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4일...

잔금을 치르고...비로소 나의 7번째집을 만나게 되었어요.

 

다음 날...친정오빠가 휴가차 우리 아이들까지 모두 데리고 부산 친정으로 GO GO~~~

아이들이 떠난 후...우리 부부는 빗자루, 걸레를 들고...직접 입주 청소에 나섰답니다. ^^

 

오래된 아파트임에도 상태는 비교적 좋은 편이라

바닥과 벽의 먼지를 쓸고 닦고

욕실과 싱크대를 박박 닦았어요...

 

그래서!!! 유후~~~

휴가도 반납한 우리부부의 7번째 집의 첫번째 셀프인테리어 나갑니다~~~

 

 

 

 

 

 

요긴 울 둘째아들의 방이 될 곳이에요...

전에 살던 분이 해 놓으신 도배지...

상태는 무척 좋으나~~~~

 

우리딸도 꺼려하는 핑크색을 설마 울 아들이라고 좋아 하겠냐구요 !

 

 

 

 

핑크핑크...꿈과 희망의 천사그림 ㅋㅋㅋ

 

 

 

 

정말 동심이 가득한 핑크벽지네요 ㅎㅎㅎ

 

아들아 걱정마...엄마아빠가 확 바꿔줄테니깐~~~

 

 

 

 

일단 온 집안 전체의 바닥과 벽을 모두 쓸어 줍니다.

의외로 벽에도 먼지가 있다는 사실...

 

암튼 이사 나가고 난 흔적은 평소에 청소를 하고 살아도 이렇습니다.

 

여러분들도 계절마다 한번씩 대청소해보세요~~~

몸은 힘들어도 기분은 새로워지거든요.. ^^

 

 

 

 

 

 

 

열심히 청소를 하고 보니 어느덧 저녁 8시가 다 된 시간...

 

텅빈 집에 남편과 둘이서 라면을 끓였어요.

코펠이랑 라면이랑 햇반을 챙겨 갔거든요.. ㅋㅋ

 

캠핑 온 것처럼 있는 걸로 대충 챙겨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어느덧 9시...

낮동안 열심히 청소하고 드뎌 벽지페인팅에 도전~~~

 

 

 

 

커버링테이프를 몰딩 위에 꼼꼼히 붙여줍니다.

 

저 혼자 작업하면 그냥 사선붓으로 깔끔하게 칼칠하면 되니깐

굳이 커버링테이프 붙이지 않아도 되는데

이번 작업은 터프한 남자사람인 울신랑도 동참하는 작업이라

바닥에 후두둑 떨어질 페인트가 걱정되서 미리 커버링작업했어요.

 

 

 

 

이사준비 하느라 한동안 열어보지 못했던 페인트뚜껑 개봉...

 

페인트 내용물이 골고루 잘 섞이도록 저어줍니다.

 

 

사용한 색상은 삼화 더클래시아토프리 페인트 SH S 0502-Y

 

노란빛이 아주 조금 가미된 따뜻한 느낌의 화이트에요.

 

아이가 생활하고 자는 방이니 친환경페인트를 사용하는 것은 당연...

 

처음 페인트 칠해보는 우리 남편도 페인트냄새가 안나니 무척 신기해하더라구요.

 

 

 

 

위아래 옆면...롤러가 닿지 않는 테두리 부분은 붓으로 미리 밑작업해줍니다.

 

 

 

 

콘센트커버는 미리 분리해주세요.

 

 

 

 

자 이제 본격적인 작업 시작~~~

 

 

 

 

그 동안 한번도 셀프인테리어를 도와준 적 없었던...

심지어는 제가 둘째 임신하고 이사했을 때에도 벽에 못 하나도 안 박아줘서

제가 부른 배를 안고 직접 드릴로 작업하게 만들었던 못 돼먹은(?) 남편님이

아들을 위하여 드뎌 작업에 동참하셨습니다...

 

남자들은 마흔 넘으면 비로소 철들기 시작한다더니...조금은 맞는 말 같습니다 ㅋㅎㅎㅎ

 

 

 

 

암튼...연약한(?) 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속도와 힘으로

쭉쭉~~~롤러질을 하네요...

 

우리 남편 잘한다~~~~

 

 

 

어느덧 맞은 편 벽까지 @.@ !!!

 

 

 

 

일단 방전체를 1회 칠했어요...

 

페인트가 마르니 점점 아래쪽의 벽지 무늬와 색감이 비치네요 ㅎㅎ

 

 

 

 

보이시나요?

 

어떤 분들이 셀프로 벽지페인팅하는 것이 어렵지 않으냐고 물어보시는데

페인팅 작업이 어렵다기 보다는 시간과 인내의 싸움인거 같아요.

 

한번 칠하고 절대 포기하시면 안됩니다.

 

기존에 발라진 벽지 상태에 따라...

 

최소 두 번 혹은 세 번...

벽지의 색이 아주 진하다면 4번까지...

 

확!!! 달라질 방을 상상하면서 끝까지 페인팅 하면 됩니다.

 

 

 

 

모서리를 기준으로

왼쪽은 1회/ 오른쪽은 2회 칠한 모습이에요.

 

여기까지 작업하고 일단 10시 반을 훌쩍 넘긴 시간이라 다음날 작업을 위해

그냥 일단 취침모드~~~

 

 

 

 

 

 

미리 가져간 이불하나 깔고...침낭덮고...

 

그렇게 7번째 집에서 첫날밤을 보냈어요... ^^

 

 

 

 

 

다음날...아침을 먹고 12시간만에 다시 작업시작...

 

 

잠잘 때 머리맡이 될 벽에 칠해 줄 페인트컬러에요.

 

요 색상은 지난 전세집의 거실에도 칠했었는데...

 

은은하고 차분한 색상이 참 맘에 들어요.

 

더클래시 아토프리  SH S 2010-G80Y

 

요 색상은 페인트 작은 용량 한통 밖에 없어서

지난 밤 용량이 많은 화이트컬러로 미리 핑크색 벽지에 한 번 발라두었답니다.

 

아래 벽지가 무늬가 있고 컬러가 진하면 아무래도 덧칠횟수가 늘어나기 때문이져.

 

 

 

 

 

일단 몰딩부분과 테두리부분을 붓으로 칠해 준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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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쭉쭉~~~다시 롤러질~~~

 

 

 

 

오른쪽에 화이트로 1회 칠한 부분의 무늬가 비쳐보이져...

그린색으로 한번 발라주니 거의 티나지 않지만...

 

바탕의 화이트가 얼룩덜룩 비쳐보일 수 있기 때문에

 벽지 페인팅의 기본 작업 횟수는 2회 이상이에요.

 

 

 

 

 

냐하하하~~~

 

드뎌 다 칠했습니다.

뿌듯~~~

 

 

 

 

 

몰딩과 방문이 본래 화이트인게 천만다행이지요.

 

체리색 집에서 6년간 살다가 노이로제 걸리는 줄 알았네요.

 

정면에 보이는 벽을 향해 책상이 놓일 텐데...

그냥 화이트로 남겨두려고 했더니

 

왼쪽 벽을 칠하던 남편이 요 그린 컬러 넘 마음에 든다며...

차분한 학습분위기 조성을 위해 책상쪽 벽까지 마저 다 칠했어요. ^^

 

 

 

 

방문 오른쪽 벽에는 책장이 놓일 자리에요.

 

 

 

 

사진으로 온전하게 요 그린 컬러를 다 표현할 수 없는게 안타깝네요.

 

차분하고 세련됐으며 고급스런 톤다운된 그린 컬러에요.

 

 

 

 

 

 

자 이쯤에서 다시 Before 이미지 나갑니다.~~~

 

 

 

 

 

 

유치원다니는 6살짜리 여자애가 좋아할 핑크색 분홍분홍 천사방에서...

 

차분한 그린톤의 초딩남자아이 방이 되었어요... ^^

 

 

그리하여 지난 8월 18일 월요일 이사를 했답니다.

 

앞으로 천천히 꾸며 가도록 하려구요...

 

하나씩 완성되면 또 올려보도록 할게요... ^^

 

 

 

 

처음 집보러 와서 이집에 반했던 이유 중...한가지

 

방문몰딩이 화이트인 것과 함께 천정벽지가 참 예뻤어요.

집전체 천정이 요 무늬의 화이트 실크벽지로 도배가 되어 있었는데...

이 한가지만으로 집이 참 깨끗하고 넓어 보이더라구요.

 

딱 내 스타일이었다는~~~

 

지금 현재 드레스룸, 보조주방, 베란다, 창고 등이

직전에 살던 집에 비해서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

이사가 끝났음에도 난민수준으로 살고 있어요 ㅋㅋㅋ

 

그러나 앞으로 하나씩 하나씩 정리해가며

나다운...우리가족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 갈게요~~

Coming Soon~~~

 

 

*가로세로 3m정도 되는 아이방 작은거 하나 칠하는데

천정과 베란다창문이 있는 한쪽 벽 제외하고

페인트 1L 용량 두 통 정도 들었어요.(두번 덧칠기준)

 

바탕의 벽지색상이 진한 경우 페인트 덧칠 횟수는 더하셔야해요~

 

셀프도배보다 훨~~~씬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