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관리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남성들 또한 여성 못지 않게 미용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특히 헤어스타일은 남자에게 있어 '자존심'과도 같은 요소.

완벽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하기 전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두피 및 모발 케어다. 두피와 모발이 건강하지 않으면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연출하기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모발이 푸석해지거나 약해져 '탈모'로도 이어질 수 있다. 멋스러운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첫 단계인 두피 관리 노하우와 간단한 셀프 연출법을 소개한다.

#두피마사지&클렌징 
샴푸 전 부드러운 빗으로 가볍게 브러싱하면 두피와 모발에 탄력을 부여할 수 있다. 빗질로 인해 두피가 부드럽게 자극되고 모발이 당겨지면서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기 때문. 단, 모가 뾰족하거나 자극적인 브러시로 머리를 빗으면 두피의 모세혈관과 세포가 과도하게 자극돼 탈모가 생길 수 있으므로 사용을 피하도록 한다.

브러싱 후에는 샴푸 거품을 이용해 두피를 클렌징 한다. 샴푸를 손바닥에 덜어  거품을 충분히 낸 뒤, 두피와 모발의 뿌리에 묻혀 양 손가락 끝으로 마사지 하듯 문지르는 것이 요령이다. 이렇게 하면 두피에 쌓인 피지와 오염 물질을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 거품을 내지 않고 샴푸를 두피에 바로 문지르면 손으로 비비는 과정에서 두피와 모발에 가해지는 자극이 심해져 모발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또 샴푸액이 물에 덜 씻겨 비듬이 생기기 쉽다. 

샴푸를 마친 후에는 흐르는 물에 머리카락을 충분히 헹군 뒤 찬물로 마무리하면 두피와 모발이 수축돼 탄력 있는 모발을 가꿀 수 있다.

tip. 스타일링 제품을 사용했을 경우 당일 저녁에 머리를 감아야 한다. 스타일링 제품의 잔여물과 낮 동안 두피에 쌓인 노폐물을 씻어내지 않고 취침하면 두피 건강이 악화된다.

#드라이&머리 손질
머리를 원하는 모양으로 손질하기 위해서는 드라이 과정에서부터 신경 써야 한다. 볼륨을 세우거나 옆머리를 눕히고 싶다면 드라이어의 강한 열을 이용해 빠르게  말리는 것이 요령. 이 때 드라이어와 두피의 간격은 20~30㎝ 정도 떨어진 거리를 유지해야 모발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드라이를 통해 옆머리를 눌러준 후 왁스로 머리 전체를 손질하면 멋스러운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먼저 왁스를 이용해 정수리를 볼륨감 있게 세워준 후, 앞머리쪽에 머리카락을 모아 숱이 많아 보이게 연출한다. 그 후 옆머리는 최대한 눌러준다. 

모발이 가늘고 힘이 없어 가라앉는 타입이라면 유분기가 적은 드라이 왁스로 손질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반대로 모발이 굵고 뻗치는 타입이라면 뜨는 부분을 무게감 있게 눌러줄 수 있는 강한 세팅력의 제품을 바르도록 한다.

tip. 자다가 일어나 머리가 뻗친 상태에서는 드라이를 하거나 왁스를 발라도 제대로 된 스타일링을 연출하기 어렵다. 머리를 감을 시간이 없다면 머리를 물로 적셔 뻗친 부분을 가라앉힌 후 스타일링 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