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옷을 입은 채로는 바닷물에 빠지지 않는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하지만
옷을 입은 채 바닷물에 빠지는 것도 인생이죠

 

마음속에 금지를 가지지 말아요
생은 그렇게 인색한 게 아니니깐
옷을 말리는 것 따윈 간단해요
햇볕과 바람속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되죠

 

-전경린 '내 생애 꼭 하루뿐인 특별한 날' 중에서 -

 

 

햇볕과 바람속에 그저 덩그러니 앉아있을때

내가 다치지않게 흔들리지않게 막아주고 잡아주는 사람들이

내주변에 있음에  감사하며..

늘 그 고마움을 잊지않고 사는 내가 되길..

 

파란 겨울바다가 보고싶다

부산의 그바다

기장의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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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청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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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기장어디에 성게알밥이 유명하다고하여 검색해서 간곳~

사진비쥬얼만 보고갔던지라 검증안된~

​

앗 이제보니 조옆의 부자분식은 뭘까

괜히 궁금하다 ㅡ,ㅡ

 

 

오전은 지워졌?

11시부턴가? 근데 여기 그시간전에 간거같은데~

물론 기억안난다

이게 언제쩍껀데 ㅡ,ㅡ;;;

 

여턴 9시까지라오~

 

 

 

많은 사람이 오고갔다

근처에 촬영지가 있었나 ㅡ,ㅡ

 

 

 

다른건 안본다

난 앙장구밥 먹으러왔으니까~

'앙장구'는 성게의 경상도사투리다

 

제주도여행간 엄마님한테 염장사진보냈는데

앙장구밥이 뭔지모르셔서  염장안되셨다는 어이없는.. ㅡ,ㅡ;;;

 

 

 

 

반찬이 한상 가득 깔린다

척봐도 해초해초하다

누가 바다근처아니랄까봐 ㅋ

 

 

 

그냥 오징어양배추초무침~ 

 

 

갓부쳐나와서 맛있었던 정구지전~

 

 

 

쌈다시마와 미역, 이름모를 갈조류 ㅡ,ㅡ

 

 

 

멸치젓갈이었는데 보기엔 터푸해도 입에 착붙게 맛있어서

짭짤한데도 열씸 먹었다 싸오고싶었던 젓갈~

근데 이런거 싸오면 또 안먹어 ㅡ,ㅡ

 

 

톳무침~

톳이 아주 탱탱하니 터진다터져~

 

 

 

평범 느타리버섯~

 

 

 

 

나물은..

물어봤을텐데 까묵..

 

 

 

창란젓~

서울에서도 많이 먹는건데 이동네와서 먹는건 왜다맛나? ㅋ

 

 

 

물엿이 과했다 ㅠㅠ 

 

 

해초와 요것조것 해산물들세또~

 

 

좋아하는 소라도 나오고~

반찬만으로도 쐬주몇병!

 

 

 

드뎌 나왔다 

​앙장구밥!!!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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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는 늘 옥에티지만~

황금빛 성게알이 오밀조밀 이뿌기만하다~

주황색껀 보라성게 머 그딴건가~

낸들 아냔말이다 입에 들어가면 아 너 성게구나~할뿐 ㅡ,ㅡ

 

 

앙장구집이면 성게미역국을 줘도 좋았을텐데~

쫌 아쉽지만 머~ ㅡ,ㅡ

 

 

아침이건 점심이건

이런 맛난 날것들을 맨입으로 되나요~

어느게 생수고 어느게 커피고 어느게 물이고~

(여기서 물과 생수의 구분은 확실히 해주셔야~ ㅡ,ㅡㅋ)

 

 

좀 비벼서 먹어야하지만~

난 밥보다는 성게니까!!!

위만 쓰윽쓰윽 긁어서 후루루루룹~~~

 

이맛~~

느껴지~~나요~~~

냐하하하앙~~~

(자체염장중 ㅠㅠ) 

 

 

군소라는데~

 

기장시장에서 보니 생긴게 묘하게 생겼더라

아마도 꾸리해서 난 못먹을거라고 현지주민이 그러는데~

하나 콕 먹어보니 쫄깃하다

전복이나 소라와는 다른식감인데~뭔가 묘해~ 근데 맛있네?

 

 

 

 

물미역에도 요렇게 싸먹고~

아맛나아맛나~~~~

 

 

서실해초라고 하던가

생전 처음보는 해초인데 꼬돌하고 쫄깃하니 맛있네~

 

 

 

해초도 넣어서 또 싸먹고~

쌈싸먹는거 별로 안좋아하는편인데

 요런 미역이나 다시마랑 성게알밥은 합치는 순간 시너지효과가 화악~

진짜 맛있다

 

 

 

그래서 해초랑 군소랑 추가~

하니까 이번엔 소라말고 문어가 나왔다

아싸라비야!

 

 

앙장구밥위에 멸치젓을 올려도 별미!

아 군침돈다~

 저거먹으러 다시갈거야~ 기장기장~ ㅜㅜ

 

여름이라그런가~

 요즘은 딴거보다 밥이랑 맛깔난 젓갈먹는게 제일 맛나더라

요즘 홀릭중인건 오돌표 어리굴젓이랑 멸치젓갈쌈장에 버무린 멸치!

요것만 있으면 딴거없어도 섭섭치않다

(사실 반찬하기가 구찮..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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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엔 톳도 슬쩍 섞어서~

왜 요런톳은 서울선 보기힘들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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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해물가득 차려놓고 온종일 노닥대면서 마시고싶다

그런 여유, 그런 행복,

찾으면.. 얻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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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자~~

 부산의 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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