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연휴기간 떠나온 고사포해수욕장.

시댁식구들과 처음 떠난 1박 2일 여행이라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되었던 여행이었네요.

 

어렸을때 바닷가가 고향이라 해봤던 조개잡이의 기억을 생각하며 기대에 부풀어서 떠났던 여행이예요-

 

 

 

 

저희가 도착한 15일날의 물때를 보면 12:30분이 간조때로 10시30분쯤에 도착해서 텐트치고 보니 물이 슬슬 빠지고 있더라구요-

물때표를 미리 확인하시고 가야 갯벌체험에 성공할수 있답니다.^^

 

처음에는 모항 갯벌체험을 가려고 했으나,

유료이기도 하고 냄새도 나고 불친절하다는 글들을 접하곤 무료로 이용할수 있는 고사포 해수욕장으로 갔답니다.

 

 

 

해수욕장으로 진입하는 초입에는 이렇게 조개 껍질들이 많으니 아이들 발 베이지 않고 신발은 꼭 신겨야 겠더라구요-

골벨이 껍질도 보이고, 조개껍질도 보이는걸 보니 조개가 나오는 것은 확실해요-!ㅎㅎ

 

이러한 껍질들은 후에 보니 갈매기들이 다 뽑아 먹고난 껍데기인듯 하더라구요-

 

 

 

다행히 비가 오기로 한날이었는데,

비도 안오고 날씨도 좋아서 다행이었어요-

 

고사포해수욕장의 물은 짠물이기에 살이 잘타니까 꽁꽁 싸매셔야 해요-

 

저는 목도 타고, 특이하게 모자를 캡으로 썼더니 귀가 타서,,ㅋㅋㅋㅋㅋㅋ

 

 

 

예담이는 이렇게 초입의 얕은 물에서 놀았어요-

물고기도 많이 있고, 조개도 있으니 신났던 우리 예담이예요-

 

이날은 아버님이 예담이 전담으로 맡아 주시고-

 

저는 고사포해수욕장의 갯벌체험을 하겠다며 혼자 신나서 들어가서는 ,,,,

 

살은 살대로 다 타고 정작 조개는 하나도 못 캔,,,,,(나중에는 갯벌체험 팁 을 알아서 꽤많이 잡았지만요,,ㅎㅎ)

 

 

 

소라게-

이런 작은 녀석들이 물이 빠지면 정말 징그럽다 싶을정도로 많이 있어요-

 

예담이는 소라개랑도 한참놀고,

물고기랑도 한참놀고-

ㅎㅎ

 

 

 

아주버님 내외.

 

우리부부만큼이나 예담이를 예뻐라 하는 식구예요-

 

이렇게 1박2일하고나서 토요일에는 친히 예담이를 데려가서 재워주시기까지,ㅎㅎㅎㅎ

 

마음맞는 좋은 식구들과 평생을 함께 할수 있다는게 너무 감사하다고 느끼는 요즘이랍니다.^^

 

 

 

물이 제법빠지기 시작하네요-

 

이제 이 사진을 끝으로 사진은 없어요-ㅋㅋㅋㅋㅋ

고사포해수욕장에서 전의를 불태우면 사진 끗, 하고 열심히 갯벌체험하러 떠났던 뿌니,,ㅋㅋㅋㅋㅋㅋ

 

 

갯벌체험 팁을 드리자면, 물이 1시간 30분정도는 빠져야 조개를 만나실수 있어요-

 

 

간조가 최대가 되었을때에 얕은 물살을 따라 슬슬 걸어 다니시면 조개들이 통통통 하며 뛰어? 다녀요.ㅋㅋ

그걸 그냥 주우면 되더라구요,

골뱅이도 꽤 보이구요,

 

 

작년까지만 해도 물이 어느정도 빠졌을때 허벅지정도 깊이의 물로 들어가서 발로 비비면 조개를 그냥 주웠다고 하던데,

아줌마들 말듣고 열심히 물에 빠져서 발 비빌때,

잘뚱은 나 찾으로 온다고 얕은 물살따라 오면서 주운 조개가 한가득이더라구요-ㅎㅎ

 

 

 

아시는 분들은 얕은 물살따라 오시면서 주섬주섬 조개를 주우신답니다.ㅋㅋ

 

물론 조개를 캐서 잡기도 했지만 그 양은 적구요,

줍는게 갑이예요-ㅎㅎㅎㅎ

 

맛조개는 일단 사람들이 많이 앉아서 캐는 쪽으로 가셔서,

 

유난히 맛조개를 잘잡으시는분 옆에 앉아서 호미로 (갈퀴는 어려워요) 삭 긁어 내면 둥근 타원형의 구멍에 맛소금을 조금만 뿌려주면,

맛조개가 쏙 나와요~그걸 뽑아 내면된답니다-ㅎㅎㅎㅎ

 

밑에 사진에도 나오겠지만 저희 이날 많이 잡았어요-

근데 정말 없다며 저희꺼 보고 어떻게 이리 많이 잡았냐고 많이들 물어보셨어요-

 

 

 

고사포 해수욕장은 송림이 우거져서 캠핑족들도 좋아라 한다죠-

 

그래서 그런지 캠핑장이 꽉 차있더라능.

 

 

캠핑하시는분들은 낮보다는 저녁 물때에 들어가시면 더 많이 잡으시더라구요-

저희 어머님이랑 잘뚱이 저녁 12시쯤 나가서 주워? 왔는데 1시간도 안되서 낮에 잡은거 만큼 주워 왔었어요-

 

 

 

 

 

잡은 조개들을 바로 먹을수는 없고 해감하는동안,

저녁에 먹을 조개들을 사기위해 격포항에 왔답니다.

 

고사포해수욕장이랑 멀지 않으니 다녀와보셔요-^^

 

 

 

 

 

저희는 백호수산에서,

 

키조개 2개 만원.

작은 하얀조개 1kg 5천원,

섞은 조개 1kg 1만 5천원에 구입했답니다.

 

가격이 저렴한건지 어떤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집에 와서 씻고 이어진 고기타임.

 

펜션도 성수기라 구하기 어려웠는데, 운이 좋게 발리펜션을 이용했는데,

 

가격도 괜찮고 시설도 괜찮아서 굉장히 만족했던곳,

시간이 된다면 발리펜션도 보여드릴께요^^

 

 

 

 

 

 

 

예담이 피난거 아니구요-

ㅋㅋ

체리 먹은 흔적이예요-ㅎㅎㅎ

 

 

 

 

 

맛조개는 오랜시간 해감이 필요 없어서 저녁에 바로 구워먹었답니다.ㅎㅎㅎ

호일에 놓고 호일로 뚜껑처럼 덮어 두면 애들이 물을 만들면서 구워(삶아?)  지는데 그맛이 일품이예요-

 

꼭 맛조개 성공하셔서 그 맛을 맛보시길 바래요-^^

저희는 저렇게 세번 구워먹을정도의 양을 캤답니다.^^

 

 

 

 

개조개와 시장에서 격포항에서 사온 조개들도 슬슬 입을 벌리고 있어요-

ㅎㅎㅎ

야외에서 먹는 맛은 무엇이든 맛이 좋은거 같아요-

흐흐,

 

 

 

 

 

 

우리 예담이도 많이 먹고 열심히 뛰어 다니고-

즐거워했답니다.^^

 

할아버지는 예담이가 좋아하는 이런 음료수를 얼마나 많이 사주시는지,

한번 여행 다녀오면 냉장고가 차더라구요-

ㅎㅎ

 

 

 

 

저희 아주버님이 잡은 게-

 

이게 범게라고 했던가?

아무튼 서해안에 나는 귀한게라고 인터넷 찾아보니 나오던데-

 

모양이 좀 무섭게 생겼는데,

맛조개 열심히 잡으시던 아주버님 손에 잡혔던 녀석.

 

ㅎㅎㅎㅎ

 

 

 

 

 

 

요건 저희들이 잡은 골뱅이와 조개인데-

 

이정도는 낮시간에 잡은거구요-

밤 물때에 어머님이랑 신랑이 갯벌체험가서 주워온것도 이정도 또 됐어요-ㅋㅋㅋㅋㅋ

 

 

 

 

다음날 아침 골뱅이로 초무침을 해먹고,

해감한 조개로는 조개국을 끓여 먹었답니다.ㅎㅎ

 

계획하는걸 좋아하고 그대로 이루어지는걸 좋아하는 뿌니는,

이번 고사포해수욕장에서 계획대로 물때도 잘 맞았고 조개랑 골뱅이도 잘잡아서 다음날 조개국의 계획까지,

 

완벽했던 여행이었어요-

크크크킄

 

 

 

너무너무 많이 큰 예담이.

 

이제는 못하는 말이 없을 정도로 많이 컸답니다.

 

어제 새벽에는 자다가 뽀로로를 찾으면서 울길래 달래어 재웠는데(한참을 울음)

아침에 일어나서 어제는 왜그렇게 울었어? 물어보니

 

 

 

 

어제? 기억안나~

자면서 파란꿈 꿨어~ (파란꿈은 무슨꿈일까?ㅎㅎㅎ)

라며 이야기 하는 수다쟁이.

 

 

 

아빠랑도 사이가 돈독해져서,

아빠하는일에 참견도 많고 잔소리도 많아 졌어요-

 

"아빠 여기 앉아- 아니아니~ 여기~ 라며,,ㅎㅎ"

 

엄마꺼를 아빠가 뺐어 먹으면

"아빠 뺏어 먹지마~아~"

라며 앙탈부리는 앙탈쟁이-

 

요즘 정말 평생할 효도를 다 한다는 말을 절감하고 있는 시기예요.^^

 

 

 

살쪄서 우울한 엄마랑 사진 찍고,

아빠랑 가족사진도 찍고-

 

시댁식구들이랑 단체사진도 찍고-

 

어머님 아버님도 너무 좋아하시고 즐거워하셔서 좋았어요-^^

 

 

 

신나게 차로 뛰어오다 영광의 상처,

무릎이랑 손바닥이 좀 패였는데,

 

아직도 손바닥으로는 아무것도 못하게 하면서 먹을때는 자연스럽다는,ㅋㅋㅋㅋㅋ

 

 

 

집으로 오는길에 새만금홍보관에 들렀다 새만금방조제를 보러 왔답니다.

 

탁트인 바다가,

여유롭게 날아다니는 갈매기가 좋았던 이곳이예요-

 

 

 

 

고사포해수욕장이랑 멀지 않으니 가시는길에 들러서 방조제를 지나가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해수욕장에서 갯벌체험도 열심히 하고,

방조제도 보고 완전 알찼던 1박2일이네요-

 

 

 

 

이게 얼마만에 뽀뽀컷인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쿵짝이 잘맞는 형님이랑도 v

 

 

고사포 해수욕장에서 갯벌체험을 하실예정이라면 물때표를 꼭 확인하시어,

간조시간의 앞뒤로 2시간동안 조개잡이를 할수있다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구요,

 

 

 

 

 

갯벌체험 하시는 팁을 드리자면,

물이 최대로 빠졌을때에 얕은 물길을 따라 걸어 가시다보면, 골뱅이랑 조개들이 보이는걸 주우시면되요-^^

 

맛조개는 소금이 필수품인데,

소금을 참기름통같은 짤수있는 통을 준비하셔서 맛조개 구멍에 쏙쏙 뿌려주면 더 간단하답니다.^^

 

해수욕장을 햇빛은 따가우니 중무장 하시길 추천드라구요-^^

 

고사포해수욕장에서 열심히 갯벌체험하고 배고파서 바로 앞에 있는 칼국수 집에서 칼국수를 먹었는데,

1인 9천원인가?8천원인가? 그랬지만 맛도 괜찮았고 바지락도 많이 들어있어서 맛있게 잘 먹었네요-^^

 

저희 가족들은 내년에 또 찾기로 했답니다.^^흐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