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 >(2006)은 호러 로맨틱 영화입니다. 이번 <내 연애의 기억 >(2014) 과는 달리 보다 무덤덤하게 영화가 진행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 >은 호러 영화임을 알리고 시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객들은 어느 정도 공포가 있을 것임을 기억하고 영화를 보기에 이미나(최강희)의 정체가 드러났을 때 충격을 받지 않습니다. 하물며 이미나는 무덤덤하게 살인을 하니 호러스러움이 증가하려 하지만 그다음 바로 코미디로 넘어가게 되면서 영화는 호러와 코미디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 >는 호러보다는 로맨틱 코미디로 생각이 됩니다. 끊임없는 유머로 재미를 주는데 성공을 하는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 >인데요. 딱 그뿐입니다. 공포와의 조화가 가장 아쉬웠지요. 하지만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 >은 모든 캐릭터들이 사랑스럽습니다. 두려워야 할 존재인 이미나마저 사랑스럽게 느껴지지요. 이미나에게 고백을 하는 황대우(박용우) 또한 귀여운 캐릭터입니다. 30년 동안 연애를 해보지 못한 설정으로 등장합니다. 



 처음 연애를 하는 대우는 미나에게 적극적입니다. 미나도 대우의 그런 점에 빠지게 되는데, 둘이 이어지는 것이 다소 당황스럽더군요. 그 당황스러움을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 >은 끊임없이 코믹으로 무마하려고 합니다. 덕분에 코믹스러움은 끊임없이 부각이 되며 재미가 더해지는데 끝까지 보고 있자니 다소 실없어 보이는 느낌은 몇 번 들더군요.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 >은 대우가 미나의 정체를 알 때까지 계속 둘의 행복한 생활을 보여줍니다. 그 사이 미나는 다른 계획을 하고 살고 있지만요.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 >은 미나의 정체가 들킨 후 대우의 태도와 미나의 마음에 공감을 하게 됩니다. 미나의 경우 자신을 사랑해주는 남자를 원했을 뿐이고 대우의 경우 자신이 배신당했다는 느낌에 뒤 조사를 하게 되지요.

 

이때부터 영화는 긴장감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역시 숨기는 것을 들켰을 때의 두려움과 긴장, 배신의 씁쓸함은 그 무엇도 이길수가 없더군요. 그러나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 >은 마지막에 다시 코믹으로 마무리를 짓습니다. 배신의 아픔을 결국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 >은 스릴러보다는 코믹으로 기억에 남을듯하였습니다. 즉, 호러와의 조화는 이루지 못하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