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때 입양이 됐어요, 부족한거 하나없이 사랑 많이 받으면서 자랐는데, 애들아빠가 예전에 친구랑 술 취해서 집사람이 입양됐다고 말을 했나봐요.

그걸 그 친구가 지엄마한테 가서 말을 했고 같은곳에서 일하는 저희 시엄마한테까지 전해졌더라고요. 그러면서 "며느리 부모가 시친부모가 아니라매?" 이러면서요.

시엄마가 저희 남편한테 이젠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래요, 시엄마 직장에 소문 난다고.

그래서 저도 너무 어이없어서 그랬죠, 내가 입양된거에 대해 왜이리 궁금해하냐고. 신랑도 쓸데없는말해서 저한테 한소리 듣고요.

근데 시댁은 부끄러워하네요, 감추려고 하고요. 시할머니도 저한테 이러더라고요, 친부모 없어서 얼마나 힘들었겠냐는둥 애들 키우는데 친정에서 키우는거 안도와줄텐데 막 이러시고. 친정에서 많이 도와주시고 차별 한번도 안하신 너무 사랑하는 제 부모인데 그런말 들으니까 너무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입양된 며느리 들어와서 부끄러워하는 시댁, 당연한건가요? 

전 입양돼서 너무 행복한데요. 너무 기분이 상해요. 친정에 말할수도 없고. 정말 섭섭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