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5년차 입니다. 어머님이 포항에 계시고, 우리는 세종시에 살았습니다. 

신랑이 새로운 일을 하려고 포항으로 이사 오면서 시어머님과 한집에 살게 되었습니다.

단독주택 1층은 우리식구, 2층은 시어머님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시어머님과 크게 문제될게 없어서 이사 오면서도 큰 부담은 없었는데......

 역시 시어머님과 같이 산다는건 힘든일이였어요. 서로 보지 않던 모습들도 보면서, 서운함이 생기고, 다툼이 일어 나더라구요. 제가 편지도 써서 어머님과 잘 지내보고 싶다고 해서 일단락 해결을 했는데.....

 문제는 수시로 생기고, 아직 제가 수양이 부족한지 어머님이 한마디 하시면 좋은 소리로 듣지 못하겠어요.

아침에 만두 튀겨서 먹은게 잘못인지, 아침부터 만두 튀겼다고 기름 아깝다고 하시더라구요.

살면서 계속 부딪힐 텐데.....제가 더 노력해야 되겠지만, 좋은 며느리로 살기 힘든것 같아요.

 이제 저도 나쁜 여자로 살고 싶어졌어요. 시어머님과 싸운다는 얘기는 아니고 제 할도리만 하고 좋은 며느리 컴플렉스는 버리려구요.사사건건 신경을 쓰면 제가 병 생길것 같아서요.

 설이라 시동생, 시누이 올텐데...... 명절 음식 좋은 맘으로 준비해야 겠죠.....

다들 명절 잘 보내시고, 화병 생기지 않도록 마인드 컨트롤 잘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