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1년됐고 둘째임신중이에요 첫째를 혼수로 결혼했고 둘째는 연년생으로 지금 7개월임신중이에요.결혼해서 첫 명절에는 만삭이라 시댁친정 시골 전부못가서 첫째낳고 아기5개월쯤 두번째명절에 첫인사갔어요

아기가 너무어려 장시간 차에서 너무 힘들어했고 모유수유하느라 냉동모유,냉동이유식에 아기짐이 산더미지만 고생하면서 8시간 차타고 가서 자고했었어요 그리고 이번명절에 역시 임신7개월이라 배가많이나왔고 허리아파 새우잠 자는데 첫째까지 케어하면서 장거리차타고 인사드리러가는게 무리가 될거같아 신랑과 상의끝에 시댁친정 시골전부 안가고 쉬기로했어요

물론 근처 시댁집에는 당연히 인사드리러 가기로했고요 그런데 문제는 신랑집에 딸이없어요 저한테 늘 딸이라 불러주시고 우리딸 사랑한다 우리는 가족이다 이러면서 저희신랑이 이번에 시골못간다니까 아버님이 무슨소리냐고

당.연.히 가야지! 이러셨고 어머님이 가야한다고 왜간가냐고 곧 첫째 돌잔치인데 너라도가서 얼굴비춰야하지않겠냐고.이말을 신랑에게 전해들었는데 정이 뚝 떨어졌습니다 신랑이 혼자 시골내려가면 저혼자 명절에 집에서 애기 보라는건가요? 참나..

허구언날 우리딸 해놓고 정작 지금 배불러서 11kg나가는 첫째 돌보며 간식은커녕 제 끼니도 잘못챙겨먹고있는데..

신랑이 제가 임신중이라 배도많이나왔고 첫째도 힘들어한다고 말했더니 어머님이 됐다고 우리얼굴도 보러오지말라하셨다하네요.. 하.. 

친정엄마는 저 밥도못챙겨먹는다고 저희집 오셔서 반찬 설거지 다해주시고 가실정도로 버거운 육아와 임신생활중인데 생색도아니고 조금만 이해달라는건데 너무 어이가없고 상처받고 정이 떨어져요.

그리고 저희 결국 안가기로했고 시댁에서 그렇게 시골가야한다더니 시댁도 시골안가고 어머님네가셨다네요.그리고 오늘 아버님 어머님 각각 저한테 전화오셔서는

궁금해서 전화했다.우리딸 힘들지?? 배많이나왔지?? 잘챙겨먹어야한다 등등 온갖 걱정하는척 하시는데 듣기 거북하고 마음이 쉽게 풀어지지가 않네요. 

제가 예민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