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화장품을 바른다고 해서 피부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피부 속, 이너뷰티를 건강한 상태로 만드는 과정이 함께 이루어져야 완벽한 피부미인이 될 수 있다.

이너뷰티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혈액순환'이다. 혈액은 신체 구석구석을 흐르며 영양성분을 곳곳에 전달하는데, 이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피부의 탄력이 사라지고 재생력이 떨어지게 된다. 피부 상태를 최상으로 만들기 위한 전반 작업과도 같은 원활한 혈액순환,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을까.

#잘 먹고, 바르게 앉고, 목욕하라!

불규칙한 식습관, 잘못된 자세 등 자신도 모르게 해 오던 생활습관을 바로잡기만 해도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가장 쉽게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다. 불규칙한 식사 시간과 이로 인한 폭식은 당 흡수량을 늘리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이와 함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불포화지방산의 섭취를 늘린다. 불포화지방산은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 쌓이지 않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피 덩어리인 혈전의 생성을 막아 혈관을 깨끗하게 만들어준다. 불포화지방산은 등푸른 생선과 견과류, 콩 등에 다량 함유돼 있으니 참고할 것.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의자에 앉을 때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은 혈액순환 장애의 원인 중 하나다. 다리 꼬는 자세를 반복하다 보면 부종이나 종아리의 핏줄이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로 발전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스키니 팬츠 등 몸에 타이트하게 붙는 의상을 입는 것도 좋지 않은 습관 중 하나다.

반신욕이나 족욕, 간단한 마사지 역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드는 생활습관이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혈액순환이 촉진됨과 동시에 체내 노폐물이 배출돼 건강과 피부 미용에 좋다. 특히 장시간 걷거나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면 족욕을 수시로 해 발을 비롯한 몸의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

tip. 족욕 후에는 각질이 불어나 있기 때문에 스크럽제나 소금, 베이킹 소다 등을 활용해 쉽게 발 각질을 제거할 수 있다.

#혈액순환을 돕는 동작 '선활자세' & '골반 띄우기'
잠자기 전 간단한 동작들을 꾸준히 시행하면 혈액순환을 촉진시킬 수 있다. 더불어 균형잡힌 바디라인을 만들 수 있어 일석이조다.

1) 선활자세 

▲촬영협조: 아메리카핫요가 성수지점

1. 요가매트 위에 똑바로 선 뒤 오른쪽 다리를 구부리고, 오른손으로 발을 잡는다. 호흡은 들이마신다.
2. 숨을 내쉬면서 팔을 왼쪽 팔을 앞으로 뻗으며 상체를 기울인다.
3. 이 자세를 20초 정도 유지한다.

2) 골반 띄우기

▲촬영협조: 발레포러스

1. 천장을 바라보고 누운 뒤 무릎을 세운다. 발바닥과 팔, 손은 바닥에 붙인다.
2. 팔을 고정한 상태에서 엉덩이와 허리를 들어올린다.
3. 이 자세를 30초 정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