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두녀석들이 소풍을 가요.

요즘은 소풍이라 하지않고 체험학습이라하죠?

소풍가기 전날, 아이들은 바빠요.

과자도 사야지..

음료수도 사야지..

개인 돗자리도 챙겨야지..

하나하나 챙기면서 얼마나 잼있을까요?^^

 

그런 아이들을 뒤로 하고

전 아이들 도시락 가방을 만들어줬어요.

도시락이랑 셋트로 파는 가방들은 왜이리 죄다 투박하고 안예쁜지..

엄마의 사랑을 듬뿍 담아

간단하게, 휘리릭 만들었답니다^^

 

양면사용이 가능한 스트링파우치로 만들었는데요.

먼저 딸아이의 봄꽃 도시락 가방이예요.

예쁜 꽃들이 한가득~~

화려한 컬러에 부드러움이

딸아이에게 잘 어울릴꺼 같아서 골라 만들었어요.^^

 

안쪽엔 방수원단을 사용해서

헹여나 물이나 음식물이 새지 않도록~~

 

그리고 양면으로 사용도 가능하답니다.

기분에 따라 뒤집어서 다른 느낌으로~~ㅎㅎㅎㅎ

 

안감으로 방수원단을 사용해주니

흐물흐물하지 않고 짱짱하니...

오염도 금방 닦아낼수 있으니 좋더라구요~~

봄빛 느낌 가득~★

보고만 있어도 봄꽃소풍 온것 같은 느낌이예요^^

이건 아들꺼예요.

네이비색의 청어들이 한가득~~

초록색으로 포인트를 줘봤는데요.

 

아들껀 두번째로 만든거라 더 쉽고 빠르게, 휘리릭 만들수 있었답니다.

딸꺼는 처음이라 라벨 달 정신도 없었는데,

아들꺼엔 뙇 ㅎㅎㅎ

끈도 색이 맞는게 없어 운동화 끈으로 했어요.ㅋㅋㅋ

 

요렇게 만들어 아이들 보여줬더니

딸이 청어도시락 가방을 고른다능.ㅠㅠ

딸아이 취향이 꽃보다는 청어였나봐요.ㅎ

딸램아~ 담에 다시 만들어주께^^

 

이렇게 만들어주니 이리 예쁜걸~~~

그동안 위생봉투에 넣어 돌돌 말아줬는지....ㅠㅠ

* 만드는 과정*

↗ 겉감, 안감(방수천), 끈통로 원단이 필요하구요.

그외에 끈과 라벨이 있으면 좋아요.

↗ 이제 재단을 해야하는데요.

원단의 가로길이는 도시락 용기 둘레의 1/2 보다 2cm 정도 여유를 두고,

시접까지해서 총 4cm정도 여유를 두면 좋아요.

원단 가로길이 = (도시락둘레 x 0.5 )  + 4cm

세로길이는 원하는데로~~~ㅎㅎ

​

↗ 이렇게 재단을 해둡니다.

겉감은 미리 아랫부분을 연결해 두고,

↗ 바닥크기에 맞춰 잘라주고,

끈이 들어가는 원단은 양끝을 말아박고, 가로로 접어

사진처럼 겉감 끝에 박아줍니다.

↗ 양쪽 끝을 박아주고,

바닥면을 박아줍니다.

↗ 안감도 똑같이 박아줍니다.

(따로 창구멍을 내지않고, 다 박았어요)

↗ 안감을 뒤집고,

안감의 겉과, 겉감의 겉이 만나도록 쏙 집어 넣은다음

↗ 여기서 창구멍을 남기고 박아줍니다.

↗ 이렇게 이부분만 구멍이 남게요~~~

창구멍으로 뒤집어 주고,

↗ 끈통로 바로 밑 부분을 한번더 박아주면

창구멍도 막아주면서 모양도 예쁘게 잡힌답니다.

↗ 마땅한 끈이 없어 뒤져보니

다2소에서 들였던 끈이 있더라구요.ㅎㅎㅎ

끈통로로 끈을 끼워줍니다.

↗ 끈의 끝은 묶어주면 끝!!!

 

아이들 도시락이 쏙! 쏙!!

오른쪽 딸 아이껀

바닥을 자르면서 계산을 잘못해 방향이 틀어졌어요.ㅠㅠ

버리고 다시 만들어? 말어? 했는데,

넣어보니 괜찮아서 그냥 쓰라고 할려구요.

ㅋㅋㅋㅋ

 

내 새끼들을 위한 소풍가방~

그간에 비닐에 돌돌 말아보냈던 시절은 잊어라!!ㅋㅋㅋㅋ

오늘은 엄마가 예쁜 가방에

맛난 도시락 싸줄께~~~♪

소풍날 도시락 뭐싸줄까... 물어봤더니

한 녀석은 그냥 엄마표 김밥에, 메추리알 꼬꼬닭을..

한 녀석은 베이컨말이밥에, 비엔나 문어를 주문해요.

이제 뭔말이냐하믄요~

http://blog.naver.com/sj9800/220171932330

전에 한번 요렇게 싸줬더니

너무 좋았다면서 다시 주문을 하는거랍니다.ㅎㅎㅎ

근데, 스마일김밥은 싸지 말래요.

맛없데요.

ㅋㅋㅋㅋ

대체 저보고 언제 다 싸라는건지ㅜㅜ

그래도 1년에 몇번 안가는 소풍이니까

힘을 내서 싸볼려고, 어제 재료준비는 다해놨답니다.

이제 주방으로 가서 휘리릭 내공을 발휘하러 가야해요.

검정깨 눈도 열심히 박구요.

ㅋㅋㅋ

앗! 밥 돌아가는 소리가 나네요.ㅎㅎㅎ

이상, 엄마손으로 만든 소풍가방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