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과 삐삐를 만났어요.
아직도 귓가에 그녀의 얼굴과 노랫가락이 아련하지만, 경쾌하게 들려와요.
말괄량이 삐삐 아시죠?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주한 스웨던 대사관과 함께하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과 삐삐 전시회를 5월 31일까지 개최한답니다.
둘째,넷째 월요일은 휴관이고, 특별한 예약없이 자유관람이 가능해요.
앵두버찌맘에게는 어릴 적 익숙한 삐삐지만
아이들에게는 생소하죠. 그래서 아마도 예전에 한강쪽에서 공연으로 보여주었는데도 그냥 잼나다 정도...
신랑과 저랑 같은 세대가 아니기에 그만큼의 추억을 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어요.
근데, 영상을 보더니 홀딱 반해서 거의 TV안으로 들어가려하더라구요. ㅎㅎ
그만큼 흡입력있는 내공있는 그녀와 친구들의 이야기.
울 꼬맹이들 홀딱 반해서 집에서 DVD로 보고 싶다고 하네요.
여기서는 짧게 보았거든요. 다른 일정이 있어서 많이 머무를 수 없었기에...
눈이 초롱초롱 완전 신났답니다.
순하디 순한 눈으로 초집중하는데, 같이 앉아서 보았다니까요.
어른이 된 지금도 재미난 이유는.... 참... 정말 동심세상으로 저도 돌아가고파요. ㅎㅎ
지금은 좀 뜸해졌는데, 아니 거의 못왔네요.
예전에는 아이들 좀 더 어릴적에는 여기서하는 동화구연, 영어스토리텔링, 체험형 놀이터에서
아주 코스로 잡아서 하루종일 살았더랬는데 말이죠.
아스트리드 린드그렌과 삐삐 전시회 정말 아기자기 이쁘죠?
불호의 명작 삐삐를 탄생시킨 그녀에 대해서는 솔찍히 잘 몰랐는데,
요번 기회에 잘 알게 되어 저도 의미있고 신기한 시간이 되었죠.
자장가처럼 들려준 이야기가 삐삐롱스타킹이란 이름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재미나게 읽고 만화로 보았던 엄지 소년 닐스도 이분의 작품인줄은 몰랐거든요.
게다가 그분의 기록물들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니,
잔잔한 추억속에 자리한 영상들이 인류의 유산으로 평가받는다는 것에
놀랍고 멋졌답니다.
자애로운 인상의 그녀...
추억이 인형으로 다가와서 기념으로 찍었네요.
그녀의 귀여운 친구 원숭이 닐슨씨, 다람쥐 원숭이라네요.
친구 아나카, 토미도 그립고, 얼룩말도 보고 싶네요.
아이들에게는 작아진 곳이지만, 요렇게 소꼽놀이도 가능하구요.
둘이서 사이좋게 잘도 놀았다지요. ^^
이궁~ 이뻐라... 둘이 알콩달콩 다정하게...
책도 읽을 수 있고, 그림도 그리고
책과 노닐다보면 즐거운 상상속에서 아이들은 조화롭게 자라납니다.
영상도 보고, 책도 읽고 그림도 그리고,
책을 통한 동심사랑을 아이들과 공유하고 만끽할 수 있다는 소소한 행복이
가슴 찡하게 하는 순간들이었어요.
퍼즐도 맞추고, 환하게 웃늠 미소친구에게 색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어주었네요.
ㅋㅋㅋ 개구쟁이 울 버찌군.
맛난 밥도 먹고, 또 책하고 놀고...
오랫만에 오니 식당도 참 많이 좋아졌더라구요.
맛나게 먹고, 또 책하고 친구하자꾸나.
행복한 선물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