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20대 후반의 여성입니다.

평생 주폭을 하는 아버지와 매맞는 무기력한 엄마 학창시절을 방황했고 한 번도 자기 자식을 돌보지 않은 부모님 

검정고시 보고 난 후 17세때부터 혼자살다싶이 했습니다. 집에서 밥이라도 먹을날엔 부모가 칼들고 죽여버린다는 말을 하던 집이었으니 당연이 바깥으로 돌 수 밖에요 그러면서 저도 똑같이 변해가더라고요 알콜중독..우울증

그렇게 20대 초반을 낭비하고 23이 될때쯤 사람의 도움에 끌려 공부를 시작하게되었고 번듯한 직장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 더 성공해서 의료인이 되고자 현재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모든 상황에서 부모님의 조언 토닥임 경제적 부분을 단 하나도 받지않았고 원망도 했지만 부모님이니 그래도라는 생각에 노력을 많이했이했습니다.

학업때문에 타지에 나와있는 지금, 어머니가 제 생일을 핑계로 아버지랑 마주치기 싫어 저희 집에 왔네요..너무 스트레스받고 심지어 어제 생일이라 식당에 갔더니 맛이 있네 없네..하루정돈 딸이랑 좋게 지낼수없나 너무 화가나고 서러웠어요.

그래서 혼자 샤워하면서 펑펑울었네요

너무 내게 기대는 부모 (카톡이든 뭐든 힘든일이 생기면 저한테 계속 이야기합니다..그리고 일처리 해결도..) 그걸 스트레스 받는게 속상하기도하고 한편으로 죄책감도 가집니다.

저..제가 부족한걸까요?

얼른 엄마가 제발 집으로 가셨으면 좋겠는데

타지생활 힘들어서 힘든티 안내고 감정숨기면서 지내는데 더 죽을것처럼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