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태풍 속으로, 

재난영화 <인투 더 스톰>

1996년작 얀 드봉 감독의 <트위스터> 이후, 제대로 만난 토네이도 영화 <인투 더 스톰 Into The Storm>이었습니다. 확실한 '재난오락물'인데요, 이런 영화는 거대한 스크린-강력한 사운드로 봐줘야 제 맛입니다. 전 생각했던 것보다 무척 실감나게 재밌게 본 재난영화가 되었습니다.​

<인투더스톰>의 '카메라 시점'은 좀 독특합니다. 보통은 촬영감독이 찍는다고 생각하고 전개가 이루어지지만, 이 영화에서는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이유로 모두 카메라로 찍고 그걸 다양한 시점으로 보여주는 촬영시점>을 이룹니다. '블레어윗치'같은 방법이긴 하지만 <페이크다큐>는 아니구요, 그래도 전체적으론 '실감성'을 살리는데 주력을 둔듯하네요.

리처드 아미티지, 

사라 웨인 콜리스 반가워요.

사실 이런 영화에 이야기는 그다지 중요치않은 법이지만, 일단 학교교감인 아버지 (리처드 아미티지)와 아들 둘 / 태풍을 쫓아다니는 촬영팀 (사라 웨인 콜리스) / 그 외 다양한 일반인 정도로 팀이 나뉩니다. 각자의 사연으로 태풍에 쫓기고 쫓고하는데요. 일단, <호빗>의 '소린' 리처드 아미티지의 맨모습이 무척 반갑구요, <워킹 데드>의 사라 웨인 콜리스 등이 개인적으론 무척 반가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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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하고 더욱 강력해진, 

다양한 토네이도의 볼거리.

자, 본격적인 얘기를 해보자면, 이 영화의 주인공은 바로 <토네이토/트위스터>입니다. 스톰,이라고 부르기엔 약하고, 거대한 <회오리바람>을 만들어내는 그것.들이 바로 주인공인데요. <트위스터>때보다 강력해졌다면 강력해진 다양한 '토네이도'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사실 몇번 오싹했습니다. 단순히 오락영화 속 모습이라고 보기엔, 꽤 리얼했거든요. 태풍이 만들어지는 순간부터 사라지는 순간, <태풍의 눈>, 두개의 거대한 태풍이 합쳐지는 모습까지 정말 다양하게 펼쳐지고 강력하게 그려집니다. 

<파이어 토네이도의 모습에선 살짝 오싹함까지 느껴지더군요;>

강력한 사운드와 거대한 스크린은 필수.

M2관에서 봐서인지 <태풍이 생기고 소멸할때, 휘몰아칠때의 굉음>이 의자진동에까지 전해져서 정말 리얼하더군요. 게다가, 움직임과 액션이 많아서 4DX로도 재미날듯합니다. 마침 <인투 더 스톰 4D>로도 개봉한단소식을 들었는데, 효과 궁금해집니다. 물론 물이 가장 많이 나오겠지요.

 

큰 기대 안했지만, 

생각보다 볼만했고 은근 뭉클하기도 했던. 

깔끔한 재난영화 오락물 <인투 더 스톰>

<토네이도>밖에 볼게 없겠냐했지만, 사실 전 <사람들의 이야기>에서도 살짝 뭉클했습니다. 최근 몇년전 미국엔 <허리케인 카트리나 재난>등이 실제로 있었고, 사실 그대로 장면장면에서 겹쳐지더군요. 그리고 우리나라도 최근 사건사고가 많아서... 이런 재난때야말로 <서로 돕고 도와야하는 법>이잖아요. 주인공 가족과 사람들이 이 위기상황에서 그런 면이 그려지는데,인위적이라고 한다면 할말없지만, 그래도 생각보단 좀 뭉클하고 때론 걱정까지 느껴지더군요.

확실히 이런 재난영화는 큰 스크린/강력한 사운드관에서 봐야 제 맛이네요. 사실 <거대한 토네이도>를 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경험이고 재난오락물로써 볼만한데, 약하다면 역시 드라마가 나오는 부분에서 살짝 긴장되었던 힘이 빠진다는 정도? 다행히, 해외에서 들었던 평보단, 관객입장에서 '즐겁게 보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러닝타임도 89분이라 깔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