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로 인해 체력과 면역력이 약해지는 여름이면 치주질환 환자가 눈에 띄게 증가한다. 빨갛게 붓고 피나는 증상을 동반하는 치주질환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치주질환, 원인은?
치주질환은 치석으로 인해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음식물 섭취 시 입속에 살고 있는 다양한 세균들이 침과 함께 섞여 치아에 붙게 되는데, 이것을 제대로 닦지 않으면 세균들이 치아에 붙은 채로 그대로 굳어져 치석이 된다. 세균들은 치석에 붙어 번식하면서 잇몸에 손상을 준다.

치주질환은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눌 수 있다. 치은염은 초기 잇몸질환으로 잇몸에만 염증이 있어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다. 잇몸질환이 진행되면 잇몸 뿐 아니라 잇몸 아래 치조골까지 염증이 번질 수 있는데, 이것을 치주염이라고 한다.

#치주질환의 증상은?
치은염은 잇몸이 빨갛게 붓고 약간의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꼼꼼한 칫솔질을 통해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하다.

치주염은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치아와 잇몸 사이가 곪고, 이가 흔들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초기에 치료받지 않을 경우 염증이 진행되면서 치아를 받쳐주는 치조골과 잇몸이 내려가 음식물을 씹을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치주질환, 어떻게 치료할까?
치주질환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은 치주질환의 원인인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다. 치석을 생기지 않게 하려면 꼼꼼한 칫솔질로 세균들이 치아에 붙는 것을 방지하고, 양치액을 사용해 잇몸과 치아 사이에 남아있는 균들을 없애주는 것이 좋다. 더욱 확실한 방법을 원한다면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하도록 한다.

염증이 치조골까지 진행됐다면 경우에 따라 치주수술이 진행된다. 대부분의 치주 수술은 질환의 진행을 정지시키거나 늦추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질환이 많이 진행된 경우 남아있는 치조골의 보존 및 주변 치아로의 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발치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