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이들이 9시쯤 일어나는데 신랑이 일찍 가자고 해서 저7시30분에 일어나 씻고 준비했네요 시댁은  차로 5분거리...

9시쯤 출발했구요 식탁이 4인용이라 어머니 시누 시숙 님이 먼저 식사를 하셨더라구요 먹던반찬 그대로 식탁위에 있어서 알았구요  떡국 새로 끓여주시기에 애들보면서 먹는데 애들은 안먹고 놀겠다고... 이제 3살..21개월..

떡국먹는중 시누가 설겆이를 했나봅니다 핑계같지만 제가 요몇일 목감기로 목소리도 나오지않고 기침도 심합니다.. 신랑이 밥먹다 시누에게 놔둬 애엄마가 할거야 합니다.. 순간 욕 나올뻔...

그러자 시누는 니들 먹은거나 해~ 하더라구요.. 순간 밥맛 뚝! 수저 내려놓고. 설겆이하러가니 걍 커피나 타라고 하네요 해서 커피타면서 신랑한테 한소리했네요 정떨어진다고... 그 아픈몸으로 전날 혼자와서 전부쳤는데 고생했단 소리없이 ... 마누라 아파서 잠못자는건 안보이고 늙은시누 설겆이하는것만 보이나봅니다... 밤에 집에서 하는말이 뒷말 나올까봐 한소리였답니다 누군가 뒷말을 했었기에 저한테 그런거겠죠? 절대 그런적 없다는데 계속 신경쓰이네요

저 효녀며느리 아닙니다 신랑 효자도 아니구요 그래도 최선을 다하며 6년을 살았네요... 시누를 친언니처럼 생각하며...하다못해 연말에 해외여행 생각중이다 같이가자 할정도로 친하다 생각했는데...

혹 제가 잘못한건가요?밥먹다말고 제가 설겆이를 할걸 그랬나요....

친정갔다가 집에와서 하는 소리가 자기 힘드니까 바람쐬고 오겠데요...일은 내가 했는데...시댁에서 3시간이나 낮잠주무시고 친정가서 점심만 먹고왔는데 뭐가 힘들었을까요?전날도 나혼자 했는데...이집 며느리는 저 하납니다..

오늘같은날은 정말 며느리 그만두고싶네요