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초에 첫아기를 출산하고 3개월 출산휴가만 사용하고 다음주면 벌써 직장에 복귀해야해요. 시댁도 친정도 첫 손주다보니 양가다 너무너무 좋아하세요. 친정에서 몸푼다는 핑계로 3개월 쭉~아기랑 같이 친정에 있어서 아기는 친정어머니랑 더 친하고 잘 놀고 익숙해져있는상황이에요.근데 출근하면 시어머니께서 아기를 봐주신다고 한 상태인데 시어머니랑 아기가 잘 지내는 궁금하기도하고 오늘 처음으로 시댁에서 잠을 자는데 시어머니께서 눈으로만 보는걸 좋아하세요....잠이오는지 배가고픈지 잘모르실수는 있지만 제가 배가고픈것같아요. 눈이 빨간게 잠이 오는것같아요. 하는데도 이렇게 잘 노는데 무슨 잠이냐! 벌써 배안고프다! 이렇게 하시면서 마음대로 하려고 하시네요...한번 안아 먹이는걸 보고싶은데 먹여주지도 않으시고 트름시키는것도 도와주질않으시고 그저 누워있고 웃는 모습만 좋아하세요... 더 큰문제는 아버님께서 폐가 안좋으셔서 계속 감기를 달고 지내세요...혹시 어린데 감기라도 걸릴까걱정이 앞서네요. 신랑은 내심 시어머니께서 아기봐주는걸 기대하고 있어요...우리가 이사를 2달 앞두고 있어 시댁이나 친정에 더 맡기고 이사후에 우리집으로와서 아기를 봐달라고할 예정이에요. 이제 육아도 맡기고 살림도 맡기고 할 생각에 친정어머니가 해주시면 마음도 편할것같은데 시어머니눈치가 보이네요. 이제 이유식도 시작해야하는데 시어머니께서....좀 지저분하게 하고 사시고 위생개념도 없으신 분이라 더 걱정이 앞서네요.분명 좋은점도 많이 있는데....친정에서 봐준다고 하면 섭섭해할것같아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할지 고민입니다.

요즘엔 안봐줘서 난리인데 저는 양가집에서 서로 보겠다고 하셔서 고민이네요..ㅜㅜ

친정어머니는 시댁에서 봐주신다고했는데 아기 혹시나 잘못될까싶어 그냥 시댁에 맡기라는데...시아버지 건강도 신경쓰이고 시어머니 청결상태도 눈에 거슬리고...대충대충키워도 잘큰다는 그 마인드도 싫고 겨우 70일된 아기를 데리고 나가셔서 자랑할려고 하는데...너무 싫네요ㅜ 친정이 경제적으로 여유로운편이라 우리살림에도 친정이 더 이익인데...ㅜ신랑도 섭섭해할것같고...딱 아기만 생각하고 위한다면 친정에서 봐줘야할것같은데...아...ㅜ고민이 깊어져 잠도 오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