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나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나주배'를 가장 먼저 떠올리던 나였지만...

 

어느 순간엔가 '나주'라는 단어만 들으면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곰탕'을 떠올리며 침을 꼴까닥 삼키는...

 

곰이라서 곰탕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건가...???

 

전라도로 단풍놀이 갔던 그때...나주에서 곰탕 한 사발 먹고 온 곰순이...

 

곰탕 먹고 난 뒤에 더욱더 곰tic해졌다는 건 안 자랑...

 

 

 

 

 

11월 1일 오후 12시 15분 경

점심 손님에 관광객까지 몰려서인지 곰탕집 앞에 줄이...줄이...

"나주곰탕 별 거 있겠나? 그냥 가자~~~" 하면서도...정말로 "그래~가자~~~" 이칼까 봐 조마조마해하며 줄 서서 기다렸다...

 

 

 

 

가게 안으로 들어갔더니 커다란 가마솥 가득 곰탕이 끓고 있고 

 

 

 

 

나주곰탕은 고기를 삶아 국물을 만들기 때문에 국물이 맑은 것이 특징 ^^

그리고 밥이 따로 나오지 않고 한 데 넣고 토렴해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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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야지...나 밥 말아서 나오는 거 안 좋아하는데...

 

 

 

 

가게 초입에서부터 사람이 미어터지더니...좌식자리가 있는 안으로 갔더니 더욱더 바글바글...;;;

이 광경을 보고 있자니 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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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다야~에효효효효효효~~~

 

 

 

 

운좋게 구석자리에 금세 자리를 잡고

뭘 시킬까 고민하다가 곰탕을 먹어보고 맛이 괜찮으면 수육도 주문하기로...^^

 

 

 

 

 

자리에 앉아 있으면 우선 깍두기와 김치를 내어주시는데

"곰탕집 깍두기가 이래야지~~~" 싶게 새콤달콤한 맛의 깍두기, 그리고 시큼하니 맛있게 곰삭은 김치

김치도 좋았지만 깍두기의 인기가 압도적...^^;;

 

 

 

 

드디어 등장하신 하얀집 나주곰탕

 

 

 

 

나주곰탕을 처음 접하니 낯익을 리가 없지만

허전해도 너~~~무 허전한 곰탕그릇을 보며 자꾸 이 말이 나오더라..."너 되게 낯설다..."

허전한 저 비주얼에...이게 곰탕이라고 받아들여지지가 않던...;;; ㅎㅎㅎ

 

 

 

 

그래도 윽~쑤~로 맛있어 보이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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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적게 들어있고 고기가 질겼다는 것 빼곤 나무랄 게 없었심다...

 

 

 

 

미스 Jo 대거투입의 흔적이 느껴지는 맛이었지만

워낙에 국물사랑 지극한 터라 국물은 리필까지 해가며 땀 날 때까지 퍼묵퍼묵~~~

 

 

 

 

밥 남겼시용~고기까지 남겼시용~~~

 

 

 

 

 

12시 50분쯤 나왔는데...아직도 줄이...

 

 

 

하얀집 옆 행사장에서 팔던 순대엿

이 엿을 난 왜 자꾸 하얀집에게 주고 싶었을까...???

 

 

 

 

3대 나주곰탕 원조집이라는 노안집...저 집이 더 가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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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 먹고 노안 될까 봐 안 갔다...

 

 

 

 

 

 

 

 

 

곰탕 하나로 전국 맛집 애호가들을 꼬드기고 있는 나주곰탕

 

나주곰탕은 어떤 맛인가 큰 기대를 하고 나주곰탕 맛집이라는 하얀집으로 맛보러 갔었는데

 

개운한 맛의 맑고 라이트한 국물도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었지만

 

한 술 딱 뜨는 순간 느껴지는 미스 조의 향기와 퍽퍽한 수육에...OMG...;;;

 

큰 기대없이 '나주곰탕이 이런 맛이구나' 경험해 볼 요량으로 맛보면 좋을 듯하다

 

하얀집 곰탕 먹는 내내...입술이 쩌~억~쩍 달라붙는 진득한 맛이면서도 개운한 원조할매집곰탕 생각나던...

 

할매요~내 주말에 곰탕 먹으러 갈끼요~~~

 

 

 

 < 나주곰탕 하얀집 >

 전남 나주시 중앙동 48-17

 TEL. 061) 333 - 4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