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여행 & 평창 가볼만한곳     

평창가볼만한곳,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여행 

가볼만한 대관령 양떼목장

《 산책코스로도 좋고, 무엇보다 양들이 사랑스러운 행복했던 평창여행지 》

​약 2년만에 가족들과 여행을 다녀왔다. 누군가의 여행, 모임여행으로 끼어서 간 가족여행은 있었어도 오롯이 우리가족끼리 떠난 우리가족만의 여행은 2년만이었다. 

이유는 할머니의 병세가 악화되었고, 나또한 지병치료로 어딘가를 갈 여력이 되지 않았기에 이렇게 떠나는 건 정말이지 너무 오랜만이었다. 

그래서 더 설레었고, 더 벅차오르던 여행이었던 것 같다. 나뿐만아니라 가족모두가 들떠있었고 그 모습들을 지켜보고있노라면 나까지 기분이 간질간질 달콤해지는 

것이었다. 여행코스는 내가 짜기로 했지만 가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야된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물어보고 사진도 보여주면서 가볼만한 곳들을 추리기 시작했다. 

길지도 않고 1박2일로 가는 여행이라 너무 빡세지 않게 여름휴가라는 첫번째 의미를 제대로 상기시키며 하나하나 추리고 나니 제일 가고 싶은 곳은 

역시 대관령 양떼목장이었다. 물론 이건 나의 취향이 더 많이 들어가기 했지만 가족들 모두 기대되는 여행지라고 말했기에 차를 타고 출발하면서 까지 

설레임이 가시지 않았다. 첫번째로 갈 여행지이기도 하고 동물을 좋아하는 아빠와 나는 벌써부터 입가에 미소와 노래가 떠나질 않았다. 

2시간에서 3시간이 걸리는 여행길인데.. 초행길이라 길도 잘못들고 졸리기도 했다. 업친데 덮친격으로 우리의 앞쪽에서 교통사고가 크게나서 우리가족 뿐만아니라 

모두가 1시간정도 고속도로에서 있어야만 했다. 그래서 3시간 20분만에 도착한 강원도 평창.

원래는 2시간 20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한시간이나 지체되서 계획을 짜놓은게 좀 흐트러졌지만 아무렴 어떠랴, 그냥 열심히 신나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이라

바로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가기로 했다(원래는 밥을 먹고 갈 예정이었음) 가자마자 엄청난 인파와 흐릿흐릿하다가 다시 쨍쨍찌는 요상스러운 날씨때문에

살짝 불안하기도 했다. 동생이 특히나 투덜거려서 아빠는 살짝 화가나 계셨다. 

하지만 길기만 하던 줄도 생각만큼 오래걸리지 않았고 15분정도만에 표를 끊을 수 있었다.

바로 기분이 좋아진 단순한 우리가족은 올라가면서 저마다 대관령 양떼목장의 풍경을 상상하기로 했다. 아니나 다를까 저마다 상상한 것만큼 미치지는 못했지만

정말 엄청 시원하고 멋진 풍경이 잔뜩이었다. 양들뿐만아니라 나무와 풀, 바람투성이의 멋진 들판! 그 위로 양들이 돌아다니고 있는 풍경은 먼 훗날 노인이되어서 

살고싶은 나의 상상속의 풍경이기도 했다. 강원도는 공기가 특히나 좋아서 머릿속이 다 맑아지는 기분이었다. 다음에 또 오고 싶은 여행지임이 틀림없는 

행복했던 추억을 만들어준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야겠다.

​

Copyright ⓒ travelanet All Pictures cannot be copied without permission 

 

 

● 양떼목장으로 가는길, 사람도 엄청 많고 복잡함에 왠지 모를 불안감이..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아주 피크였어요. 막바지 여름휴가로 사람들이 연휴니까 이때다 싶었나봐요 ㅠㅠ

다들 바글바글 모여들고, 숙박예약이 정말 힘들었어요. 간신히 찾고 찾고 찾아서 16일~ 17일 펜션을 예약하고 여행코스 물색하고!

사실 저는 여행코스는 잘 짜지 않고 그냥 머리에 대충 집어넣고 발길 닿는대로 가는 편인데요. 이번에는 가족여행이기도 하고..

자가용으로 가기때문에 그냥 코스를 간단하게 짜봤어요. 무슨 여행갈 때마다 가족들뿐만아니라 친척들까지 저한테 물어봐서 난감해요.

저도 잘 모르는데 말이죠. 여행을 막 다닌지 얼마 안됬는데.. 그냥 검색이 제일 편한걸 굳이 왜 저한테 물어보는지 :-( 당황당황






● 어마어마한 인파, 매표소까지 얼마나 걸릴까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어마어마한 인파..매표소까지 올라가는 길이에요. 그래도 표끊는데는 몇초밖에 안걸리고 안내원들이 신속하게 일처리를 

잘하셔서 이렇게 많은 줄도 15분정도만 기다리니까 쑥쑥 빠지더라구요:-0 

엄청 기다릴까봐 조마조마 

참을성없는 제동생은 벌써 징징거리고 ㅋㅋ 엄마아빠도 불안해하셨어요. 그중에 제가 제일 불안했어요!

양떼목장은 거의 저를 위해 온 코스거든요. 제가 워낙 동물을 좋아해서 엄마아빠도 흔쾌히 오시긴 했지만 너무 많이 기다리면

그냥 다른데 가자고 할줄 알고 내심 얼마나 마음 조렸는지 몰라요.







● 드디어 입구까지 왔다. 아기동물을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아기동물 목장도 있다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아기동물 목장도 솔직히..아주 솔직히 정말 가고싶었는데요. 입장료가 별도라고 하더라구요. 승마체험도 할 수 있고

꼬꼬마들한테 아주 인기가 대박이더라구요. 저는 꼬꼬마는 아니지만..진짜 너무너무 가고싶었는데 꾸욱 참았어요.

떼쓰지 않는 착한 성인어린이 ㅋㅋㅋㅋ

● 엄청 설레인다 진짜! 표까지 사랑스러워 앨범에 끼워놔야겠다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으으, 이 때의 느낌은 남자친구를 만나는 느낌이었어요. 연애불구자가 된지 오래되서 그런지 그느낌이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요.

아무튼 엄청나게 설렜습니다. 가슴이 콩닥콩닥거리는게..얼마나 귀여운 양들이 있을지 너무 궁금했어요.

 양쨔응, 동물쨔응 너무 좋아 진짜!  좋아죽겠어서 양떼목장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는내내 싱글벙글 :D







● 우후, 저기를 다 올라가야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사랑스러운 양과 싱그러운 바람까지 새파란 하늘덕분에 기분은 이미!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 카메라에 안개가 묻었어요..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그렇게 이른 시간도 아니었는데 아직 촉촉하니 안개가 살짝 남아있더라구요.

12시가 좀 안되게 도착했는데.. 조금 더 일찍왔으면 좋았을 뻔했어요. 사실 출발은 되게 일찍했는데 저희차 앞쪽에서 크게 대형사고가 나서

거의 1시간은 지체됬답니다. 짜증내지 않고 피곤한데 운전하신 우리아빠에게 감사해요. 짜증은 동생만 냈어요 ㅋㅋ 구급차, 경찰차, 견인차까지

거의 스무대가 가더라구요.. 꽤나 크게 난거 같은데 ㅠㅠ 인명피해가 나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안그래도 2014년은 사건사고가 너무 많이 일어났으니까요.







● 산책로를 향해 올라가는길, 살짝 날씨가 흐려졌다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잠깐 또 날씨가 흐려질랑 말랑해서 조금 불안했어요. 불안함도 잠시 바로 해가 쨍쨍

더울지경이었습니다. 춥다가 덥다가 난리도 아니었지만 그래도 양들을 향해 걸음을 빨리했습니다 :)

 

 

● 꼬마야 왜 여길쳐다봐, 몰래 찍는거 들켰나보다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 저 나이땐 꼭 누가보면 더 뛰고 그러던데, 그러다 넘어진다...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넘어지기 일초전 사진이에요. 저상태로 물에 빠집니다 꼬마는.. 그니까 왜그랬어 ㅠㅠ 

짧은다리로 거긴 무리였다 꼬마야 ㅋㅋ넘어지고 민망하니까 두리번두리번 거리다가 저랑 눈이 딱 마주쳤는데 

아 귀여워, 씩씩하게 툭툭 털고 일어나더라구요. 대신 엄마아빠한테 좀 혼나더라는 ㅎㅎ

 

 

 

 

 

 

● 여기도 한번 꼭 찍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너무많았다.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이 많은 사람떼들이 여기서 한번씩 사진을 찍고 가니, 결국 찍고 싶었지만 포기했어요.

담부터 여행올 때 셀카봉을 챙겨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언제쯤 올라가려나, 양들이 보이는데 까지 꽤나 걸렸다(내기준에서만)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 카메라에 안개가 묻었어요..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오! 양들이 점처럼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lol 아유 씬나라~

 

 

● 시골풍경 느낌이 물씬, 우리동네 같은 느낌이라 그냥 편안했던 내 집같은 평창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아주 익숙한 풍경. 저도 시골에서 살고 있기 때문인지 이런 풍경은 익숙해요.

하지만 클래스가 다르네요 ㅋㅋㅋ 강원도의 광활함은 우리 미니미 마을은 비할 바가 못됩니다.

장난아니게 확트인 느낌, 콧구멍으로 바람, 풀, 나무, 양....냄새도!

제가 왔던 길이 내려다보일만큼 드디어 양이 코앞에 보이기 시작했어요. 드디어 양들을 볼 수 있다는 마음에 어찌나 설렜는지..

● 통통한, 아니 아주 투실투실 살이 오른 귀여운 양들, 털좀 깎고 씻겼으면 좋을텐데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이렇게 귀여워도 되나요? 저만 귀여워하는 건가.. 솔직히 엄마랑 동생은 실망했다고 했어요.

동화책이나 만화에 나오는 하얗고 보드라운 양이 아니라 조금 살이 투실투실하고 털도 어마무시한 양이었기 때문이죠.

게다가 털이 떼가 타서 누리끼리하니까 동생은 더럽다고 그냥 휙휙 지나갔어요. 감성이라곤 눈꼽만치도 없지

떼가 타든 아니 응가가 묻었어도 사랑스러운 양들을 무시하고 지나가다니 ㅠㅠ

아빠랑 저는 신나서 만지고 쳐다보고 주변에 아무 풀이나 뜯어서...(건초랑 비슷해보이는) 주기도 했는데 

● 먹고 먹고 또먹고, 다이어트 하지마 얘들아..다이어트는 나로 족하다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궁딩이 토실토실한 것 좀 보세요! 진짜 너무 귀엽죠 ㅠㅠ 

사람들이 주변에서 하얗게 됬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양 자체를 좋아해줘야지 

이 많은 양들을 다 어떻게 씻기겠어요. 매일매일 씻기기 힘드니까 좀 떼가 타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잖아요.

● 치명적인 엉덩이샷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미스 궁뎅이, 미스터 궁뎅이! 진짜 토실토실한 엉덩이에 쪼끄마한 동그란 꼬랑지가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ㅠㅠ

계속 혼자 흥분해가지고 정말 양을 변태처럼 쳐다봤을지도 몰라요.









● 메에메에 거리며 아기양이 엄마양을 쫓아가는 사진은 사라졌지만, 아쉬운대로 영상투척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 어떻게 귀까지 사랑스럽지?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양들이 더운지 배를 벌떡벌떡, 숨을 헐떡거리면서 건초를 먹는데..

더우면서 먹고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치 나처럼 더워도 아파도 먹고 역시 뭘 좀 아는 양이다 싶었어요.







● 풍만함 하면 내가 갑이다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저 양 뒷모습이 푹- 퍼진거보고 어디서 봤드라 싶었는데

내 뒷모습과 비슷하구나...싶더라구요. 양보고 빵터져서 계속 웃었어요.

뒷모습이 너무 풍만해, 매력적이다 너어↗







● 궁딩이 좀 붙이면 어때,  그냥 먹는거지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서로 엉덩이 맞대고 먹는 양들, 사이가 좋은건지 아니면 그냥 먹는데 귀찮아서 가만히 있는건지

몸이 살짝 기우뚱했는데도 여전히 풀뜯는데만 집중하는 엄청난 집중력ㅋㅋ

● 나는 배부르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 양카르트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나른나른, 자고 싶은데 더워, 더운데 자고싶어, 근데 여긴어디 나는누구 이런표정이었어요.

동물에게 표정이 있겠냐만은 다들 자기만의 기분과 상태가 있는 것 같아서 신기했어요.

양마다 다 성격이나 하는 행동들이 조금씩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더 귀여웠습니다.

● 그냥 뛰어들고 싶은 초록색 풍경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사실은 정말로 사실은 담 넘고 뛰어 들어가서 양몰이하면서 양들이랑 뛰어놀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넓고 새파란 들판을 보니까 저도 모르게 뛰고 싶은 본능이 마구마구 샘솟았어요. 양들도 다 하나하나 만져보고 싶고..

여긴 정말 행복한 곳이에요. 동물을 좋아하시거나 이런 목가적인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좋은 평창의 여행지가 되실거에요.

● 입 좀 내밀고 있을테니 건초 한묶음만 땡겨줘봐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가끔보면 양들이 좀 영악해요. 이렇게 아예 울타리 밖으로 얼굴 혹은 입을 내밀고 건초를 달라고 대기를 타고 있습니다.

돼지보다 더 돼지같은 양이라니 ㅋㅋㅋ엄마는 왠지모르게 신선한 충격을 받은 듯한 느낌이고 이미 자연가 동화되서 양들은 나몰라라하고

풀이랑 나무랑 길을 거닐면서 혼자 만끽하시고, 아빠랑 저는 아주 신나서 양들 보느냐고 정신없고! 동생은 혼자 양산쓰고 투덜투덜ㅎㅎ

뭐 이렇게 따로노는 가족이 있지, 정말 재밌네요

● 뭘봐, 양들의 눈을 가까이서 보세요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양들의 눈을 가까이서 관찰해보세요.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양 눈을 보고 든 생각이 왠지 토성의 표면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황토색인데 되게 오묘하고

그라데이션 장난없어요 진짜 예뻐요! 옆에서 동생은 징그럽다고 깨소금 팍팍 뿌려주시는데 그런건 다 무시하고 양 눈을 관찰하고 놀았어요.

​

● 아따, 평화롭구마잉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 입 좀 내밀고 있을테니 건초 한묶음만 땡겨줘봐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양에게 먹이를 주는 귀여운 꼬마손, 아이들이 엄청 신나하더라구요.

자녀가 있으신 분들이나 어린 동생이 있으신 분들은 같이 가면 정말 좋은 곳이에요.

평창에서 가볼만한 곳이 엄청 많지는 않은데, 아직까진 별로 없지만 이제 올림픽도 개최하게 되니 더 많은 관광지와 편의시설이 생기겠죠?

어쨋든 다른 관광지가 생기더라도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은 꼭 가야해요! 개인적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

● 더워, 배고파, 졸려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 에휴, 힘들어도 내가 포즈 좀 취해줘야쓰겄다.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귀찮아 보이는데 카메라 들이대면 고개 돌려주고, 매너가 아주 넘치는 양들이었어요,

착하다 착해- 궁디팡팡! :-0





● 포즈도 취해줬는데 뭐없냐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이렇게 계산적인 양들도 있어요. 사진찍고 나니 입을 내밀면서 먹이를 갈구하는...고얀놈

귀여우니까 봐준다, 주변에 풀을 뜯어서 입에 넣어주니 좋다고 냠냠

● 나는 왜이렇게 엉덩이에 집착했을까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양 꼬리랑 엉덩이보면 어린이만화영화 <폭풍우치는 밤에>가 생각이나요.

물론 주인공 동물은 양이 아니라 염소였지만요.

 

 

 

● 강원도 풍경을 마음에 한아름 담고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좋은 공기, 높고 넓고, 파아란 하늘을 마음 깊이 새기고 산책로를 따라 내려가기로 했어요.

이제 양 먹이주는 체험하러 가야해서 풍경을 만끽하면서 천천히 내려갔습니다.










● 너도나도 그네타기, 귀여운 꼬마행렬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그네 타는 곳도 있어서 아이들이 아주 신났더라구요. 줄서있는 사람들이 꽤나 많아서

저랑 아빠랑 타고싶었는데 구경만했어요. 아, 물론 아빠는 타는게 아니라 밀어주는 역할을..

● 이 날  사람 장난없었다. 양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건초주기 체험장에 가서 줄을서면 한바구니씩 건초를 나누어주는데요.

혹시 모자르거나 해서 추가로 양들에게 더 먹이를 주고 싶다 하신 분들은 1000원 추가하시면 한바구니를 더 살 수 있다고해요..

저는 이점이 좀 안타깝더라구요. 물론 유명한곳 치고는 입장료가 저렴하지만..건초 한바구니에 천원이라니. 그냥 제가 뜯어서 주는게 나을듯







● 얼굴안나오게 찍어드렸어요..뭔가 노려보는 듯한 기분이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사진찍는걸 좀 의식하시는 것 같아서 조심조심 찍었습니다.

땀을 뻘뻘흘리면서 수많은 사람떼들에게 건초바구니를 나누어주시는 알바생분들 고생이 많으셔요 :)






● 너도나도 그네타기, 귀여운 꼬마행렬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꼬마 남자아이 머리 삐져나온게 너무 귀여워서 그만..

양들이 아주 적극적으로 들이대더라구요. 다리까지 울타리에 올려놓고 고개를 쭈욱 내미는 모습이

사람이나 동물이나 먹는건 좋아하는구나 싶었습니다 ㅋㅋ

● 이 쪽에서도 주고 싶었는데, 뭔가 너무 번잡해보여서 바깥 쪽에 있는 양들에게 먹이를 줬다.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 아빠팔뚝 출현, 아빠가 제일 신났다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아빠가 좋아하니까 나도 좋아.. 기분좋아

아빠랑 저랑 특히나 취향이 잘맞아서 얼마나 신났는지 몰라요.

엄마는 무섭다고 지켜보기만하고, 저랑 아빠는 신나서 서로 건초 뺏으면서 먹이주고 ㅋㅋㅋ

동생은 주다가 양이빨보고 식겁했다고 바구니 저한테 다 주고 도망ㅋㅋㅋㅋㅋ






● 벌름벌름, 밥좀줘 메에메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우와- 진짜 콧구멍에 건초 낀 것 좀 보세요. 

얼마나 격하게 먹은걸까요..또 달라고 순한 얼굴로 벌름거리는데 귀여워서 주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혹시 붕어처럼 먹고 배터지겠는데 또 먹는건 아니겠지..싶어서 양의 아이큐를 검색해봤어요 ㅋㅋㅋ

그렇지만 검색결과에는 없네요..돼지가 30이라는데 양이 소과의 양속 동물이니까 소가 똑똑한 동물이라는데

양도 비슷하겠다 싶어서 쓸데없는 걱정은 하지 않기로 했어요 :p







 

 

 

 

 

● 얼굴에 살짝 스크래치 있는 양, 왠지 성깔 있어 보였다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

 

양도 사람과 같더라구요. 양마다 인상이 달랐어요.

험상궃게 생긴 양도 있고, 순하디 순한양, 예쁘게 생긴 미녀 양도 있었어요.

게다가 안타까운건...왕따 양도 있더라구요. 먹이도 다 빼앗기고 생긴것도 소심하게 생겨서는

움츠라들고 뭐든지 쉽게 포기하는 모습이 사람들과 다를바 없더라구요 ㅠㅠ

마음이 찡해가지고 그 양에게 더 많이 먹을 걸 주고, 빼앗아먹은 나쁜양한테는 주는척하면서 겁나 약올렸어요ㅋㅋ너도 당해봐라

먹이를 주다보니까 양은 초식동물이라 마냥 온순할 것 같은 선입견이 확 사라지더라구요. 은근히 포악하고! 되게 적극적이고

먹이에 대한 집념도 강하고, 마냥 온순하게 메에메에 울지도 않고 엄청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이었답니다.

양떼목장은 다시오고 싶고, 삼양목장도 있다는데 그곳도 가보고 싶었어요. 다음에 다시 방문하고 싶은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이었습니다.

 

 

 

 

 

 

●여행지평창 ●기간2014.08.16 ~ 2014.08.17 (1박 2일) ●컨셉가족과 함께한 여름휴가

 

 

	TIP
① 주    소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14-104​ ② 전화번호 : 033-335-1966​ ③ 입장시간 & 입장료 :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 (폐장 - 6시 30분) ④ 버스노선 : 503-1, 503-1​      * 6월 16일 이후부터 10월까지 완전방목. 기상상태 악화시 방목취소 (비,눈,안개)      날씨만 좋다면 강원도의 푸른 하늘과 촉촉한 바람 그리고 싱그러운 들판의 양떼들을 볼 수 있다. 저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 다만 무더운 여름날 간다면 다리가 아픈 고충과 더불어 양찌린내가 날수도.. 그래도 냄새가 그렇게 심하진 않은편이고 먹이를 줄 수 있는 체험비용이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다. 양들도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편이다. 왠지 사진찍는 걸 아는 느낌이기도 하고.. 내가 양을 놀아주는 건지 양이 나를 놀아주는건지.. 밥먹고나서 산책코스로도 좋을 것 같다. 40분 ~ 1시간정도 소요하는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