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래킹 행사로 8일~17일까지 관람료 무료&특별 개방합니다.

1년에 딱 한 번, 이맘때만 볼 수 있는 용암길, 그 의미부터 남다릅니다.

사람손 덜 닿아 원시림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가장 가깝고도 먼 자연,

화장기 가득한 화려한 모습보단 민낯의 소박함을 볼 수 있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 상세정보

크게 두 코스로 태극길과 용암길로 나뉩니다.

태극길은 예약만 하면 언제든지 방문 가능하고

용암길은 이번 행사기간인 10일동안만 개방됩니다.

총 5km, 큰 굴곡이 없어 힘들지 않습니다.

3시간 30분이라는 평균의 소요시간이 게재되어 있지만

부모님 모시고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되어 용암길 끝인 다희연 동굴카페에서 출발지점으로 되돌아올 수 있습니다.

11시부터 정각에 운행됩니다.

햇빛이 덜 비치기는 하지만 진드기 때문이라도 긴팔을 입으시고 얼음물은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8시부터 1시까지 출입이 가능하며

요즘처럼 더울 때는 일찍 출발하여 정오가 되기 전 돌아오시는게 좋습니다.

입구에서 출입증을 받으셔야 입장 가능하며 반드시 반환하셔야 합니다.

원래 규정상 물외에는 반출입이 불가능한데 간간히 쉬면서 드시는 분들이 보이덥니다.  

물론 드시고 쓰레기를 가져가신다면 다행이지만 휘리릭~ 버리시는 분이 계셔 참으로 속상합니다.

바라건대 지킬건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전망대에 오르면 멀리 한라산도 보이고 크고 작은 오름들들도 보입니다.

고운 능선과 각선미를 뽐내기에 여렴없습니다.

파란 하늘 도화지 위에 하얀 구름이 물감처럼 뿌려집니다.

# 이름 모를 꽃들이여~

파스텔은 파스텔대로

원색은 원색대로

추상적인 모양, 정형화된 모양,

그 어느 구분 경계 없이 아름답다는 말만 어울릴 뿐입니다.

# 벵뒤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으로 출입이 금지된 곳입니다.

이곳 앞에 서면 시원한 바람이 에어컨보다 강하게 붑니다.

통나무 의자가 비치되어 있어

더위로 지친 사람들에게 관계자들은 쉬어 가라 알려줍니다.

이곳에 앉은 사람들은 쉽사리 일어서지 못합니다. 

# 제주에 살면서 감사한 점이 참으로 많습니다.

 특별한 행사, 자연과의 조우,

물론 육지에서도 충분히 찾고 갈 수 있지만 좀 더 작은 범위에서 좀 더 친숙하게 접합니다.

자연의 위대함을 직접 보고 자연의 섬세함에 놀랍니다.

가까이 있는 듯 멀리 있는 자연,

우리의 태도와 자세에 대해 반성하게 합니다.

제주에 있지 않았더라면 알지 못했던 사실들,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자는 살면 살수록 제주가 좋습니다.

제주에서국화@ 호기심만땅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