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장모와 사위 갈등 글 쓴사람입니다.

저는 아직 친정에서 조리중이고 내일 저희집 이사를 마치고 다음날 아기와 집으로 갈 예정입니다.

저는 엄마가 사과하러올테니 받아주고 딱 명절이랑 생신에만 도리만 해달라고 신랑에게 얘기했는데.. 신랑과 얘기해본결과 신랑은 앞으로 절대 처가에 왕래할 생각이없다며 저랑 아기만 다니라고합니다..

본인도 처가에 도리를 안하니 저도 시댁에 가기싫으면 본인이 시댁삭구들에게 말해서 안가게해주겠답니다.

그냥 아기랑 저랑 신랑이랑 셋이 살자고..그럼 명절에 아기는 어느집으로 가야하죠?...

그게 가능한건지 모르겠네요

시간이 지나면 신랑의 지금 감정도 누그러지고 괜찮아질수도있는데.. 성급하게 지금 시댁식구들에게까지 이런일을 알리게되면 양가 부모님들끼리도 감정이 다 상해서 나중에 보게되더라도 싸움나거나 안좋을거같고 그래서 일단 생각을 좀 더 해보겠다고 했어요.

근데 막상 집으로 돌아가면 당장 시댁식구들은 아기보러 계속 오실거같고

저희부모님은 사위때문에 눈치보며 사위출근했을때 몰래 왔다갔다해야한다고 생각하니 스트레스받아서 정말 못할짓이다 싶고

그냥 시댁식구고 친정식구고 자기자식만 다니고 며느리노릇 사위노릇 안하는게 답인걸까요

신랑은 신랑대로 저희엄마가 자기 부모님까지욕한것처럼 느꼈다며 죽어도 못보겠다하고 엄마는 엄마대로 엄마때문에 너희가 이혼얘기까지 꺼내게됐다며 울고 매일 잠도 못주무시고 링겔맞으면서도 아기는 봐야하니 밤새 아기까지 봐주고계세요..

사이가 나쁘지않은 아빠가 신랑한테 얘기해보면 좀 나아질까요?

신랑도 저도 서로에 대한 감정은 식지않았는데 양가 어른들에대한 생각과 배려가 부족해 일이 계속 커지는 것 같아 조언을 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