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REVIEW

12월 24일 개봉영화 '상의원'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

상의원이란, 왕실의 의복등을 관리하고 만드는 곳을 의미합니다!

즉, 영화의 제목이 바로 왕의 의복을 관리하는 것이라는 것은 바로 왕의 옷과 관련된 영화라는 거겠죠?

이 영화에서 한석규 '돌석'은 30년간 왕실의 옷을 쭈욱 지어온 상의원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6개월 뒤에는 양반의 자리로 올라가는 것으로 되어있는 상태이죠.

그러던 어느날, 왕의 면복을 하루안에 고쳐야되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한석규 '돌석'은, 불가능 하다고 하자 마동석 '판수'가 고수 '공진'을 소개하여 급하게 고치게 되죠.

그리고 왕도 만족하고, 부탁을 한 왕비도 만족하는 그런 상황이 펼쳐집니다.

궁궐 밖에서 기생들의 옷을 수선해주고 아름답게 바꾸어주던 사람인지라, 처음엔 이런 상황을 돌석(한석규)은 못마땅해합니다.

마음에 들어하는 왕(유연석)이 자신의 다른 옷도 수선해 달라고 하자 한석규는 못마땅 해 하기도 하지만, 맡기게 되죠.

하지만 그는 쭉 못마땅해합니다. 아무래도 자신은 왕실의 옷을 만지던 사람인데, 기생의 옷을 만지던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불편하지 않았을까요.

그렇게 왕은 맡긴 옷이 자신의 마음에 맡자 매우 만족해 하고, 이런 저런 계기로 궁궐의 시종들과 사람들도 그에게 옷을 맡기게 됩니다.

하지만 돌석은 기생들의 옷이나 만지던 놈이라며 못마땅해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석의 30년간 왕실의 옷을 만지며 수놓는 솜씨를 포함한 그의 손재주를 보고 공진은 그를 따릅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여쭙겠다며 따라다니고, 수를 잘 놓지 않냐며 능청스럽게 부탁도 합니다.

그렇게 돌석의 마음은 열리고, 싫은척 아닌척하며 그를 도와주기도 하죠.

그러던 어느날 청나라 사신들이 찾아오는 날인 진연이 다가오자. 둘은 서로의 최고의, 최선의 작품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둘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는 그런 기회가 찾아온 것이죠.

과연 이 둘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2014년 12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의원' 입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영화라 관람하고 바로 리뷰 올립니다 :)

영화 상의원의 장르는 '드라마'입니다. 사극이 아니에요!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시간과 장소의 배경적인 부분에서 사극적인 부분을 많이 내뿜지만, 시간적인 요소와 장소가 궁궐일 뿐이지, 이런 배경에서 자주 나타나는 사극적인 것! 으로 이야기 할만한 사극액션은 나오지 않습니다.

즉, 이러한 배경에서 나타나는 요소를 사용한 영화이라는 것입니다.

바로 그 요소는 '왕실의 의복등을 관리하고 만드는 상의원'인 것이죠.

그리고 이와 비슷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들을 보면 정말 무거운 그러한 느낌의 사극들이 생각나지 않나요?

'상의원'은 배경은 옛 시대이지만, 캐릭터들의 대사는 종종 현대에서 쓰이는 언어(?)로 웃음 포인트가 있어요^0^

그래서 그런지 무겁거나 딱딱하다고 느껴지는 건 없었던 영화입니다 :)

사실.. 저는 사극! 즉, 배경이 예전 시대인 걸 선호하는 편이 아니에요:(

맨날 뻔하디뻔한 전쟁만하고 서로 칼질하고 싸우고 뒤에서 음모꾸미고 죽이려고하고.. 그런영화 되게 싫어하거든요.

상의원은 주변 사람때문에 비교적 빨리 알게 된 영화인데요, 사실 엄청 재밌을 것 같다는 편은 아니였어요.

하지만 영화 관람 이후 괜찮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네요 :D

뭐, 아무리 그래도 배경적인 요소가 궁궐이기 때문에 뭐 음모..?정도는 아니지만 약간 그런느낌이 있을 수 밖에는 없었어요.

하지만 불편할 정도는 아니였고, 그저 이런 배경이기 때문에 약간 가미된 정도라고 느껴질 정도였네요.

어쨌든 영화의 중심적인 요소가 신선하기도 하였고, 신선하기만 한 것을 뛰어넘어 재미있고 긴장감 있는 스토리로 풀어낸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내용적인 부분은 상의원에 중점이 되어있기 때문에 로맨스에는 별로 가깝지 않은 편이구요,

아무래도 스토리자체는 상의원과 어침장, 그리고 왕실의 옷에 관련이 되어있다보니 한석규와 고수 위주의 스토리가 조금 더 많아 보이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여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 있는 돌석(한석규)과 아름다운 옷을 만드는 재능을 가진 공진(고수)의 대립구조가 중점적으로 보이는 편이였어요. 그리고 그런 공진을 질투하고 욕망을 가지는 돌석..정도?

영화 제목과 소재 자체에 충실한 영화였네요 !

아, 참 그리고 소재가 상의원인 만큼, 영화 자체속의 옷들은 너무 멋지고 신기하더라구요.

아무래도 가장 화려했던 요소는 왕비를 포함한 여성들의 옷들이지 않을까 싶네요.

이 영화를 보는데에 배우들의 연기도, 영화의 소재도 너무너무 좋았지만, 옷들의 아름다움이 시각적인 효과가 좋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볼거리가 생각보다 많았던 영화였네요 :)

결론을 내자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많은 분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니였나 생각되어요.

뭐, 화려한 액션을 좋아하거나, 진득한 로맨스를 좋아하거나 이런게 아니라면요^^;

자극적인 내용도 없고,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고, 선정적인 부분이나 잔인한 부분도 없으니 연말에 부담없이 보기 좋은 영화라고 생각되네요.

뭐... 영화라는게 주관적이라 조금씩 다르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저는 무난하면서도 즐겁게 볼 수 있었어요.

무난하면서도 볼거리가 많았던, 그리고 생각외로 긴장감이 흐르는 영화 [상의원]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