름을 붙인 연못이 바로 이거에요, 

그런데 이곳에는 아무리 연꽃을 심어도 연꽃이 자라지가 않는다고 하네요, ㅠㅠ

연못에 비친 정자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네요^^

창덕궁 후원에서 가장 아름 다운 부채꼴모양 정자 관람정이 있는 곳으로 가요, 

이곳 연못은 한반도 지형을 닮았다고 하네요^^

존덕정 일원에는 네개의 정자가 있어요, 

이곳은 8각형 모양의 존덕정

사람이 정말 많죠?

날렵한 모양의 폄우사

요기를 가려면 양반걸음으로 가야해요^^

요렇게^^

관람정 풍경을 가장 아름답게 내려다보는 승재정

승재정 난간에 구름무늬가 참 특이하네요^^

부채꼴 모양의 관람정이 잘 보이나요?





어디에서 봐도 참 아름다운 정자에요^^

참, 저기 연못에 담긴 앞쪽에 다리 두개 때문에 정자에 서있을때 배를 타고 있는 느낌이 든다네요, 




 

이번엔 옥류천

거대한 바위를 깍아 물길을 만들어 술잔을 띄우고 시를 읊었던 곳이라네요, 

취한정

태극정

소요정

창의정

창덕궁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초가지붕!

임금님이 정원에 와서도 백성을 생각하라는 뜻으로 지어 놓았는데 실제로 모내기도 하고 그런대요, 

뒤편에 철쭉이 넘 이쁘게 보이네요^^

물이 너무 맑고 깨끗해서 이끼가 늘 자라구요, 

올챙이도 바글바글해요^^

바위에 인조와 숙종의 글씨도 있다는데 잘 안보이네요, ㅠㅠ

빨간 단풍이 너무 이뻐서 고개가 자꾸 위로, 

ㅋㅋ

사대부 살림집을 본뜬 조선 후기 접견실 연경당으로 가요, 

연경당

단청을 하지 않은게 특징이구요, 

사랑채와 안채가 분리되어 있지만 내부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네요, 

선향재
이곳엔 특이한 건물이 하나 있어요, 

서재로 쓰이던 건물인데 지붕이 동으로 만들어졌구요

지붕아래쪽에는 도르래를 달아 문짝 같은걸 차양으로 썼다구요,

현대식으로 말하면 블라인드라나요?

ㅋㅋ

연경당의 풍경은 하나하나 놓지고 싶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농수정

조기 정자는 고종 임금님이 사진촬영을 하신곳이라도 

고종사진 찾으면 정자를 배경으로 한 사진이 꼭 나온다네요,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그리고 연경당의 모든 문들은 그야말로 자연을 담은 액자!

이런 방이라면 하루종이 앉아 있을거 같은,,,,

소박한거 같지만 참 아름다운 이곳!

모두들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있더라구요, 

특히나 빨간 단풍이 어찌나 이쁜지 가을같은 분위기에요^^

철쭉이 피고 단풍이 곱게 물든 연경당은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공간이랄까요?

마침 집에 예전에 받아 놓은 안내 책자가 굴러 다니더라구요, 

그걸 안버리고 잘 두었더니 오늘 이렇게 써먹네요^^

일반인은 출입이 금지되어 들어가 볼 수 없는 주합루에서 내려다보는 이런 풍경사진이 들어 있어 

못버렸던거 같아요, 

오늘도 날이 참 좋네요,

이럴땐 궁나들이 딱 좋은거 같아요, 

통합관람권 끊어서 3개월 안에 궁 나들이 하시는건 어떠세요?

창덕궁 후원 관람코스>>>

http://www.cdg.go.kr/guide/guide_course_01.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