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탓에 얼굴에 각질이 일어나면 가장 먼저 수분크림을 찾기 마련이다. 수분크림은 건조함과 각질이 심한 피부에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해 촉촉한 느낌을 안겨주기 때문.

또 수분크림은  얼굴 피부 뿐 아니라 각종 신체 부위에 윤기를 더해주는 멀티 아이템이기도 하다. 갈라지고 푸석해진 머릿결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에센스 역할부터 발뒤꿈치 각질 관리까지, 다양한 기능을 가진 수분크림 활용법을 알아보자.

#수분크림으로 완성하는 '광채 메이크업'
매트한 파운데이션 제품에 수분크림을 섞으면 촉촉한 틴티드 파운데이션이 만들어진다. 파운데이션과 수분크림을 2:1 비율로 섞은 뒤 얼굴에 톡톡 찍어 바르는 것이 요령. 틴티드 파운데이션을 얼굴에 고루 펴 바른 뒤, 광대뼈 돌출 부위와 코, 턱 주변에 한 번 더 덧발라주면 광채나는 피부가 완성된다.

메이크업 수정 시에도 수분크림을 활용할 수 있다. 점심시간 이후 메이크업이 갈라지거나 메마른 느낌이 든다면 소량의 수분크림을 얼굴에 덧발라 촉촉한 수분막을 형성해보자. 먼저 손바닥에 수분크림을 덜어낸 다음, 크림을 녹여내듯 양 손을 비벼준다. 그 후 손바닥을 건조한 부위에 살짝 얹어주면 촉촉한 피부표현이 가능하다.

tip. 수분크림을 메이크업 제품과 섞어서 사용할 때는 유분이 적은 젤타입 제품을 추천한다. 오일프리 타입의 젤 수분크림은 마무리감이 산뜻하며, 메이크업이 들뜨는 것을 막아준다.

#각질 잠재우는 '수분크림팩'
수분크림을 이용해 마스크팩을 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줄 수도 있다. 먼저 따뜻한 타월을 피부에 얹어 각질을 가라앉히고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그 후 얼굴에 수분크림을 듬뿍 바르고 10~15분간 기다렸다가 손가락으로 가볍게 두드려 피부에 남은 제품을 흡수시킨다.

확실한 보습이 필요하다면 페이스 오일과 수분크림을 섞어서 바르면 된다. 수분크림에 페이스 오일 몇 방울을 떨어뜨려 섞은 뒤 양 볼과 이마 턱 등 얼굴에 골고루 얹어 팩처럼 사용해보자. 이렇게 하면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될 뿐만 아니라 생기를 잃은 피부에 활력을 줄 수 있다.

#수분크림으로 온몸에 윤기 더하기!
손톱의 큐티클과 무릎, 팔꿈치, 발 뒤꿈치 등 각질이 일어나기 쉬운 부위도 수분크림으로 관리할 수 있다. 건조한 바디 피부에 수분크림을 주기적으로 발라주면 각질 증상이 한결  완화된다. 이 때 단단한 질감의 밤(Balm) 타입 수분크림을 사용하면 효과가 배가된다. 오일 성분을 굳힌 밤 타입 수분크림은 건조함이 심한 악건성 부위에 특히 효과적이기 때문. 밤 타입 제품을 손바닥에 적당량 덜어 녹여낸 후 건조한 부위를 문질러주면 된다.

거칠어진 머리카락 역시 수분크림으로 관리해보자. 수분크림을 사용하면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수분을 채울 수 있다. 수분크림을 듬뿍 덜어 두 손으로 비빈 후 모발에 가볍게 마사지 하면 거친 머리카락 표면에 윤기가 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