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을까합니다
스마일합시다 2018.07.16 15:29:35
한달전인가? "시아주버님까지 챙겨야하나요? "라는 글에 댓글보고 내가 이상한게 아니구나하고 힘을얻었어요
어제 시부모님모시고 저희집에서 하룻밤주무시고 다시 시골에 모셔다드리고 집에와 자려고 누었는데 남편이 고맙다고하더라고요
왜? 라고하니 시부모님을 자발적으로 오시라고해서 주무시게하는 며느리가 몇명이나 있겠냐면서 고맙다고..
그러더니 우리 조금씩은 내려놓고 살자고 하더라고요
당신은 둘째며느리이고 형이 이혼하면서 물론 제가 이혼하기전에도 다 했지만요 시댁 경조사 (시부모님생신 , 친척들결혼식, 개업식, 시외삼촌생신등)를 제가 아무말없이 앞장서서 하는게 너무미안하다고
우리도 조금씩 내려놓고 제 어깨에 놓인 걱정, 근심, 스트레스, 얷매임, 등 좀 편히 살자고오ㅡ
아버님이 요양원에 계셔서 1주일이나 2주에 한번씩 꼭 모시러가서 점심사드리고 드라이브시켜드리고 했는데 그것도 두달에 한번씩하자고
자기는 결혼전에 행사며 뭐며 한번도 챙기지 않았다고하면서 욕은 내가 먹을테니 좀 쉬고 내려놓으라면서요
형은 신경도 안쓰고 동생은 일하느냐고 바빠서 못하니깐 자기가 다하니깐 미안하데요
그러면서 처가집은 자주가도 되지만 시댁은 좀 두달에 한번씩만 가자고 하네요
순간 울음이.,....
그래도 알아주고 제가 힘드면 옆에서 힘이되어주고 미안해하는 남편이 이렇게 얘기하니...
남편 말 대로하는게 맞는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