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없는 넑두리... (글 길어요)
너의꽃 2018.02.21 23:55:45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해야할지...안녕하세요 3년차 주부입니다. 참고로 저는 착한 며느리는 아닙니다. 결혼전 어머님의 심한 결혼강요로 결혼안하려는 외동아들인 남편 어머님이 내가 죽어야 결혼하려고하냐며 난리치는 중간에 저 만나서 결혼하고 저는 결혼할때부터 짧은 신혼기간동안 시어머님의 아기강요로 스트레스를 많이받았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걱정된다며 2틀에 한번꼴로 연락을 강요하셨는데 아들걱정되서 결혼시켰으면 좀 잘살게 두시지...며느리가 아들 잡아먹습니까? 그리고 어머님이 남편한테 하루에 아침저녁으로 밥은먹었냐 출근은잘했냐 퇴근하냐 내일은 몇시에끝나서 몇시에 퇴근하냐는둥 전화하시는데 저번엔 집안일하다가 전화못받았는데 부재중이 5통이상 찍혀있어서 전화드렸더니 아들하고 연락이안된다 아들한테 무슨일있는거아니냐며 난리난리를;; 그날 남편 갑자기 일이연장되서 전화를 못받았는데 분명 퇴근을했을텐데 전화를하니 남편은 전화안받고 저도 전화안받아서 무슨일있나 놀라고 걱정이되서 그랬답니다..늘 이렇게 어머님은 걱정이많습니다 이날을 계기로 이 문제로 제가직접 시아버님하고 긴 통화를했지만 나아지는건 잠깐 1주일정도 전화통화를 안한거구요 저희 아기 태어난 이후로는 아기가 보고싶다며 영상통화를 일주일에 3번씩합니다 통화내용은 아기 많이컸네 장난감이 뭐가 더 생겼네 집이 깨끗하네 등등... 항상 말로는 부담안주고싶다 하는데 뭔가 감시당하는 느낌은 날이 갈수록 심해집니다. 이번달 아들이 이렇게저렇게 일했으니 월급얼마받았겠다 저번달엔 돈이좀들어왔어도 이번달엔 네가 힘들겠다 엄마가 도와줄께 걱정마라 하며 돈도 쥐어주십니다. 정말 괜찮다고 돈을 안받으려고 사정하다시피 괜찮다고하는데 계좌로 막무가내로 넣어주시구요 "내가 벌때 이렇게도와줘야 너희가 잘살고 나중에 내 노후에 용돈이라도 쥐어줄꺼아니냐 " 이 말을 늘 머릿속에 쇄뇌시키듯이 말씀하시길래 "어머님이 이렇게안하셔도 나중에 저희가 챙겨드릴테니 이 돈으로 노후준비하세요" 라고말씀드렸는데 엄청 서운해하시더라구요 그리고 항상 돈을주시면서 생색이란생색은 다 내시구요 제가 저 생색을 듣고싶지않아서 더.제발.그만. 받고싶지않아요. 괜찮다고 싫다고하는데 구지 돈을 계좌로 넣어주면서까지 생색을 내실까요? 정말 이해가안됩니다. 다시 돌려드려도 똑같구요. 지금은 저희 갓난아기 장래에진로까지 간섭하고계십니다. 제가 남편에게 솔직하게 이런 부분에대해 얘기하고 남편이 어머님께 직설적으로 얘기하지만 어머님은 잠깐서운해할뿐 늘 똑같습니다..결국 참다못해 제가 얘기했었는데도 같은상황이구요.. 아, 시댁은 한달에 1번꼴로가고 꼭 자고옵니다. 제가있는곳은 외지고 시댁은 도시라 갑갑해서 바람쇨겸 겸사겸사 기분좋게 들렀다갑니다 무튼 이거 외에도 정말 할말이 많은데 글이 너무 길어 안읽어주실까봐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제발 이 간섭과 지나친 걱정과 관심에서 벗어나고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