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채시즌이 다가왔다. 취업 준비생들은 토익을 비롯해 회사별 인적성 검사, 자격증 취득 등 일명 ‘스펙 쌓기’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스펙만큼이나 취업 준비생들이 관심을 갖는 것 중 하나는 증명사진이다. 스펙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사진에 드러나는 인상이 좋지 않다면 합격의 길로 이어지기 힘들기 때문.

그래서 준비했다. 사진 촬영에 적합한 메이크업 방법을 몰라 고민하는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사진 메이크업’으로 하반기 취업 문턱을 당당하게 넘어보자.

#베이스

사진 메이크업의 기본은 보송한 피부표현이다. 기본 화장이 두꺼우면 나이 들어 보일 뿐 아니라 얼굴이 갑갑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수분감이 느껴지는 물광 메이크업 역시 사진을 촬영할 때 빛이 반사되면서 번들거려 보일 수 있다. 따라서 사진을 촬영할 때는 밀착력은 높이면서 피부를 최대한 부드럽고 보송하게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운데이션은 한 번에 두껍게 바르기 보다는 여러 번에 나눠 바르도록 한다. 먼저, 피부 톤에 맞는 파운데이션을 얇게 바른 다음 여드름 자국이나 잡티가 있는 부위에 파운데이션을 한 번 더 발라 커버한다. 이 때 파운데이션과 컨실러를 믹스해 사용하면 커버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그 다음 파우더 타입의 파운데이션으로 얼굴 전체를 가볍게 쓸어주면 보송보송한 피부가 연출된다.

#음영&하이라이트

사진이 잘 나오게 하려면 얼굴에 음영 효과를 줘 입체감을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톤보다 한 톤 어두운 베이스 제품을 사용해 턱에 음영을 준 뒤, 턱의 뾰족한 부분에서부터 턱 바깥쪽까지 자연스럽게 쉐딩하면 평소보다 작아 보이는 얼굴을 완성할 수 있다. 단, 지나치게 어두운 컬러로 음영을 주면 부자연스러워 보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낮은 코나 평면적인 얼굴의 단점은 하이라이터를 이용해 커버한다. 파우더 타입의 하이라이터로 T존과 광대부분에 입체감을 주는 것이 요령. 이 때 하이라이터를 브러시에 묻힌 다음 브러시를 손등에 가볍게 턴 후 사용해야 부담스러운 하이라이터 연출을 피할 수 있다. 눈가의 C존은 브러시에 남은 하이라이터를 이용해 가볍게 쓸어주면 된다.

브라운 계열의 아이섀도 하나면 깔끔한 헤어라인을 완성할 수 있다. 어두운 컬러의 무펄 섀도로 헤어의 빈 곳을 채우되, 모발 색보다 한 톤 밝은 색을 선택해야 자연스러운 헤어라인이 연출된다.

#아이&립

눈과 입술은 자연스러운 생기를 강조하는 것이 좋다. 먼저, 피부 톤과 비슷한 컬러의 섀도를 눈두덩 전체에 셰딩한 후 한 톤 밝은 섀도를 쌍꺼풀 라인과 눈 꼬리 부분에 바른다. 그 다음 붓 타입의 아이라이너를 이용해 아이라인을 최대한 얇게 그린다. 꼬리 부분은 아래로 내려 그리거나 눈매를 따라 자연스럽게 그리는 것이 가장 좋다.

립 컬러는 핑크나 코럴 색을 추천한다. 핑크와 코럴은 자연스러우면서도 얼굴에 생기를 더해주는 컬러로,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제격이다. 이 때 평소보다 살짝 진하게 립 메이크업을 하는 것이 포인트. 실물로는 진해 보이더라도 사진촬영을 거치면 입술 색이 연해 보이기 때문에 컬러를 짙게 하는 것이 좋다. 틴트를 입술 가운데에 먼저 바른 다음 그 위에 립스틱을 덧바르면 발색력 높은 립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