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참석 범위..
토깽이 2009.01.21 18:37:26
이제 상견례 준비를 하는데요.
저희집은 당연히 상견례에 직계, 그러니까 부모님과 동생만 참석하는거라고 알고 계시는데
예랑이네 집에서는 상견례를 약간 잔치-.- 비슷하게 생각하시나봐요.
원래 안그래도 식구도 많은데 누나가 셋이에요. 예랑은 막내아들
고모 둘에 고모부 둘, 부모님, 누나셋에 매형 둘 셋째누나가 미혼이에요. 그리고 그나마 다행인건 애들은 뺀다는 점? 해서
예랑포함 무려 12명이라고 하시네요-.-
저희집은 저 포함해도 4명인데 말이죠.
그 쪽 집에서는 누나들 보낼때도 이렇게 다 나갔다... 하시면서 원래 상견례는 인사하는 자리라 친척도 오는거다 하시는데
저희 집은 주변에 친척도 없고... 만약 친척을 부르려면 지방에서 올라오셔야 하거든요.
신랑집은 친척들이 다 주변에 옹기종기 모여 살아요
게다가 조카 상견례라고 먼 지방에서 올라올만큼 친분관계가 돈독한 것도 아니구요.
결국 저희집은 사람을 끌어모을 수 없는데...
12:4는 너무하잖아요ㅠ.ㅠ
인원수로 다굴당하는 것도 아니고, 상견례 비용도 장난아닐 것 같고...
세배수인데.... 안그래도 저희 부모님하고 예비시부모님하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걱정인데
저는 집안에 장녀고, 예랑은 집안의 막내라-.-... 예비 시아버님 연세가 저희 할머니 연세랑 비슷해요
인원수까지 저러니까 걱정돼요.
엄마한테 슬쩍 상견례 얘기를 해 봤더니
그 집은 식구가 많아서... 매형들도 나오면 어쩐다니, 우리 쪽은 너무 적은데... 그렇다고 오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하시더라구요.
매형 오는것도 많다고 걱정하시는데 고모둘 고모부 둘 얘기까지 하면 우리 엄마 아마 쓰러지실 듯-.-
문제는 예비시부모님께서는 상견례에 그렇게 많은 친척들이 나오는게 당연한거라고 생각하시는 점.
저희 부모님은 딱 직계만 나오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거죠.
이 사이의 갭을 어떻게 메워야 할 지 모르겠어요.
게다가 식장 잡을 때 예랑이네 집 쪽으로 안 알아봤으니, 상견례는 예비시부모님 의견을 따라줘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도 하시는 것 같아요ㅠ.ㅠ
그치만 예랑이네 집 쪽 알아봤었거든요~ 너무 비싸서 포기해서 그렇지.... 이 얘긴 왜 모른척하시냐구요ㅠ.ㅠ
또 다른 문제는요.
저희 집에서는 상견례 비용을 당연히 신랑측에서 낸다고 알고 있구요-.-
예랑이네 집에서는 당연히 신부측에서 낸다고 알고 있어요-.-
이거 어제 예랑이랑 얘기하다가 알아낸거에요...후우...
동네마다 풍습이 왜 이렇게 다른거에요~ 별로 멀지도 않은데!!!!
차라리 누가 이게 법이다!!!! 하고 다 똑같이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ㅠ.ㅠ
어떻게, 어느쪽을 설득해야-
별 문제 없이 일을 진행할 수 있는걸까요?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