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마음에 드는 리폼으로 꼼지락거려보는 시간...

 

 

 

 

얘...저거 딱 너 스타일이다 야~~~

 

백화점에서 검정색 양산을 보며 함께 간 언니가 건네는 말...

 

딱 눈치채셨군요 ㅎㅎㅎ

 

 

 

 

블랙...블랙...쉬크하면서도 우아한...

 

블랙예찬...

 

 

 

 

무작정 블랙으로 칠해 놓고 어디다 쓰지...

 

거꾸로 고민하는 이 즉흥성 !!!

 

 

 

저마트에서 파는 과자통이에요. 맛있어서 몇 통이나 사 먹었다는 ㅎㅎㅎ

 

몇 개는 잡곡넣어두고...

한개는 빼서 페인팅해서 뭘로 만들어볼까나...

 

 

 

 

일단 매끈한 철제깡통 표면 위에 삼화 홈스타 초강력 젯소를 2회 발라주었어요.

 

 

 

 

그 다음 따뜻한 화이트느낌의 더클래시아토프리 페인트

SH S 0300-N 색상으로 4회 칠해주었어요.

칠하고 말리고...중간중간 드라이기로 빠르게 작업했어요.

 

화이트...요기서 끝내면 심심하잖아요...

스텐실을 하려고 보니.. 마땅한 스텐실본도 없고...

그래픽스티커도 맘에 안들고...냅킨아트 하려니 갑자기 귀찮아지고...

그래서 초간단으로 멋을 부려보기로~~~

 

 

 

 

1.5cm 폭의 마스킹테이프를 준비합니다.

화이트로 페인팅한 깡통의 위 아래부분에 간격을 표시해줍니다.

 

 

 

 

간격에 맞춰서 마스킹테이프를 쭉쭉 붙여줍니다.

 

위 아래 끝부분만 꼭꼭 눌러주고...중간부분은 그냥 들뜨지 않는 정도로만 붙여줬어요.

 

칼같은 라인의 스트라이프를 만들고 싶다면 틈새로 페인트스며들지 않게 꾹꾹 눌러서 잘 밀착시켜주시구요.

 

 

 

 

스펀지에 블랙색상의 페인트를 묻혀서 두드리듯이 발라줍니다.

 

 

 

 

다 마르면 마스킹테이프를 살살 떼주세요..

 

마스킹테이프가 붙어 있는 곳은 블랙페인트가 묻지 않겠지요.

 

 

 

 

꾹꾹 누르지 않고 설렁설렁 테이프를 붙였기 때문에 요렇게 라인이 자연스럽게 번지듯이 표현되어요.

 

 

 

 

마스킹테이프하나 있으면 요렇게 쉽게 스트라이프를 만들 수 있어요~

 

 

 

 

뚜껑은 그냥 올블랙으로~~~

 

좀 심심한가?

 

 

 

 

도일리를 붙여 볼까나....

 

 

 

 

이왕이면 스탬프도 찍어보자구~~~

 

 

 

 

꾸욱~~~~스탬핑!

틈날 때마다 사 모은 스탬프...아주 요긴한 걸~~~ ^^

 

 

 

 

스탬프찍은 도일리는 딱풀로 설렁 붙여 주었어요.

언제라도 마음내키면 새로운 걸로 바꿀려구요.

 

근데 이걸 어따 쓴다냐~~~ ㅋㅋ

 

 

 

 

머플러 돌돌말아 넣어두기로~~~

 

 

 

 

 

어떻게 수납해야할지...서로 마구 엉키는 머리띠를 깔끔하게 정리해보자~~~

 

 

 

 

동그란 깡통에 살짝 끼워두니 한눈에 찾기 쉽게 머리띠 정리가 되네요.

 

 

 

 

 

블랙소품 다 나와~~~~

 

새미언니가 한땀한땀 만들어주신 딱 내 스타일 미니파우치~~~

 

 

 

 

블랙...발레리나...오딜도... ^^

 

누군가 날 위해 뭔가를 주기 위해 시간과 정성을 들였다는 사실이 참 감사해...

 

 

 

 

요건 울남편이 재작년 결혼기념일에 선물해준 것...

 

보는 이들마다 예쁘다며...나보고 만들었냐길래 남편이 사줬다니깐...남편센스가 대박이라네요 ㅎㅎ

 

내 남편으로 10년을 넘게 살았으니 이 정도 풍월은 읊어 주셔야~~~~ㅋㅋㅋ

 

사실은 이걸 받고서...이어캡고리말고 이런 옷을 사달라며 타박했음...

 

나 나쁜 마누라인거야??? ㅎㅎㅎ

 

 

 

 

 

암튼...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손으로 꼼지락거리기도 하고 또 선물도 받는 이 소소한 행복들....

 

 

 

 

정말 별거 아닌걸로 특별한 내것으로 리폼하는 별별스런 재미...

 

 

 

 

이사가면 블랙 & 화이트로 쉬크하게 침실을 꾸며 볼테야~~~

 

 

 

 

미뤄둔 것도 너무 많고 손에 잡히지 않는 것도 너무 많지만...

 

리폼하며 잠시 생각을 정리해 봐...

 

잡생각이 번창할 때는 페인팅강추...

 

옛날 여인네들이 밤에 등잔불아래 바느질 하는 기분이 바로 이랬을거야...

 

 

 

 

 

 

 

 

나 구질구질하지 않고 심플하게 폼나게 살고 싶어...

 

이럴 때 리폼이 취미인게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

 

뭐든 아쉬운거 있으면 만들어버리면 되잖아...시간은 좀 걸리지만...

 

 

 

 

 

이쯤에서 다시 Before/After 비교샷 들어가보자...

 

낼 저 과자 한통 더 사다놔야겠구나 ^^

 

으응? 그것도 리폼하시게?

 

사실은 달다구리가 땡겨서 말야...ㅋ

 

 

 

 

딱히 어디다 쓸거라고 계획없이 시작했는데...

결국은 내맘에 쏙 드는 물건이 만들어졌네...

마음에 들어야 된다고 내가 최면이라도 걸고 있는건가...ㅎㅎ

 

 

 

 

인생이란 그런거더라고...

아무리 빈틈없이 계획해도 결코 계획대로 되지 않고

수많은 변수들이 꼬이고 꼬여 수많은 경우의 수를 만들어 내고서는...

무작정 이건 네 인생이니깐 네가 해결하라고 하네...쩝...

 

잠깐...예습할 시간이라도 주지 그랬어 ㅠ.ㅠ

 

 

 

 

 

어쩔거야...그래서 결국 그때그때 임기응변 벼락치기 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찍기만 하고 있어...계속 1번으로만 찍어볼까?

음...그럼 10 문제중에 최소 2문제는 맞겠구나~~~ ㅎㅎㅎ

 

 

 

 

미운 깡통있으면 페인팅으로 세상에 하나뿐인 내 물건으로 만들어보세요 ^^

 

세상에 이런 재미가 없다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