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중인 박명수는 통풍을 앓은 적이 있음을 밝혔다. 스치는 바람에도 통증을 느낀다는 통풍의 그 원인과 증상에 대해 알아보자.

#통풍의 원인
통풍은 뼈와 뼈의 틈새에 유기화합물인 요산이 침착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요산은 단백질의 일종인 ‘퓨린’이 대사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물질로, 바늘처럼 생긴 요산염이 관절과 주변 조직을 찌르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다.

#통풍의 증상은?
통풍의 증상은 ▲무증상 고요산혈증 ▲급성 통풍성 관절염 ▲간기 통풍 ▲만성 결절성 통풍 네 가지의 과정으로 나눠진다.

무증상 고요산혈증은 혈액 내 요산 농도가 증가됐지만 통풍의 증상은 나타나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나 증상이 없이도 고요산혈증, 고지혈증, 고혈압 등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요산 농도가 증가됐다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혈중 요산 농도가 급격하게 증가되면서부터 생기기 시작하는 급성 통풍성 관절염은 대부분 하나의 관절에서 발생한다. 첫 번째 발작은 주로 밤에 갑작스럽게 발생하고, 몇 시간 내에 관절이 뜨거워지고 부어오르기 시작하면서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간기 통풍은 급성 통풍 발작 사이의 기간을 말하는 것으로, 첫 번째 발작 이후 두 번째 발작은 대부분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발생한다. 통풍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발작 빈도가 증가할 수 있다.

통풍은 지속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간기 통풍을 지나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성 결정성 통풍은 요산을 생산하는 만큼 배설하지 못해 체내에 요산이 축적돼 나타나는 증상으로, 요산 결정은 연골, 인대 등의 부위에 침착된다. 요산이 축적되면 결절이 나타나는데, 손, 무릎 발 등에 울퉁불퉁하게 덩어리가 형성된다. 결절이 심한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지속적인 통증을 일으키기도 하며, 심할 경우 관절이 손상될 수 있다.

#통풍환자가 멀리해야 하는 것은?
통풍에 걸렸을 때 어떤 것들을 조심해야 할까. 먼저, 통풍 환자들은 술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은 요산의 배설을 감소시키고 퓨린합성과 요산합성을 증가시켜 고요산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알코올의 종류에 따라서 위험도가 다르기도 하지만, 이미 통풍이 발생한 환자들의 경우 모든 종류의 알코올 섭취를 제한할 것을 권한다.

또한 아스피린은 혈중 요산의 농도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약물 중 하나로, 저용량의 아스피린을 투여하면 요산배설이 감소되면서 혈중 요산 농도가 증가될 수 있다. 따라서 아스피린을 투여할 경우 요산 농도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하며, 급성 통풍성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자료협조 : 국가건강정보포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