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친정엄마에 대해 고민되는 점이 있어 조언구합니다.

전 결혼한지 1년됐고 임신9개월 입니다

저희엄마는 담배를 피워요

처녀때부터 피운거 같은데 

지금 신랑은 모르거든요

친정에 가면 친정집이 복도식 아파트인데 집 바로 옆에 창고가 있어서 항상 거기서 담배를 피우고 들어와요

신랑이랑 친정가서 자게되는 날에는 엄마가 담배피우고 들어오면 냄새도 나고.. 문소리가 나니까 신랑이 어머님 나가셨나? 물어보면 저는 잠깐 창고 갔나봐. 그러고 말거든요

신랑은 담배도 안피우고 착해요

시부모님도 성실한 분들이시고 자식한테 피해주지 않는 좋은분들인데

저희엄마는 아빠가 일찍돌아가시기도 했고 술이랑 노는걸 워낙 좋아해서 명절에 술도 마니 마시고 신랑 앞에서 술김에 얘기하다가 욕도 한적 있거든요

그냥 입버릇처럼 말하다가 욕을 섞어 말해요

전 이런 엄마가 솔직히 항상 부끄럽습니다

엄마한테 제발 사위앞에서

술먹고 그런실수는 하지말라고 부탁하는데..

담배를 오래 피워서 말할때

입냄새도 너무 심해서 솔직히 가까이서 대화하기 싫습니다.

예전에 엄마한테 좋게 엄마는 모르겠지만 입냄새가 나서 다른사람한테 실례 될수있으니까 항상 신경쓰라고 말한적 있는데

되게 상처받더라구요..

문제는 제가 아기낳고 엄마 담배때문에 친정가기 싫다는겁니다

시댁 남편 아무도 담배피우는 사람 없는데

엄마는 저 아기낳고 친정와서 몸조리 하라는데 엄마 담배냄새땜에 가기싫거든요

엄마성격상 사실대로 말하면 엄청 상처받아서 나한테 냉정하다 어쩌구 술마시고 울며 전화할텐데

참..신랑한테도 엄마 담배피우는거

먼저 얘기해야될지 왠지 말안하고 있는것도 거짓말하는건가 싶고 말하면 울엄마를 어찌생각할지 걱정도 되고..

그냥 주저리 제 불편한 마음 털어놓았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