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8년차에..  6세 3세 남매를 낳아 키우는 동안

시모와 엄청나게 스파크 일어나는 신경전이 있었어요

육아문제 간섭이나 살림간섭 기본..

육아문제는 시시콜콜 나서서.

젖먹이는데 따라들어와 손도 안 씻고 제 가슴 주물럭하시며 젖이 작게 나온다는 둥..

이건 3-4번 그러셔서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시모는 그게 서럽다고 삐지고ㅡㅡ

이런 일이 많아요..

시댁에서 애 젖먹이는데 시댁 동네 분들 다 데리고 방에 들어와 구경하질 않나

젖먹이는 중에 손님들 가시는데 배웅안한다질 않나

첫애가 돌 전부터 분리불안도 있어 엄마가 안보이면 우는데 무작정 애 데리고 엄마없는데로 가버리고

엄마는 뭐하러 찾냐는 둥.  할머니를 따르라 주의

시댁가면

동네 사람들 말이 많다며 나오지마라는 둥

길가 집이라 지나가다가 거실이 보여요

저더러 방에 들어가라는 둥..

시댁에 오면 화장하고 와라 옷은 뭐뭐입어라 

오기 전날부터 전화하고 

시댁가면 절 위아래로 훑으며 남편이 밖에 나가면

옷 스타일타박에 얼굴 간지러워 화장을 못하는데

안해서 그런거라면 해야한다고 하고..

뚱뚱하고 못생겼냐고요? 뚱뚱한건 자기 딸이 더해요.. 

제 외모는 자기아들이 고른 여자인데 탓은 아들을..해야지..  자기 아들은 겁나 잘 난줄 아세요..

결혼전엔 남편이 회서 6년차 월급이 

저 다녔던 회사 1년차 월급보다 작았어요ㅡㅡ

여튼 첫애 만삭. 둘째 만삭 때 다 병간호에..

갈수록 남편과 트러블도 잦고..

시모만 아니면 싸울 일도 없었어요

둘째 낳고 오는 날 친정엄마가 미역국을 끓여놓고

시모 있어서 급히 가셨는데

퇴원하고 오니 시어머니가 미역국 맛이 없다면

새로 끓여놓고 살림살이를 싹 바꿔놓은거예요

남편과 대박 싸웠어요

남편은 시모가 그런거 그냥 눈 감아주고

대충넘기지 와서 청소하고 살림건든게 대수냐

이러고 저는 누가 해달랬냐고 

출산 전날도 지방사는 친구가  힘들게 왔는데

예정일보다 급하게 애가 나와서 

밤에 병원갔어요 친구가 걸려서 남편더러

꼭 아침 먹여서 기차역데려다 주랬더니

새벽 6시 시모가 집에 왔더래요

친구더러 애 데리고 남 집서 자는 거 아니라며..

그 새벽에 집에 가랬답니다 그것도 한몫..

여튼. 그러고 남편한테도 시모는 싫다..

같이 있음 싫다..  남편도 알아요

자기 엄마가 생각없이 말한다는거.

그리고 이해력이 부족해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도 꼭 따라가야하고

약먹는 방법까지 다시 가르쳐줄 정도예요..

말로는 당신 혼자할 수있다고 해도 번번히 모르고

자격지심은 하늘을 찌르고 있지요..

시댁과는 30분거리..

근데 한달에 한 두번 오면 꼭 시모는 자고가려해요.

이유는 집에서 밥하기 싫다. 쉬고싶다등등. 

애보기 힘든데 시모까지 챙기기 버겁고..

오면 식사대령해야지 간식챙겨줘야죠

덤으로  살림. 육아간섭에..

첫애낳고 몇년은 시누네서 잤는데

시누네 가면 집 청소에 밥해주더라고요

어느날은 시모왈ㅡ

내가 여기와서 음식이나 해줘야겠냐

힘들다 하기싫다ㅡ 하니

시누왈ㅡ올케가 음식 잘하니까 조카들크면 잘 할거야

듣는 나는 헐... 시누는 엄마 생일상 한번 차린 적도 없고 

우리가족 자기네 초대해서 밥 한번 준적없고.. 

매번 내가 하면 와서 밥만 먹고가는..

밉상인데 저러니 완전 밉상.

시누도 같은 아파트 옆동.. 이혼하고 혼자..

조카남매 9세 6세 때 2년을

하교 후, 방학때는 울집에 맡겨놓고..

어린이날 생일이면 10만원이싱 선물 사주고.

간식비 하나없어도 넘겼어요 혼자사니까...

지금은 그 애들이 중고등학생...

시누는 우리 애들 선물하나 없네요ㅡㅡ

저번 일요일에 시댁에 농번기라 갔는제

제 시모랑 작은 시모가 15년은 차이나요

그 두분도 신경전이 많아요..

시모의 언행을 보면 그럴만도 하더라고요..

불통은 다 나한테 튀고..ㅡㅡ 

시할아버지 시할머니 제사 때 안오는 작은 시모는

회사 못빠져서 못오신다고해요 멀리살아서

대신 돈으로 받으시는데 와서 일하길 바라면

돈을 받지말고 오라고 하시던가 말을 말던가

돈은 다 받으시고선 안온다고 궁시렁..

저는 얼굴도 안본 분 가서 일해야하는..ㅡㅡ

여튼 농번기 때 작은 시모가 현관을 들어서는 데

시모 왈ㅡ작은엄마 왔어, 얼굴보기 힘드네

표정이 싸하게 말하는거예요 

온 식구들 다 있고 작은 아버님도 따라들어오는데

나중에 시누가 시모더러 너무했다는데

시모 왈

ㅡ작은 엄마한테 그정도 못하냐는 둥

작은엄마랑 며느리 있는데 니가 왜 부엌에 오냐

일하지말고 눈치껏 나가야지 친정에 나와야쉬지ㅡ

이 말듣고 기가차서.. 시누가 별시리 일은 안해요

남편이 그게 밉상이라고 한번씩 저더러 애보고

시누일시키거든요.. 어머님은 시누더러 애보라고

저를 일시키고   ㅡㅡ

 또 더 기가차는건 작은 조카가 우리애들 보는데

둘째가 문틈에 손이 끼어 울었어요

그 소리듣고 부엌에서 초스피드로 뛰어가서 애를

달래주는데 작은 조카 원망은 없었어요

열심히 봐주었거든요 그래서 우는 애 달래는데

시모 왈ㅡ 외숙모 일 좀 하게 애들 잘봐.

외숙모가 일해야 밥을 먹지ㅡ

기가차서 시모얼굴은 봤더니 시선회피.

작은 시모는 시모 피해서 하우스 일하러가고

만만한게 나구나..  싶더라고요

시모랑 시시콜콜 안 맞는게 많은데..

시모가 어제도 와서 시누네서 자는데

시누가 외박도 잦고 애들 밥도 안해놓고 다닌데요

시누네 가면 밥. 청소도 해야하고 애들도

방에 들어가서 안 나오고 가면 적적하다고

울 집서 자고싶은 뉘앙스를 풍기더라고오

사실 전 완전 우리집에서 자고 가는 거 싫거든요

남편이 엄마 울집에서 자라고 해야겠다길래

급정색해서 나는 솔직히 싫다고.

했는데..  남편은 한달에 한번도 힘드냐하고

사실 딱히 자고가야할 이유도 없는데

엎어지면 코닿을 데인데

시모는 예민해서 잠자리 바뀌면 잠이 안온데요

우울증.불면증 약도 드세요

오늘 볼일 보고 내일 볼일있음 내일 또 오면되지

왔다갔가다 귀찮다는거예요..

시누도 운전을 하고 또 시누랑 볼일을 같이 봐야하니까

시누가 데리러 가거나 하면 될 텐데..

예전에 시댁에 갔더니 동네분이

ㅡ남편이 논에서 밭에서 일하느라 바쁜데

집사람이 좀 도와줘야지.

집사람은 왜 그리 자식들 집을 자주가 자식들도 힘들어~

저희 남편보고 엄마 늬들 집가면 얼른 집에가라고해ㅡ

그 동네 분도 오지랖일 수 있지만

오죽 그래보이면 그럴까 싶더라고요..

정말 끔찍히.. 첫 애 임신부터 지금 껏 

시모때문에 스트레스 엄청받고

시모오는 날만 되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날카로워지고 예민해져요..

근데 남편은 제가 마음만 내려놓으면 된다는데

시모는 안보고 싶어요 

남편은 시모가 혼자 남으면 모시고 살겠데요.

단 건강하게 활동한다는 조건에..

치매나 병간호가 필요하다면 요양병원으로. .

끔찍하죠 아프길 바래야하나..ㅡㅡ

아파트 작은평수 얻어서 가까이 사는것도 좋다했지만

남편은 생활비 따로 줘야하는게 가장 큰 거고

시모가 외롭네 무섭네 이러는게 참.  그렇다데요.

전 같이 살 자신 없다고 했더니

이런걸로 부딪히면 이혼이 될 수도 있다면서 ㅡㅡ

이런 미친 놈..ㅡㅡ

사실 이혼 생각도 있었지만은

제가 이혼 가정에서 커서 절대 이혼은 싫거든요.

해결책이 없으니 난감하지요.

남편이 내 편들어 나쁜 아들되거나 

시모가 스스로 깨우치시고 안 주무시거나

이혼을 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